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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그래, 그냥 분해서 그래. 왜 재산을 다 그 천한 모녀한테 줘야 해? 적은 재산은 아냐! 김신걸이 없으면 우리한테 뭐가 남을까?”

장미선의 평생의 로망은 바로 재벌 집에 시집가는 거였다. 윤정은 그녀가 상상하지도 못한 재벌가였고 그래서 갖은 수단을 써서 재혼하려던 것이다.

하지만 결국에 원수정 모녀가 다 빼앗아 갔으니 장미선은 도저히 분이 풀리지 않았다.

“그딴 가설은 없어요!”

윤설은 반응이 너무 큰 나머지 커피잔이 테이블에서 떨어졌고 잔은 산산조각이 났다.

장미선은 깜짝 놀랐다.

“그런 가설이 어딨어요? 김신걸의 아내는 저여야만 한다고요! 누구도 내 자리를 뻇을 수 없어요.”

윤설의 눈빛은 보는 사람을 두렵게 만들었다.

“내가 얼굴이면 얼굴, 재능이면 재능, 도대체 원유희보다 못하는 게 뭔데요? 이번 일로 신걸 씨가 화내는 것도 이해할 수 있어요. 근데 곧 있으면 또 옛날처럼 저를 아껴줄 거예요.”

“그니까! 정말 위험했어. 다행히 내가 나서서 넌 쏙 빠지면 돼.”

장미선은 가슴이 철렁했다.

“근데 엄마가 충고하는데 지금 너랑 신걸 사이가 틀어졌을 때 원유희를 조심해야 돼.”

“그럴 리가요, 전 걔한테 이 틈을 타서 신걸 씨를 꼬실 기회를 안 줄 거예요.누구도 신걸 씨를 빼앗을 수 없어요!”

김명화는 원유희를 보내고 라인에게 장미선의 모녀를 조사하라고 말했다. 라인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정말 윤정이 병원에 가서 한 유전자 검사 결과를 찾아냈다. 재벌 집 막장 드라마가 따로 없었다.

만약 이 일이 폭로된다면 장미선 모녀는 절대 좋은 결말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원유희는 적수가 없어지게 된다. 라인은 원유희가 잘 지내게 놔둘 수 없었다.

라인은 병원에서 빼낸 유전자 검사 결과를 보고 병원에서 나갈 때 쓰레기통에 그대로 버렸다.

‘그래, 서로 피 터지게 싸워봐, 감히 김명화에게 접근해? 주제도 모르고.”

원유희는 병원에서 김명화의 전화를 받았다.

“아무것도 못 찾아냈어요?"

“응, 별문제 없어. 아저씨 사고에도 별 수상한 점이 없어. 졸음운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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