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맨스 / 세쌍둥이, 아빠가 대단해! / Chapter 571 - Chapter 580

All Chapters of 세쌍둥이, 아빠가 대단해!: Chapter 571 - Chapter 580

1609 Chapters

제571화

원유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그때는 확실히 아이들에게 행복한 가정을 꾸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 감히 말하지 못했다.그의 얼굴 곳곳에 흉악함이 배어 있었다.“원유희, 나는 너를 목 졸라 죽여도 모자라!”“안 돼요…… 살려주세요. 난 그저 무서웠어요…… 당신의 허락 없이 아이를 낳으면 당신이 화를 낼까 봐 두려웠다고요…….”“지금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데?” 김신걸은 악마처럼 그녀를 쏘아보았다.“음…….” 그의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지옥 같은 기운은 그녀를 매우 두렵게 했다.정말 그의 손에 죽을까 봐 두려웠다.그녀는 이 손아귀의 힘이 얼마나 센지 알고 있었다. 절대 자신이 저항할 수 있는 차원이 아니었다!어둠 속에서 그의 매서운 눈동자가 그녀를 뚫을 듯이 바라보았다. 잠시 후, 그가 그녀를 놓아주었다.“지금부터 아이는 네가 상관할 바 아니야.”원유희는 일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무슨 뜻이지? 내가 혼자 안 키워도 된다는? 아니면…….’김신걸이 몸을 돌려 떠나는 것을 보고, 그녀는 빠르게 달려가 그 앞을 가로막았다. “제가 상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무슨 뜻이죠? 제가 강구에 간 후부터는 영상으로만 아이들을 봤어요. 그 후에는 비행기가 추락했고요. 최근에는 영상도 본 적이 없는데, 내게 아이들을 만나게 해 줄 수는 없나요?”그는 원유희의 당황한 표정을 보고도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당신이 아이들을 숨긴 것은, 당신이 말한 것도 하나의 이유일 수 있지만 또 다른 이유는 내가 아이들을 빼앗을까 봐 두려워서였겠지.”속마음을 들킨 그녀는 입을 다물었다.“난 당신에게 기회를 주었어. 하지만 병원에서 뭐라고 대답했지?” 그의 목소리는 매우 차가웠다.“아이를 잃어버렸는데도 당신은 사실을 계속 숨기려 들었어. 절대 진실을 말하려는 태도가 아니었지. 그런 당신이 아이를 잘 돌볼 수 있겠어? 아니면, 표원식이 제성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아니에요, 절대 아니에요…….”그녀의 눈시울이 뜨거워졌
Read more

제572장

김신걸은 순간 그녀와 똑같은 표정을 지었던 유담의 얼굴이 떠올랐다...하지만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뿐 겉으로는 여전히 차갑고 매섭운 표정이었다.원유희는 마치 아무것도 듣지 못한 것마냥 그곳에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김신걸의 노여움이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용솟음쳐 올랐다. 자리에서 일어난 그의 몸에서는 강한 카리스마가 스며나왔다.그는 문밖으로 나가면서 원유희를 잡아당겼다."이거 놔! 김신걸... 이거 놓으라고! 나 아이들을 만나야 돼! 김신걸... 아!" 원유희는 문밖으로 내동댕이쳐졌다.김신걸이 무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압박감이 사람을 놀라게 했다. "나를 화나게 해서 당신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거야!"경고를 하고나서 그는 몸을 돌려 안으로 들어갔다.원유희가 다시 쫓아가려하자 해림이 가로막았다. "유희 아가씨, 김선생님의 말이 맞아요. 정말 아가씨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거예요.""저러고도 화낸 게 아니라고요? 그럼 저사람이 진짜 화가 났을 때가 어떤 모습인데요? 설마 저를 죽이기라도한단 말인가요?""유희 아가씨, 진정하시고 제 말을 들어요. 김 선생님이 화를 내고 있을 때 막 달려들었다간 김 선생님의 화만 더 커질 뿐, 아무문제도 해결되지 않아요! 그러니 먼저 돌아가시고 김 선생님의 화가 풀린 다음에 다시 와요." 해림이 그녀에게 아이디어를 냈다."당신이 결국 아이들의 엄마이시니까 김 선생님께서도 너무 냉철하게는 굴지 않으실 겁니다."원유희의 마음이 점점 차분해졌다.그래, 아무리 그래도 내가 세 쌍둥의 친엄마인데, 영원히 아이들을 못 볼 리가 없을 거야.그녀가 물었다. "김신걸이 아이들에게 잘해 줍니까?""당연하죠. 밥 먹을 때 유담 아가씨에게 먹여주려까지 했지만, 유담 아가씨가 거절했어요!" 해림이 웃으며 말했다."정말입니까?""저에겐 이야기를 꾸며내는 능력이 없는 걸요."원유희가 깊은 한숨을 쉬며 홀 입구 방향을 바라보았다.나 반드시 다시 올 거야. 아이들을 보기 전에는 절대 그만두지 않아.그럼
Read more

