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맨스 / 세쌍둥이, 아빠가 대단해! / Chapter 181 - Chapter 190

All Chapters of 세쌍둥이, 아빠가 대단해!: Chapter 181 - Chapter 190

1609 Chapters

제181화

삼둥이는 달려들어 엄마의 두 다리를 껴안았다.원유희는 웃으며 손에 든 물건을 내려놓고 그들의 말랑말랑한 우유향의 작은 몸들을 끌어안았다.매번 헤어질 때마다 그녀는 아이들을 많이 그리워했다.삼둥이는 엄마 이마의 흰 거즈를 발견했다.“엄마, 머리가 왜 그래요?”“넘어졌쩡?”“엄마 많이 아포?” 유담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원유희는 그들이 놀랄까 봐 급히 말했다.“아니야 아니야, 엄마가 조심하지 않아서 넘어졌어, 아프지 않아!”“어디에 넘어 졌어용? 내가 부숴버릴 거야!” 조환은 매우 급해했다.원유희는 무슨 말을 하려다가 표원식이 걸어오는 것을 알아차렸다.표원식이 말했다. “만약 눈에 거슬리면 확실히 해결해야 해.”그 목소리는 평온함 속에 교육자의 성숙함과 침착함을 띠고 있어 경의를 자아낸다.원유희는 바삐 삼둥이를 풀어주고 일어나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교장 선생님 안녕하세요.”표원식의 시선은 그녀의 이마에 떨어졌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닥에 있는 가방을 들고 말했다.“들어오세요.”원유희는 정신을 차리고 문을 막고 서있지 않고 바삐 삼둥이를 데리고 들어갔다.다만 표원식이 이렇게 친절해서 그녀를 매우 미안하게 했다.그의 집에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는 물건도 들어주고 매너가 넘쳤다.표원식은 그녀를 위해 이렇게 할 이유가 없었다.“뭐 마시고 싶어요?” 표원식이 생각했다.“아이들이 말하기를 분유를 즐겨 마신다 던데요?”원유희는 얼굴이 빨개졌다.그녀는 그들이 다 마시지 못해서 남아 있는 걸 혼자 마신 거였다…….“안 마실게요, 저기, 시간되시면 교장 선생님, 제가 밥 살게요, 나갈까요?” 원유희가 제안했다.“안전해요?” 원유희는 그의 뜻을 알고 망설였다.“괜찮아요, 그렇게 재수 없을 정도는 아니에요.”표원식은 주방 방향을 가리켰다. “이미 저녁을 준비했으니 함께 먹어요. 밥은 다음에 사세요.”유담이 와서 원유희의 손을 잡아당겼다. “엄마 같이 먹자?”“엄마는 밖에서 해산물만 먹지 않으면 돼.” 조환이
Read more

