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금 고생 끝에 낙이 왔고 모든 것이 가치가 있게 되었다.앞으로 그녀는 다시는 이렇게 오랫동안 잠수를 차지 않을 것이다. 아이가 그녀를 보고 싶어 하면 그녀는 즉시 나타날 것이라고 다짐했다.어전원에 들어가 차에서 내리니 차고에 들어가지 않은 롤스로이스가 멀리서 보였다. 김신걸이 집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윤설을 위로하러 다급하게 간 줄 알았는데.’로비에 들어갔는데 아이들이 보이지 않았고 걸어오는 해림을 보였다.“원 아가씨…….”“애들은요?”원유희는 기다리지 못하고 먼저 물었다.해림은 웃으며 말했다."뒤에 있어요. 선생님이 아이를 데리고 있어요."원유희는 몸을 돌려 뒤로 달렸다.어전원은 워낙 커서 뒤로 돌아가는 시간이 짧지 않았다.왜 저택이 이렇게 큰지 그녀는 지금 1초도 너무 길다고 느낀다. 뒤로 달려오자 그녀는 이미 지쳐서 숨을 헐떡였다.그러나 잔디밭에서 축구를 하며 노는 세쌍둥이를 보았을 때 원유희의 눈에는 이미 옆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김신걸이 보이지 않았다.“유담아! 조한아! 상우야!”원유희는 저쪽으로 걸어갔다.세 아이는 멍해졌고 조한이가 발로 찬 공을 상우 옆을 그대로 지나갔고 누구도 받지 않았다. 온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자 세쌍둥이는 활짝 웃으며 기쁘게 원유희의 품을 향해 달려가며 소리쳤다."엄마!""엄마!""엄마!"“천천히, 넘어지겠어…….”원유희는 몸을 웅크리고 앉았고, 세쌍둥이는 그래도 달려들더니 네 사람은 모두 잔디밭에 넘어지게 되었다.“엄마, 진짜 엄마가 맞아요?”유담이는 두 손으로 원유희의 얼굴을 만지며 말했다.“지금 꿈 아니죠?”“엄마 맞아.”원유희는 그녀의 작은 얼굴에 뽀뽀하기도 했다.“나도 뽀뽀!”“뽀뽀!”조한이와 상우는 앞다퉈 원유희의 얼굴에 뽀뽀를 했고 때문의 원유희의 얼굴은 침으로 가득했다.원유희는 웃으며 손에 그들을 꼭 안았고, 마음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세 아이들은 다 그녀의 보배였고 보배가 품에 있으니 그 누구보다도 다 행복했다.김신걸은 그 화면을 바라
“엄마, 오빠가 골을 못 넣게 막아야 해요!”유담이가 말했다.“그래야 성취감이 있죠!”"어? 또 말려야지 해" 원유희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그럼 다시 할까?"그녀는 공을 꺼내서 세쌍둥이 쪽을 향해 찼다. 그러자 그들은 바로 공을 쫓아갔다.유담은 잘 몰랐지만 따라서 잘 놀았다.원유희는 그물 앞에 서 있는 김에 아이들의 골키퍼가 되었다.“엄마, 공 왔어!”원유희는 공이 오는 것을 보고 일어서서 발로 찼다. 원유희는 뒤를 따라 바라보며 긴장되었다. 공이 김신걸 쪽으로 굴러갔다.김신걸의 발이 공을 밟고서야 공이 멈추었다.“아빠, 공 줘요!”세쌍둥이가 이쪽으로 달려와 모두 앞으로 달려가자 김신걸은 비로소 공을 찼다.“아! 내 공!”원유희는 입술을 오므리고 속으로 생각했다.‘강아지 훈련 시키는 것도 아니고.’그러나 세 어린아이가 함께 짧은 다리로 달리는 모습을 보니, 정말 귀여워 죽을 것 같았다!원유희는 쌍둥이들이랑 축구만 할 때 김신걸도 가지 않았고 줄곧 외곽에 서서 공이 곧 선에서 굴러나갈 때 다시 안쪽으로 차줬다.이런 시간은 아주 빨리 지나간다. 해림이 와서 점심을 먹으라고 하자, 원유희는 비로소 정신을 차렸다.원유희는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았고 그녀의 얼굴은 아이들의 얼굴처럼 발그레해졌다."너희들 가서 먹어, 나 먼저 갈게."