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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6화

원수정은 결과를 보고 기뻐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니까, 틀릴 수 없다고 생각했어. 넌 윤정의 딸이 맞고 윤정도 널 잘못 알아보지 않았을 거야…….”

장미선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뒤따라온 윤설을 보고 모든 것이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 그 재산은 결국 원수정과 원유희의 손에 들어갔다.

원유희는 어머니를 위로한 뒤 김신걸에게 다가가 검사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게 문제없는 진짜 검사 결과야. 그렇다면 아까 전의 검사 결과랑 그 증인을 한번 조사해봐야 하지 않겠어?”

당황한 의사는 휘청거렸다.

원유희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고 의심하고 있는 것을 밝혔다. 김신걸의 지시가 없었더라면 송욱이 그런 결과를 들고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송욱은 다급하게 다가와 말했다.

“선생님, 유전자 검사는 확실히 내가 직접 한 것이고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았어요. 근데 생각해 보니 검사 결과를 기다리다가 환자 때문에 잠깐 자리를 떠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검사 결과에 손을 댄 게 아닐까요?”

“조심성이 없어.”

김신걸의 목소리는 엄청 위엄이 있었다.

“네, 하마터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뻔했어요. 제가 다 책임지겠습니다.”

송욱은 감당할 각오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원 아가씨, 김 선생님이 조작을 하려고 했다면 다시 하자고 건의하지 않았겠죠. 하더라도 또다시 검사 결과에 손을 대서 같은 결과를 만들지 않을까요?”

원유희는 입술을 오므렸다. 확실히 그랬다. 그러나 그녀는 김신걸에게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

김신걸은 그 의사를 쳐다보았다.

“당신은요? 아까 얘기한거랑 그래도 같은 가요?”

의사는 놀라서 다리가 나른해졌다.

“저……저……아마도 잘못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리 와봐요.”

김신걸은 앉은 자세를 가다듬고 상체를 약간 앞으로 기울여 남자 의사보고 오라고 손짓했다. 남자 의사는 무슨 말을 하려는지 전전긍긍하며 앞으로 나갔다. 허리를 살짝 구부렸지만 김신걸은 여전히 불만스러워했다.

“가까이 오라고요.”

남자 의사는 허리를 더 구부리더니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주먹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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