제182화

표원식이 다가올 때 원유희는 시선을 떨구었다.거즈가 벗겨져 상처 부위가 공기에 닿는 차가움을 느꼈다.그리고 차가움 뒤에는 따뜻한 호흡의 열기가 느껴졌다.고개를 살짝 들어 표원식과 눈을 마주하고 원유희는 자신의 심장박동이 너무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 이어서 표원식이 물었다.“김신걸이 한 거예요?”원유희는 황급히 얼굴을 돌렸다.“아니에요, 어젯밤에 제가 술을 많이 마셔서 넘어졌어요. 정말…… 미안해요. 저를 데리러 가셨는데 허탕치게 해서. 저는 김신걸도 같은 호텔에서 밥을 먹을 줄 몰랐어요. 그 후에 그의 차에 끌려 집으로 갔어요…….”“그는 무슨 의도로 그러는 걸까요?” 표원식의 소리에는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저…… 저의 고모가 김 씨 가족에 시집갔는데 김신걸의 미움을 샀어요. 어차피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익숙해졌어요.” 원유희는 표정이 시무룩해졌다.어차피 어떤 상황인지 표원식은 틀림없이 알고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는 김신걸이 왜 그 정도로 그녀의 어머니를 미워하고 그녀도 이렇게 심각한 지경까지 연결될 수 있는지 이유를 몰랐다.왜냐하면 김신걸의 마음속에는 그녀의 어머니는 상간녀이고, 그녀는 상간녀의 딸이기 때문이다.“해결책을 생각해 본 적 있어요?”“그는 저에게 반년의 시간을 주었어요. 하지만, 저는 반년도 필요 없을 것 같아요. 김신걸이 좋아하는 여자가 최근에 돌아와서 그의 마음은 저한테 있지 않아요. 어젯밤에는 확실히 뜻밖의 만남이었어요.”“반년…….”표원식은 입으로 이 기한을 중얼거리고 있었다.“반년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김신걸은 그 여자를 매우 좋아해요.”어젯밤 김신걸의 강제적으로 한 행동은 무시했다.그러나 결과는 좋았다.그녀와 김신걸은 아무 일도 없었다.앞으로도 아무 일도 없을 것이다.모든 것이 점점 좋아질 것이다.원유희는 표원식과 눈을 마주치는 순간 마음이 움직여 시선을 돌렸다.표원식은 가드레일에 놓인 커피를 들고 한 모금 마셨다.저녁의 바람은 춥지도 덥지도 않고 아주 편안했다.배경은
Read more

제183화

원유희는 자신의 행동이 아이들도 이상하게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그녀는 아이들 앞에서 나쁜 짓을 했다고 감히 인정하지 못했다.저녁에 원유희는 혼자 돌아갔다.가는 길 내내 걱정이 태산이었다.매일 가슴이 막혀 숨을 못 쉴 정도로 살아가고 있었다.아이들 앞에서만 그녀는 모든 불쾌함을 잊을 수 있었다.결국 그녀의 모든 스트레스 원인은 김신걸에게서 온 것이다.다음 날 회사에 출근했다.점심 무렵, 원유희는 탕비실에서 물 한 잔을 따르고 사무실로 돌아왔을 때 함께 둘러서서 이야기하던 동료들이 그녀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즉시 입을 다물었다는 것을 보았다.이런 이상한 느낌은 매우 명확했다.원유희는 앉은 후 자신이 어떻게 화제의 여주인공이 되었는지 생각했다.맞은편 동료가 컴퓨터를 사이에 두고 그녀에게 물었다. “원유희, 너…… 평소에 실시간 검색어 보는 것을 좋아하니?”원유희는 멍해졌다. “……손예인의 일이야?”“김 씨 가문 비밀을 알아? 너 김 대표님 여자친구 아니야? 네가 만약 김 씨 가족에 시집간다면, 그의 집에 대해 더 잘 아는 것도 나쁘지 않아.”“전혀 아니야.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야…… 무슨 뉴스야?”원유희는 헛웃음을 지으며 컴퓨터에서 홈페이지를 열어 실시간 뉴스를 검색했다.그리고 순위 상의 단어를 보았다.[김씨부인은 상간녀, 현재 이혼 중]이건 묻지 않아도 누구인지 알 수 있다.원수정은 어떻게 해도 ‘상간녀'의 신분을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다.그러나 원유희의 얼굴이 굳은 이유는 서열 위의 다른 키워드였다. [상간녀 원수정과 교육계 창시자 부인의 관계가 밀접]원유희는 참지 못하고 클릭했다. 피노키오 귀족 학원에서 연루된 5년 전 학생 투신 사건에 대해 학원이 편파적으로 처리한 것이라며 학교 측이 사적인 이유로 부정행위를 한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그때는 인터넷이 아직 이렇게 발달하지 않아서 일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어떻게 사건을 종결했는지, 그 과정에 권력으로 사리를 도모했는지는 모두 공개되지 않았
Read more