라고 그녀가 말했다."원 아가씨, 아이들과 밥을 먹고 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밥이 다 되었는데, 아이들이 엄마가 함께 있으니 틀림없이 매우 기뻐할 거예요.""엄마,우리랑 같이 안 먹어요?”“그럼 나도 안 먹을래요.”원유희는 난처하게 김신걸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남고 싶었지만 이것은 그녀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먹고 싶지 않으면 가도 돼." 김신걸은 냉담해 보였다.원유희는 바삐 말했다.“먹고 싶지, 당연히 아이들과 함께 밥을 먹고 싶지!"“엄마, 같이 가요!”세 아이는 원유희의 손을 잡고 유담이는 얼굴을 돌리고 다른 한 손은 김신걸의 손가락을 당겼다. 그리고 그렇게 즐겁게
김신걸은 약간 실눈을 뜨고 위험한 시선은 원유희의 몸에 떨어졌다.원유희는 김신걸이 전화를 받는 것을 개의치 않았다. 그러나 그 시선이 쏠렸을 때 식사시키는 동작은 모두 멈추었다.그리고 그게 누구의 전화인지 추측하기 시작했다.‘나랑 관련이 있는가? 아빠가 깨어나셨을까? 아니, 저 표정이 이상한데.’"확실해?" 김신걸의 목소리는 차가웠다."예, 피를 뽑을 때부터 다른 사람을 거치지 않았어요."송욱은 확신이 찬 말투로 얘기했다.김신걸은 말을 하지 않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무슨 일인지 얘기하지도 않고 계속 식사했다.원유희는 무엇을 묻고 싶었는지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묻는 것을 참았다.“엄마, 오후에 저랑 같이 있어도 돼요?”유담이가 물었다."오늘 일 안 해도 되죠?" 상우가 물었다.“아빠도 일하고, 엄마도 일하고 너무 싫어요!”조한이는 작은 숟가락을 들고 귀엽게 짜증을 냈다.원유희는 부드럽게 말했다.“엄마가 조금 있다가 일이 좀 있어, 근데 일이 다 끝나면 얼른 올 거야.”어전원에 살지 않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있을 수 있다면 좋았다.원유희는 이미 윤설의 마음속에 어떻게 생각할지 상관할 필요가 없었다.게다가 선을 지킬 필요가 없었다면 그녀는 아예 어전원에서 하룻밤을 묵었을 것이다."언제 끝나요?" 유담이가 물었다.세쌍둥이는 속이기 쉬운 아이들이 아니었다."저녁에 올 수 있어."상우는 눈이 밝아졌다. "저랑 같이 자요?"원유희는 헛웃음을 지었다." 그때 가서 다시 이야기하자."아이들과의 얘기하는 와중에 저쪽의 김신걸은 시종 소리를 내지 않았고 그저 조용하게 힐끗 보기만 했지만 존재감이 충분히 강하다.밥을 먹고 원유희는 김신걸의 차를 타고 떠났다.차창 밖에는 세 명의 작은 아이들이 줄지어 서 있고, 손을 흔들고 있다. 너무 귀여워 보였다..원유희는 창문에 기대어 차가 나갈 때까지 계속 쳐다보았다.차창이 갑자기 올라가서 그녀는 놀라서 즉시 머리를 움츠렸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김신걸을 노려보았다. 이 남자는 틀림
"......윤설 때문에 나한테 이러는 거야?"원유희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이것은 아버지의 결정이고 나도 예상하지 못했어. 그러니까 나랑 화풀이하지 마.”“내가 너랑 화풀이했다고?”김신걸은 짜증 난다는 듯이 목을 움직였다.원유희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럼 저 표정인 뭔데?’"엄마한테 먹을 것을 사러 가려고 하는데 길가에서 내려주면 안 돼?" 원유희는 금방 이 일이 생각났다.‘우리 엄마 많이 배고팠을 텐데.’원유희는 애들만 보면 다른 일은 다 까먹게 된다."