제573장

원유희가 대답했다. "아니에요, 낮에 너무 많이 자서 그래요."윤정이 그녀의 등베개를 살펴보고는 물었다. "내가 사준 안마 베개가 소용없어?""안마 베개가 있었으니 그나마 잔 거예요. 안 그러면 밤새 잠을 못 이루었을 거예요." 원유희가 말했다.이에 윤정이 가볍게 웃었다. "무엇이든 필요한게 있으면 아빠랑 말해.""그럴 게요."그렇게 원수정은 침대 가장자리에, 윤정은 소파에 앉아 원유희가 먹는 것을 보고 있었다.한참 후 원수정이 물었다. "요즘 많이 바빠?""매일 그렇지 뭐." 윤정이 말했다."그럼 뭘 그렇게 열심히 해? 딸은 다 컸고 사위는 제성의 보스고, 아내가 아무리 돈을 쓴다해도 그렇게 많이 쓰는 건 아니잖아." 원수정이 말했다."아니야, 그냥 이런 생활 방식에 익숙해져서 그래.""당신은 여전히 예전과 똑같아, 조금도 변하지 않았어." 원수정이 말했다.옛날 이야기에 두 사람 모두 기분이 씁쓸해졌다.원유희는 묵묵히 듣기만 하고 끼어들지 않았다. 마치 존재하지 않는 사람마냥.그녀는 윤정이 분명 아이의 일을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알고 있었으면 이렇게 침착할 수가 없을테니까.그럼 말할까?부모님이 다 계실 때?하지만 그녀가 말을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을 때, 병실문이 누군가에 의해 매우 거칠게 열렸다.원수정과 윤정조차도 놀랐다.장미선은 들어오자마자 원유희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이 뻔뻔스러운 년, 내가 오늘 제대로 너에게 인생의 도리를 가르쳐 주마!"그러면서 장미선은 원유희를 향해 돌진했다.뒤따라 들어온 윤설은 막지 않았다.장미선이 원유희의 머리카락을 덥석 잡아당겼다."아!" 원유희가 아파서 소리를 쳤다."유희야!" 원수정이 비명을 질렀다.윤정은 장미선이 이런 행동을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즉시 그녀의 손을 잡고 당겼다. "이거 놔!""내가 왜? 안 놔!" 장미선은 자신의 이미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여전히 원유희의 머리카락을 잡고 있었다.윤정은 어쩔 수 없이 장미선의 손가락을 힘껏 당겼다.장미선이 아
Read more