제184화

원유희는 그 소리를 알 수 있었다, 표원식의 조수.표원식이 지금 바쁘고 무엇을 마주할 것인지도 알고 이야기를 길게 나누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그러나 원유희의 마음은 오랫동안 가라앉지 않았다.그녀는 일이 이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생각했다.이틀 뒤 인터넷의 일은 갈수록 심해져 마치 그때 사건이 정말 살인범을 은닉하고 학교에서 권력으로 사리를 도모한 것처럼 되었다.표원식의 거처에는 삼둥이 밖에 없었다.그를 이틀 동안 보지 못했다.이때 입구에서 소리가 들렸다.표원식이 돌아왔다.원유희는 일어섰다.“아빠!”“아빠!”“아빠!”삼둥이의 앳된 호칭은 원유희의 얼굴을 좀 뜨겁게 했다.표원식은 태연하게 그들의 작은 머리를 만지며 원유희를 보고 인사했다.“왔어요.”비록 얼굴에 웃음을 띠고 있지만, 원유희는 여전히 그의 피곤함을 알아차리고 그가 얼마나 골머리를 아파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온 지 얼마 안 됐어요.” “이틀 전부터 바빠서 돌아올 시간이 없었어요.”“괜찮아요, 아주머니가 있어요. 아이들도 적응력이 강해서 괜찮아요.” 원유희는 학교 일이 잘 처리되었는지 더 걱정되었다.“맞아요, 아빠는 우리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조한이 우쭐하며 말했다.“착하네.” 표원식이 웃으며 물었다. “밥 먹었어?”“우리는 먹었떠요, 엄마가 안 먹었어!” “저랑 같이 먹을래요?”원유희는 당연히 의견이 없었다.삼둥이는 거실에서 놀았다, 그녀는 표원식과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일은 이제 해결되었나요?” 원유희가 물었다.“아직은요. 위에서 아직 조사하고 있는데…….”표원식은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어려운 점이 있어요?” 원유희가 물었다.만약 문제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을 리가 없다.“여자애가 건물에서 뛰어내린 것은 학습 스트레스가 많고 부모의 관심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에요. 학교에서 그에 상응하는 배상을 해주었고 일이 완벽하게 해결되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최근 그 부모님이 튀어나와 학교의 잘못을 지적하며 여자아이가
Read more

제185화

한참을 기다렸지만 답장이 없자 원유희는 택시를 타고 직접 찾아갔다.김신걸은 사업가이기 때문에 핸드폰이 울리면 듣지 못할 리가 없다.설령 샤워를 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녀가 기다린 이 시간은 충분하다.김신걸이 답장하지 않은 것은 윤설이 없다는 것을 설명한다. 그렇지 않으면 원유희가 어전원에 가서 그의 좋은 일을 망치게 하지 않을 것이다!30분 후에 원유희는 어전원에 도착했다.어둠 속의 어전원은 다른 집의 호화 주택처럼 밝지 않았다. 가끔 필요할 때만이 불빛이 켜지고 있었다. 사람의 얼굴처럼 대부분 어둠 속에 가리게 되어 음산하고 무서우며 정서적 긴장을 초래한다.원유희는 문 앞에 멈춰 선 롤스로이스를 보고 입술을 깨물고 용기를 내 계단으로 올라갔다.그 한 걸음 한 걸음이 힘들었다.하지만 그녀는 김신걸을 찾지 않으면 피노키오의 일이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문제 해결 책은 김신걸에게 달려있다.정확히 그녀 때문에 생긴 문제다…….홀의 조명이 켜지지 않아 내부 환경이 보일락 말락 했다.원유희는 연결된 홀의 통 유리 옆의 그 가치가 매우 높은 피아노를 보았다.예전에는 없었다.생각하지 않아도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알 수 있었다.피아노 마스터, 윤설.해림이 다가왔다.“원아가씨.”“김신걸은요?”“대표님은 서재에서 바삐 일보고 계십니다, 저를 따라오세요.”원유희는 입술을 오므리고 해림의 뒤를 따랐다.해림은 문을 두드렸다, 안에서 낮고 위압적인 소리가 들린 후 문을 열었다.원유희는 억지로 들어갔다.눈을 들고 김신걸의 어두운 눈동자와 마주치자 심장은 억제할 수없이 움츠러들었다.김신걸의 차가운 목소리.“누가 그녀를 데리고 들어오라고 했어?”나가려던 해림은 굳어버리고 고개를 숙이고 황송한 표정을 지었다.원유희는 김신걸에게 쫓겨날까 봐 즉시 문을 닫고 해림을 밖에 두고 문을 잠갔다. 그녀에게 누를 끼칠까 봐 두려웠다.서재에는 두 사람만 남았는데, 원유희는 산소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숨을 힘겹게 쉬며 조금 헐떡였다. 화를
Read more