어전원에서 왜 안 말했어?”김신걸의 표정이 안 좋았다.“우리 엄마한테 줄 건데 줄 마음이 있어?”원유희는 마음속의 말을 물었다.김신걸의 얼굴색은 이미 형용할 수 없게 되었다. 음기가 으스스하여 사람을 모골이 송연하게 만들었다. 그러다가 입을 열었다."차 세워.”롤스로이스는 길가에 멈춰 섰다. 원유희는 차에서 내렸는데 마침 작은 식당이 있었다. 그녀는 안으로 들어갔다가 김신걸의 차가 아직 세워져 있는 것을 보고 쉬지 않고 밥을 사러 갔다. 원유희는 가장 짧은 원유희는 짧은 시간 안에 밥을 사서 차에 올랐고 차는 천천히 다시 출발했다.원유희는 김신걸을 힐끗 쳐다보았다. 김신걸의 표정은 엄청 어두웠는바 밥 사러 가는 일이 엄청나게 심기를 건드린 모양이다.원유희는 감히 말을 하지 못하고, 분위기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숨도 최대한 쉬지 않았다.병실 입구에 도착하기도 전에 안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원유희는 멍하니 있다가 김신걸을 기다리지 않고 혼자 병실로 달려갔다. 가보니 문은 열려 있었다.장미선과 윤설 두 사람이 원수정 한 사람을 괴롭히고 있는데, 원수정은 당황한 표정으로 망연자실해 있었고 송욱이 옆에 서서 싸움을 말렸다. 병원에서 가장 발언권이 있는 의사도 이 싸움을 말리지 못했다.원유희는 손에 든 점심을 내려놓고 원수정 앞으로 걸어가 장미선 모녀를 막았다.“지금 뭐 하는 거예요? 왜 이렇게 소란을 피워요? 여기 병실이란 말이에요!”장미선 모녀는 원유희를 보고 기세가
“하느님은 이딴 거 상관 안 하신대요.”윤설은 악독한 눈빛으로 득의양양하게 자신한테 짓밟힌 원유희를 바라보았다.“딸이란 명분으로 우리 아빠의 믿음 얻고 많은 이득을 보았지? 우리 아빠가 예전에 너한테 준 거랑, 유언장에 남겨준 유산 싹 다 돌려 내!”“꿈 깨!”원수정은 그렇게 할 생각이 없었다.“유전자 검사 결과까지 다 봤는데 억지를 부리려면 안 되지.”장미선이 말했다.원유희는 몸을 돌려 침대에 누워 감각이 없는 윤정을 바라보았다.‘오해일까?’원유희의 생김새는 원수정을 닮았고 윤정과 비슷한 점도 있었지만 그냥 대충 느낌만 비슷했다. 조한이랑 상우처럼 김신걸이랑 똑같이 닮은 정도가 아니었기에 뭘 설명할 수가 없었다.원유희는 윤정을 엄청 신경 썼고 엄청나게 좋아했는데 이런 부녀의 감정이 유전자 검사로 생길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이건 다 천성이었다.“나는 아버지의 딸이야, 분명히 어디에 문제가 생겼을 거야. 나랑 아빠는 다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어. 세상에 이런 우연이 어딨어?”“윤정이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었어? 윤정은 그저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을 뿐이야.”장미선은 부인했다.“잘 먹지 않는 것이 아니라 먹을 수 없는 거였어요. 이 일은 나만 알고 있었고 아빠는 다른 사람이랑 얘기하지 않았어요.”그녀는 얼굴을 돌려 송욱을 바라보았다.“저 검사가 분명히 어딘가 문제가 있을 거예요. 아빠도 검사를 이미 해봤는데 왜 갑자기 검사 결과가 달라졌을까요? 분명히 잘못된 거예요!”장미선은 마땅치 않아 했다.“송욱은 김신걸의 프라이빗 닥터야. 네 뜻은 김신걸이 조작했다는 소리야?’“그 뜻이 아니고 어쩌면 중간에서 무슨 문제라고 발생했을 수 있잖아요.”“점점 이상한 소리만 하는구나. 송욱의 실력으로 어떻게 잘못을 할 수가 있겠어?”“알았어, 널 단념시키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지 않을 거 같네. 그래서 내가 증인을 찾아왔어. 우리 아빠가 예전에 한 그 유전자 검사가 가짜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증인.”몇 분 후에 한 남자가 들어왔는데 학력이 높아
