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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9장

"네가 그렇게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원유희는 세 쌍둥이가 다른 사람을 엄마라고 부르는 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악랄한 윤설이라면 더더욱!

"원유희, 넌 네 자신이 비천하니까 다른 사람을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는 거야." 윤설이 말했다.“더군다나 난 이 아이들의 이모이기도 하잖아? 그들을 절대 해치지 않을 거니까 병원에서 몸이나 잘 챙겨. 아이들은 내가 돌볼 테니 안심하고!"

"윤설, 너..." 원유희가 말을 하기도 전에 윤설이 먼저 전화를 끊었다. 급한 마음에 원유희가 다시 전화를 걸었다.

윤설이 수신 번호를 한 번 보고는 바로 거절했다.

얼굴에는 조롱하는 웃음을 띠고 있었다. 지금부터 그녀는 '우수한' 계모가 되어 원유희가 미치고 날뛰어도 아무것도 건질 수 없게 만들 계획이다.

그녀와 김신걸의 관계는 결혼 등기를 하기 전까지 아무런 문제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

김씨 사모님의 자리는 그녀 외 누구도 탐내서는 안 된다.

원유희는 핸드폰을 한쪽에 내팽개쳤다. 아무리 해도 진정해질 수가 없었다.

어떡하지? 설마 자신이 낳은 아이가 김신걸과 윤설의 아이로 되는 건 아니겠지?

김신걸이 정말 그렇게 할까?

그래, 세 쌍둥이는 그의 자식이기도 하니까 윤설과 결혼하고 나면 거의 그렇게 될거라고 봐야겠지?

아무래도 이런 사건이 도처에 널려 있으니 새롭지는 않지!

하지만 아이는 그녀가 낳아서 키웠는데 왜 그들에게 줘야지?

이것이 바로 그녀가 아이들을 숨긴 채 김신걸에게 알리지 않았던 이유였다.

비행기가 추락하지만 않았더라면 애들은 절대 노출되지 않았을 건데...

원수정이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원유희가 머리를 잡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왜? 어디 불편해?"

원유희가 정서를 회복하고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원수정이 원유희의 안색이 신체적인 문제때문에 나빠진 게 아닌거 같아서 물었다. "아이들 때문에?"

원유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는 네가 낳은 거야. 이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야." 원수정이 자신 있게 말했다. "김신걸이 빼앗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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