제186화

김신걸이 언제 갔는지 몰랐다, 서재의 창문이 닫혀 바람이 통하지 않고 공기 중에 여전히 남자의 향기가 진동하는 것 같았다.매번 끝난 후 그녀는 죽음의 관문을 한 바퀴 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그렇다면 이렇게 스스로를 바친 후에 김신걸은 피노키오를 놓아줄까?김신걸과 다시는 스킨십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결국…….멍 때리고 있을 때 누군가 문을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두 번 두드렸다.원유희는 김신걸인 줄 알았다.김신걸이어도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바닥 위의 쿠션을 빨리 주워 자기 앞을 가리고 몸을 약간 웅크렸다.윤설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소파의 하얀 등이 보였고 우윳빛 피부에는 깊고 옅은 흔적들이 물들어 있었다.바닥에 떨어진 쿠션, 바닥에 버린 옷…… 그녀는 얼굴의 사색을 감출 수 없어 원유희를 적대시하며 노려보았다.원유희는 들어오는 사람이 윤설일 줄은 몰랐다. 그녀에게 잡힌 듯 난감했고 쿠션을 안은 팔은 떨리고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윤설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돌아서 서재 문을 닫았다.원유희는 반응하고 바쁘게 소파를 내려가 바닥에 있는 옷을 주워 입었다.황급히 어전원을 떠났다.어전원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참을 걸어서야 그녀의 발걸음이 느려졌다.뒤에 있는 차가 그녀의 곁에서 멈추었고, 윤설이 차에서 내렸다.늘씬한 몸매로 원유희 앞에 서서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다가 손을 들어 원유희의 뺨을 때렸다.“응!” 원유희는 얼굴이 화끈거렸다.수치심이 얼굴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드러나고 있었다.“원수정의 조카딸, 아주 오래전부터 들었는데, 정말 청출어람이다, 생각지도 못했네, 이렇게 빨리 김신걸의 침대에 올라갔다니.”윤설이 비꼬면서 아주 기세 등등해 보였다.원유희는 억울했지만 반박할 말을 찾지 못했다.마치 그녀는 내연녀이고 와이프에게 잡혀 정면으로 뺨을 맞는 상황과 매우 비슷했다.“하지만 걱정하지 마, 너는 절대 제2의 원수정이 되지 않을 거야. 나는 김신걸을 잘 알아, 다만 너와 너의 고모를 괴롭히려고 하는 마음이고 너를
Read more