원수정은 긴장했다. 그녀는 원유희가 이 서류에 서명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일단 서명하면 그녀들은 아무것도 못 가지게 된다. 그리고 서명하면 원유희와 윤정이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같다.괜찮을 리가 없었다.원유희는 책상 앞으로 걸어가서 그 서류를 집었다.원수정이 원유희의 서명을 막으려고 하자, 원유희가 직접 그 서류를 찢는 것을 보았다."원유희!" 윤설은 얼굴이 비뚤어졌다."찢으면 쓸모가 있다고 생각해?""당신들의 유전자 검사는 인정하지 않을 겁니다." 원유희는 그들 모녀를 차갑게 쓸었다."우리를 믿지 않는다고 해도 송욱도 안 믿을 거니? 원유희, 너도 네가 윤정의 딸이 맞는지 잘 모르겠지?”수정의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졌다. 유전자 검사 결과, 옛날의 추억들이 한데 뒤섞여 분간할 수 없게 되었다.원수정은 윤정빼고 다른 남자가 없었는데 그럼 대체 누구인지 아예 몰랐다.‘그 빌어먹을 도박꾼은 나랑 관계를 가지지 않았는데 설마 약을 먹인 후 무슨 일이 생겼던 걸까? 근데 난 그때 정신을 차리고 있었는데…….’원유희는 그 증인 의사를 쳐다보았다.“우리 엄마가 당신이랑 어떻게 연락이 닿았죠? 전화로요? 아니면 직접 만나서 얘기했나요? 전화로 통화한 적이 있었나요? 왜 도와줬죠? 신세 진 일이 있었나요? 아니면 돈을 가졌어요? 의사로서 이러면 너무 책임없는 거 아니에요? 제가 왜 당신 같은 사람이 하는 말을 믿어야 하죠?”“저도 그때 어쩔 수 없었어요. 안 하면 어떻게든 나를 제성에서 사라지게 만들 거라고 했어요. 그리고 한 사람을 언급했어요.”“누구요?”윤설이 물었다.“김신걸이라고…….”의사는 묻는 대로 대답했다.“이 이름을 듣자마자 놀라서 감히 말을 하지 못했어요. 제가 거절할 수가 있겠어요? 그래서 그냥 하라는 대로 했어요.”“당신……헛소리 그만해!”원수정은 화가 나서 목소리가 떨렸다.“나 당신이랑 아무런 원한도 없는데 왜 날 해치려는 거야? 장미선 모녀가 대체 무엇을 약속했길래 이 정도까지 충성할 수 있
윤설은 마음속의 당황함을 감추고 있다. 원유희는 무신걸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또 윤설을 봤다. 그들 두 사람은 마치 같은 전선에 서 있는 것 같다.‘다시 한번 김신걸이 윤설의 편을 들지 않을까? 송욱은 김신걸의 사람인데, 설마…….’원유희는 마음속으로 의심하기 시작했다.“저 의사를 다시 고를 거예요. 그리고 전 과정을 다 지켜볼 거예요. 만약에... 만약 결과가 똑같다면, 유산을 다 포기하겠어요.”그녀는 송욱도 믿지 않고 김신걸도 믿지 않는다는 뜻이다.김신걸은 무표정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는데, 검은 눈동자가 음산해 보였다.윤설은 기가 찼고 막으려고 시도했다.“원유희, 너 지금 신걸 씨까지 의심한다는 소리야? 네가 전 과정 다 지켜보려고 한다는 건 중간에 무슨 수작을 부리려는 거 아니야?”원유희는 자신이 무슨 말을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중요한 순간이니 신중해야지.물론 너도 사람을 찾아 전반 과정을 감시할 수 있어.”"이왕 이렇게 된 이상 내가 따라갈게!" 윤설이 주동적으로 참여했다.“그럼 이렇게 하는 걸로 끝내.”잠시 후 김신걸은 비로소 승낙했다. 원유희는 남자 의사를 한 명 선택하고 피를 뽑는 단계부터 쭉 지켜봤다. 