제574장

원수정이 듣더니 즉시 불쾌해했다. "장미선, 내 딸을 비방하지마! 내 딸은 세속에 물 들지 않은, 자신의 순결을 지극히 지키는 아이야! 그러니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거야! 게다가 내 딸이 아이를 낳았는지 안 낳았는지 내가 모르겠어? 미쳤으면 어서 송욱더러 진단해달라고 그래!"윤정도 장미선이 허튼소리를 하는데에 한도가 없다고 느꼈다."내가 비방해? 그럼 너희들 직접 원유희에게 물어봐. 세 쌍둥이를 낳은 적이 있는지 없는지. 심지어 그 아이들이... 김신걸의 아이야!" 장미선은 뒤의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너무 화가 났다.윤설이 그녀에게 말한 후로 그녀는 진정할 수 없었다!윤정과 원수정이 침묵하는 원유희를 한 번 보고 또 분노를 억누르고 있는 윤설을 한 번 보더니 순간 멍해졌다."유희야, 사실이 아니지? 장미선은 미친 여자야, 우리도 같이..." 원수정은 여전히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원유희가 그녀의 말을 끊었다."사실이에요." 원유희가 담담하게 말했다."너..." 원수정은 순간 목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뭐라고 했어?"원유희가 숨을 크게 쉬고 고개를 들었다. "3년 전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우연히 김신걸씨를 만났고, 술을 마신 후 사고를 쳤어요. 하지만 그때 헤어지고 나서 두 번 다시 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임신이 됐더라고요. 정신을 차리고 나서 바로 유산하러 갔지만 의사가 세 쌍둥이라더군요. 그래서 두려워서 병원을 뛰쳐나왔고, 그냥 그렇게 아이들을 낳았어요."원수정이 놀라서 제대로 서지도 못했다. "너... 너..."윤정은 멍해져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어떻게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발생할 수가 있는 거지?"죄송합니다..." 원유희는 사과하는 것 외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세 쌍둥이가 태어나 오늘날까지 커오면서 그녀는 후회한 적이 없었다. 더군다나 누구에게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었다."들었지, 당신들?" 장미선이 노발대발하며 물었다. "두려워서 아이를 낳아? 분명 고의적으로 낳은 거면서!
Read more

제575장

원유희가 순간 멍해졌다. 곧 있으면 결혼 등기하러 간다고?하지만 아이의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는데..."엄마, 우리 가요!" 윤설이 말했다."이렇게 끝이야?""어차피 제가 살아있는 한 저들을 절대 가만히 놔두지 않을 거예요!" 윤설이 말하고는 병실을 떠났다.장미선이 원수정 모녀를 매섭게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세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행복해질 거란 꿈은 꾸지도 마!"원수정이 웃기다는 듯이 웃었다. "누가 그런 행복을 원한다고 그래?" 그러면서 얼굴을 돌려 원유희를 쳐다보았다. 참 질책하고 싶었지만, 얼굴을 찌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원유희의 모습을 보노라니 차마 입을 열지 못했다.윤정이 물었다. "신걸이는 뭐라 그래?""아이들은 무조건 자신이 데리고 있겠다고, 지금은 아이를 만나지도 못하게 하고 있어요..." 원유희는 마음이 침울했다."그 자식이 왜 너더러 아이를 만나지 못하게 하는건데? 아이는 네가 낳았고, 네가 키웠는데, 그 자식이 뭐를 했다고? 그래, 네가 아이들을 숨겼다고 쳐. 하지만 그렇다 해서 잔인하게 너와 아이를 갈라놓을 수는 없는 거잖아!" 원수정은 찬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김신걸이 화를 풀면 그때 가서 잘 이야기해 봐." 윤정이 말했다. "어찌되었든 이 일은 반드시 합상해야 되니까."큰딸은 이미 약혼을 하고 수시로 결혼식장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고.막내딸은 임신을 했으니.어느 한쪽이든 억울함을 당하기 마련이다.그가 지금 유일하게 바라는 협상의 결과는... 김신걸이 윤설과 결혼을 하고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장미선과 윤설이 차에 올라 타자 조수가 시동을 걸었다.차가 병원을 떠났지만 두 모녀의 노여눔은 여전히 가시지 않았다."당초에 원수정이 임신했다는 것을 알았다면 어떻게든 유산하게 만들었지 낳아서 이렇게 사람을 해치게 하는 것이 아니였는데!"장미선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윤설은 나무토막처럼 가만히 앉아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장미선이 그녀에게 물었다. "넌 어떻게 할건데? 신걸과의 혼약을
Read more