제187화

그럼, 김신걸은 왜 그녀를 받아들였을까? 심지어 어전원에서 그녀를 받아들였다.보아하니 김신걸은 역시 미친 사람이다!무겁고 망가진 몸을 이끌고 김 씨 회사로 출근했다.다행히 먼저 몸에 있던 옷들을 미리 벗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런 옷을 입고 사람을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어느 날, 원유희는 실시간 검색어를 주시하고 있었다.오후가 되자 피노키오에 대한 내용이 반전된 것을 발견했다. 일은 이미 조사되었고 학생 부모가 딸을 너무 그리워해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함부로 말했다는 내용이다.마지막에 부모는 교육을 받았고 이 일은 이렇게 지나갔다, 마치 소꿉놀이처럼 지나갔다.원유희 마음속의 부담이 줄어들었다.또한 김신걸의 무서운 권력을 두려워하며 정말 제성에서 그의 한 마디에 하늘이 바뀌고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느꼈다.원유희는 손예인에 대한 내용도 주의했다.이제는 손예인에 대한 소식이 없어졌다.몇몇 유명 브랜드의 광고가 모두 취소되었다.연예계에서 스타는 화제가 없으면 큰일이다. 시간이 지나면 잊히게 된다.김신걸은 드래곤 그룹으로 돌아와 사무실로 걸어가는데 어둡고 무거운 압박감에 사람들이 허리를 굽혔다.“김씨의 CCTV를 내 사무실에 연결해.” 김신걸은 말했다.뒤를 따르던 고건은 멍하니 있다가 곧 알아차렸다.“네.”이런 행위는 김씨 회사의 고위층에게 적지 않은 압력을 주었다.이전에는 별로 김신걸이 김씨 회사에 관심이 없었고 주식만 보유하고 있을 뿐 권력을 잡지 않았다고 여겼다.지금 보니 일이 그리 단순하지 않았다.CCTV를 공유한다, 수시로 감시하는 게 아니면 무엇이겠는가?김명화는 이 일을 알게 된 후 웃기만 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김명화는 사무실을 나와 무슨 생각이 났는지 재무부로 갔다.퇴근하려고 엘리베이터로 달려가던 원유희는 마주 오는 김명화를 보았다.그녀는 못 본 척하고 곧장 앞으로 걸어갔다.어깨를 스치고 지나가자마자 김명화는 그녀의 팔을 잡아당겨 한쪽 구석으로 가서 벽에 눌렀다.그들 머리 위의 검고 둥근 공이 그
Read more

제188화

김명화는 쓰레기통을 피해 엘리베이터로 달려갔다.그러나 한발 늦었다, 엘리베이터의 문이 끝내 닫혔다.원유희는 엘리베이터 옆에 기대어 크게 숨을 내쉬었다.아까 거의 쫓길 뻔했다.‘이 사람은 틀림없이 무슨 큰 병이 있어!’김명화는 거친 숨을 몰아 쉬며 표정이 일그러졌다.좀 쉬다가 그는 고개를 들어 위에 있는 CCTV를 바라본다.누군가를 멀리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이때의 김신걸은 책상 뒤에 앉아 있었다. 왼쪽의 데스크톱 컴퓨터 스크린에는 모두 김씨 그룹 내 중요한 감시 구역들이었다.방금 엘리베이터 옆에서 발생한 모든 일은 그의 깊은 눈동자에 전부 들어갔다.안에 있던 김명화는 CCTV를 한 번 보고 엘리베이터 앞으로 가서 버튼을 눌러 엘리베이터에 들어갔다.김신걸의 표정은 깊이를 헤아릴 수 없었고 그는 잠시 시선을 거두었다.원유희는 원래 표원식의 집에 가서 아이들을 보려고 했지만 생각해 보고 가지 않았다.그녀가 어젯밤에 당한 죄는 아직도 후유증이 심했다.거기에 하루를 출근하고 나니 집에 돌아가자마자 침대에 누워 쉬고 싶었다.집에 도착하고 문을 열었는데 음식 냄새가 났다.현관에는 대형 캐리어가 보였다.의혹을 품고 있는데 원수정이 주방에서 나왔다.“유희야 이제 퇴근 했니? 밥이 다 되었으니 가서 손을 씻고 바로 밥 먹자”“이게 무슨 캐리어에요?” 원수정의 얼굴은 많이 지쳐 보였다.“김영이 나와 이혼하려고 하는데, 나는…… 나는 쫓겨났어.”원유희는 눈살을 찌푸렸다.“이혼하지 않을 거라고 말씀하셨잖아요?”“나는 그와 이혼하고 싶지 않았어, 그런데 그가 뜻밖에도 법원에 가서 나를 신고했어! 그 이유는 내가 딸을 낳았기 때문이었어. 이게 무슨 사랑이야?”원수정은 화가 나서 목소리가 약간 날카로웠다.원유희는 시선을 떨구었다. 이렇게 말하면 그녀가 원수정이 가정을 잃게 한 사람이었다.“괜찮아, 이혼하면 돼. 어차피 그렇게 쉽게 나를 보낼 생각 안 할 거야. 재산이 반반이야. 그렇지 않으면 나는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원수정은 앞
Read more