원유희는 어떤 순간도 놓치지 않았다. 심지어 그녀는 휴대전화를 꺼내 동영상을 찍기도 윤설은 냉소했다.“굳이 그럴 필요까지 있어?어차피 결과는 같을 건데.”원유희는 그녀와 말을 하지 않고 촬영에 전념했다. 뭐라도 놓친 게 있을까 봐 걱정했다.원유희는 이미 윤정을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얼굴만 봐도 친근함을 느꼈는데 이게 다 가짜라고 믿을 수 없었다. 그래서 원유희는 윤설을 더 조심했고 그녀가 수작을 부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었다.긴 시간 동안 양쪽이 모두 괴로웠다. 특히 윤설은 중간에 수작을 부리려고 했지만 아무런 기회가 없었다. 그녀는 김신걸이 친자확인을 다시 하자고 제의할 줄은 몰랐다. 그냥 그렇게 정해질 줄 알았다. 원유희가 서류에 서명만 하면 상황이 역전되고 원유희와 걔 엄마는 더
원수정은 결과를 보고 기뻐서 눈물을 흘렸다."“그러니까, 틀릴 수 없다고 생각했어. 넌 윤정의 딸이 맞고 윤정도 널 잘못 알아보지 않았을 거야…….”장미선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뒤따라온 윤설을 보고 모든 것이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 그 재산은 결국 원수정과 원유희의 손에 들어갔다.원유희는 어머니를 위로한 뒤 김신걸에게 다가가 검사 결과를 보여주었다.“이게 문제없는 진짜 검사 결과야. 그렇다면 아까 전의 검사 결과랑 그 증인을 한번 조사해봐야 하지 않겠어?”당황한 의사는 휘청거렸다.원유희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고 의심하고 있는 것을 밝혔다. 김신걸의 지시가 없었더라면 송욱이 그런 결과를 들고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송욱은 다급하게 다가와 말했다.“선생님, 유전자 검사는 확실히 내가 직접 한 것이고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았어요. 근데 생각해 보니 검사 결과를 기다리다가 환자 때문에 잠깐 자리를 떠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검사 결과에 손을 댄 게 아닐까요?”“조심성이 없어.”김신걸의 목소리는 엄청 위엄이 있었다.“네, 하마터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뻔했어요. 제가 다 책임지겠습니다.”송욱은 감당할 각오가 되어있었다.“그리고 원 아가씨, 김 선생님이 조작을 하려고 했다면 다시 하자고 건의하지 않았겠죠. 하더라도 또다시 검사 결과에 손을 대서 같은 결과를 만들지 않을까요?”원유희는 입술을 오므렸다. 확실히 그랬다. 그러나 그녀는 김신걸에게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김신걸은 그 의사를 쳐다보았다.“당신은요? 아까 얘기한거랑 그래도 같은 가요?”의사는 놀라서 다리가 나른해졌다.“저……저……아마도 잘못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이리 와봐요.”김신걸은 앉은 자세를 가다듬고 상체를 약간 앞으로 기울여 남자 의사보고 오라고 손짓했다. 남자 의사는 무슨 말을 하려는지 전전긍긍하며 앞으로 나갔다. 허리를 살짝 구부렸지만 김신걸은 여전히 불만스러워했다.“가까이 오라고요.”남자 의사는 허리를 더 구부리더니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주먹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