제576장

"참, 어서 아기 갖는 일에 신경을 써. 정말이지, 왜 아직도 아무런 소식이 없는 거야? 엄마랑 같이 의사한테 가볼까?""저 아무런 문제도 없거든요!" 차가 집 앞에서 멈추자마자 윤설이 차문을 열고 내렸다. 그러고는 화를 내며 집안으로 들어갔다.장미선도 뒤따라 들어갔다. "설아, 지금 이렇게 체면을 세울 때가 아니야. 원유희의 세 아이들이 방금 신걸이와 만난 거고 신걸이는 아이를 낳는 일에 참여하지도 않았으니 틀림없이 감정이 별로 없을 거야. 하지만 넌 달라! 네가 낳은 아이는 반드시 세 쌍둥이들보다 더 이쁨을 받을 거야.""그만 해요!" 윤설이 화가 나서 소리쳤다.장미선이 깜짝 놀라 입을 다물었다."나중에 제가 알아서 병원에 갈 테니까 상관하지 마요." 윤설의 눈빛에서 악랄한 빛이 번쩍였다. "아이가 있는게 뭐가 대수라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잖아요!"휴식 시간, 드래곤 그룹 카운터 직원들이 탕비실의 책상 앞에 모여 내기를 하고 있었다."각자의 메모에 답을 적는 거야. 같은 답이 많은 쪽이 이기는 거고, 진 팀은 밀크티를 사는 거야. 어때? 다른 사람의 답을 훔쳐보기 없기야!" 한 직원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큰 집사가 들어왔다."무슨 게임을 해?""큰 집사님도 게임에 참가하실 건가요?" 직원 한명이 물었다."그러지 뭐."몇 초 후, 큰 집사님도 합류했다. 그러고는 자신의 메모에 답을 적었다."좋아요, 그럼 이제 답을 공개합니다!"다들 동시에 메모를 펼쳤다. 메모마다 같은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원유희."너무해, 왜 다들 답이 똑같아요? 이러면 밀크티를 못 마시잖아요."또 다른 직원이 말했다. "남자 아이는 김 선생님과 똑같이 생겼고 여자 아이는 원유희와 똑같이 생겼는데 답이야 뻔하죠 뭐.”"나는 너희들이 멍청해서 눈치채지 못했을 줄 알았지...""헐, 맞으려고 작정을 했네!""큰 집사님 살려주세요!"큰 집사가 말렸다. "그만들 해! 밀크티는 내가 쏠게. 그러나 이 게임은 두번 다시 놀지마."
Read more

제577장

오빠들은 모두 엄마를 닮지 않았는걸!여직원들이 순간 귀여워서 어지럼증이 나는 것만 같았다. 목소리도 애기애기한 게 귀여워 미칠 지경이였다."그럼 얼굴 좀 만져봐도 될까? 누구 얼굴이든..." 여직원은 아이들의 얼굴을 너무 꼬집어 보고 싶었다.말랑말랑할 것 같은 촉감을 상상만 해도 속이 간지러워 죽을 것 같았다.이때 사무실 문이 열리고 김신걸이 들어왔다. 회의가 끝난 듯 했다.직원들이 바로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굽혀 자리를 떴다. 1초라도 망설이지 못하고."누가 이렇게 많은 간식들을 줬어?" 김신걸이 검은 눈동자로 탁자 위의 각종 과일과 과자를 날카롭게 훑어보았다.간식을 이렇게 많이 먹고나면 점심밥을 먹을 수가 없는데.유담이 의자를 밟고 서서 작은 손을 내밀었다. "압빠, 먹어.""난 단 거 안 먹어..." 김신걸이 입을 벌려 과자를 입에 넣었다.이때 조한이 김신걸의 앞으로 다가가 얼굴을 쳐들고 물었다. "압빠, 우리 학교 안 가는 고야?""안 가도 돼." 김신걸의 검은 눈동자속에는 무거운 빛이 스쳐지났다.."왜여?" 조한이 이해하지 못한 듯 물었다. "다른 아이들은 다 학교에 가는데?""다른 애들이 학교에 가는 건 곁에 돌볼 사람이 없기 때문이야. 너희 엄마도 그래서 너희들을 학교에 보낸 거고." 김신걸이 다가가서 옆 의자에 앉아 유담을 안았다. "아빠가 옆에 없을 때 이렇게 높은 곳에 서지 마, 알았어?""넹!" 유담이 작은 입으로 대답했다.조한과 상우가 생각에 잠기더니 김신걸의 말에 동의를 했다. 원유희가 일을 병행하면서 그들을 돌볼 여유가 없어 그들을 학교로 보냈다는 걸 그들도 알고 있었다."그롬... 그롬 우리 아부지 찾아가 놀거예요!" 조한이 또 말했다.김신걸의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다. "누가 니들 아버지야?"상우가 말했다. "교장 아부지요!""누가 너희들에게 그렇게 부르라고 했어?" 김신걸이 화를 억누르며 물었다. 그러다 원유희가 가르쳤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눈빛이 갑자기 매서워졌다. 그는 엄숙하게 말했다. "아버지와
Read more

제578장

김신걸은 그의 보살핌이 전혀 필요 없는 아이들의 모습을 묵묵히 관찰하고 있었다.이러니 원유희가 이들을 돌보는데에 그리 힘들지는 않았겠지?원유희가 숨기지만 않았어도 그가 이제야 아이를 발견하지는 않았을 건데.아이들이 찾아오지 않았다면, 그는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겠지.생각하다나니 김신걸은 원유희를 목 졸라 죽이고 싶을 지경이였다.윤설은 일할 기분이 안 나서 오후에 바로 어전원으로 달려갔다.세 아이들이 낮잠 자고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마침홀에 들어선 윤설이가 피아노 앞에 앉아있는 세 쌍둥이를 보았다.조한은 의자에 앉아 있었고, 옆에는 상우와 유담이 흑백 건반을 누르며 즐거워했다.하지만 윤설의 얼굴색이 순간 어두워졌다.피아노는 김신걸이 전문적으로 그녀를 위해 외국에서 운반해 온 수입품으로 비용이 막대했다. 그런데 어린애들이 저렇게 막 놀고 있으면 김신걸이 그녀에 대한 마음을 망치는 것과 같다고 그녀가 생각했다."그만 놀아." 윤설이 다가가서 피아노 뚜껑을 닫았다.세 아이들은 원래부터 윤설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그들이 놀고 있는 피아노 뚜껑까지 닫았으니 아이들이 좋아할 리가 없었다."왜 못 놀아요! 우리는 계속 놀꼬에요!" 조한이 불만스러워하며 소리를 쳤다.“이건 우리 압빠 피아노에요!" 유담이 말했다."여긴 아줌마를 환영하지 않아요!" 상우도 같이 말했다.이때 해림이 급히 다가왔다. "왜 그래? 왜 그래?""이 나쁜 아쥼마가 피아노 못 놀게 해요!" 조한이 플라스틱 칼을 들고 윤설을 가리키며 말했다."어? 그게..." 해림이 난처해 하며 윤설을 쳐다보았다.윤설은 사람을 죽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럴리가? 이건 너희 아빠가 아줌마에게 사준 거지만 아줌마 물건은 너희들이 마음대로 놀아도 돼. 괜찮아."그러면서 윤설이 피아노 뚜껑을 열어젖혔다. "놀아!"하지만 조한은 오히려 놀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윤설이 웃었다. "아줌마 피아니스트인데, 가르쳐 줄까? 예전에 엄청
Read more

제579장

"네가 그렇게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원유희는 세 쌍둥이가 다른 사람을 엄마라고 부르는 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악랄한 윤설이라면 더더욱!"원유희, 넌 네 자신이 비천하니까 다른 사람을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는 거야." 윤설이 말했다.“더군다나 난 이 아이들의 이모이기도 하잖아? 그들을 절대 해치지 않을 거니까 병원에서 몸이나 잘 챙겨. 아이들은 내가 돌볼 테니 안심하고!""윤설, 너..." 원유희가 말을 하기도 전에 윤설이 먼저 전화를 끊었다. 급한 마음에 원유희가 다시 전화를 걸었다.윤설이 수신 번호를 한 번 보고는 바로 거절했다.얼굴에는 조롱하는 웃음을 띠고 있었다. 지금부터 그녀는 '우수한' 계모가 되어 원유희가 미치고 날뛰어도 아무것도 건질 수 없게 만들 계획이다.그녀와 김신걸의 관계는 결혼 등기를 하기 전까지 아무런 문제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김씨 사모님의 자리는 그녀 외 누구도 탐내서는 안 된다.원유희는 핸드폰을 한쪽에 내팽개쳤다. 아무리 해도 진정해질 수가 없었다.어떡하지? 설마 자신이 낳은 아이가 김신걸과 윤설의 아이로 되는 건 아니겠지?김신걸이 정말 그렇게 할까?그래, 세 쌍둥이는 그의 자식이기도 하니까 윤설과 결혼하고 나면 거의 그렇게 될거라고 봐야겠지?아무래도 이런 사건이 도처에 널려 있으니 새롭지는 않지!하지만 아이는 그녀가 낳아서 키웠는데 왜 그들에게 줘야지?이것이 바로 그녀가 아이들을 숨긴 채 김신걸에게 알리지 않았던 이유였다.비행기가 추락하지만 않았더라면 애들은 절대 노출되지 않았을 건데...원수정이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원유희가 머리를 잡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왜? 어디 불편해?"원유희가 정서를 회복하고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원수정이 원유희의 안색이 신체적인 문제때문에 나빠진 게 아닌거 같아서 물었다. "아이들 때문에?"원유희가 고개를 끄덕였다."아이는 네가 낳은 거야. 이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야." 원수정이 자신 있게 말했다. "김신걸이 빼앗아간
Read more

제580장

하지만 후에 김신걸의 호화주택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부러워하던 마음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그녀도 기개가 있는 사람이니까!그런데 이렇게 직접 와보니 여전히 눈을 뗄 수가 없었다.로비로 들어서자마자 두 사람은 소파쪽에 있는 세 아이를 보았다. 그 옆에 있는 윤설은 그냥 무시한 채.남자 아이는 김신걸과 거의 똑같게 생겼고 여자 아이는 어린 시절의 원유희와 똑같게 생겼다.원수정의 눈시울이 순간 붉어졌다.아이들은 말랑말랑한 얼굴로 홀 입구쪽을 바라보았다. 커다란 눈에는 짙은 호기심이 차있었고 두 사람의 정체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윤정도 눈을 뗄 수 없었다.듣는 것과 보는 것은 완전히 별개였다.분별 능력이 없는 자가 와도 여자 아이가 원유희의 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똑같게 생겼으니까."어머나..." 원수정이 입을 막은 채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때에야 비로소 유담의 머리를 묶고 있는 윤설을 발견했다. 그녀는 윤설을 한 번 흘겨보고는 유담을 자신의 앞으로 끌어당겼다. 그러고는 쪼그리고 앉아 말랑말랑하고 작은 아이를 바라보았다. 그 후 조한과 상우도 끌어당겨서는 꼼꼼히 훑어보았다. "너무 잘 생겼어, 왜 이렇게 잘 생겼어... 너 유담이지? 그리고 넌 조한이고, 넌 상우이고, 맞지?""할머니 누구데요?" 유담이 궁금해했다."나는 너희들의 외할머니고, 이 분은 외할아버지야." 원수정이 자기소개를 하고난 후 옆에 있는 윤정을 보며 말했다.윤설이 듣더니 냉소했다. 정말 뻔뻔스럽기는.윤정도 같이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는 아이들을 놀라게 할까 봐 가벼운 목소리로 말했다. "할아버지가 안아봐도 될까?"그러자 원수정이 말했다. "만나자마자 안으려 하면 안 돼. 아이들이 놀랄 수도 있어."윤정이 듣더니 바로 안고 싶은 마음을 억눌렀다. 그러다 울기라도 하면 가슴이 아플 것 같아서 안을 엄두도 못 냈다. "그래, 안지 않을게. 그러니 무서워하지 마.”원수정은 아이들이 모를까 봐 다시 설명했다. "외할머니는 엄마의 엄마이고, 외할아버지는 엄
Read more
PREV
1
...
5657585960
...
161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