제189화

원유희는 원수정이 큰 집을 사면, 그녀는 여전히 여기에 살면 된다고 생각했다.김씨 가족과 관계를 끊을 수 있다면 나쁜 일은 아니었다.만약 원수정에게 무슨 일이 있다면 그녀도 무조건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참, 너와 표원식은 지금 어때? 그는 너를 매우 만족해하지 않니?”윤수정이 물었다.원유희는 그녀가 표원식 어머니의 말을 들었다는 것을 알았다.“잘 안 맞는 것 같아서 연락하지 않았어요.”“그럴 리가? 표원식은 교장선생님이야, 피노키오의 미래 이사야. 우아하고 품위 있고 성격이 차분해서 남편으로서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이야.”“그는 너무 바빠요, 저는 좋아하지 않아요.”원유희는 마음대로 이유를 둘러댔다.문제는 이 이유는 매우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다.“이 바보야.” 원수정은 찬성하지 않았다.“남자가 일을 하는데 안 바쁜 사람이 어디 있어? 바쁠수록 그의 사업이 성공하고 너의 생활도 부유해진다는 것을 설명하지. 매일 집에 누워 사지가 퇴화되는 남자에게 시집갈 거야?”원유희는 만약 아이만 없었더라면 원수정의 말들을 고려했을것며,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그녀는 아이가 있어서 시집가는 그런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비록 표원식이 삼둥이를 매우 좋아하지만, 그래도 그녀는 염치없이 생각할 수가 없었다.“정말, 표원식과 잘 지내봐, 모든 여자에게 너 같은 기회가 생길 것 같아.”“그의 가족들이 지금도 동의할 할까요?” 원유희는 원래 이 일을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녀는 정말 다른 사람에게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았다.피노키오가 받은 충격은 이제 막 끝났다!원수정의 표정은 다소 미안함이 있었지만 궤변을 늘어놓았다.“인터넷상의 그런 일들을 어떻게 진짜로 여길 수 있어? 게다가, 너는 너고, 나는 나고, 달라. 유희야, 너는 이 일로 스스로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 너는 용감하게 자신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저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요.” 원유희는 단칼에 거절했다.원수정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설마 엄마가 너
Read more

제190화

원유희는 계속 침묵했다. 왜냐하면 그녀에게 이것은 풀릴 수 없는 매듭이기 때문이다.도망가는 것 외에 그녀에게는 두 번째 길이 없었다!“김신걸은 이렇게 우리 모녀가 잘 지내는 꼴을 못 봐?” 원수정은 화가 나서 밥도 먹지 못했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밥을 먹는 원유희를 보고 자기도 모르게 머리를 굴렸다.“유희야, 만약 다음에 그가 다시 너를 건드리려고 하면 너는 그에게 요구를 해. 사람을 얻지 못하면 적어도 돈이라도 좀 얻어야 하지 않겠니?”원유희는 그녀와 원수정 사이의 인생 관념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네가 자존심이 강해서 못한다는 것을 알지만, 엄마가 하고 싶은 말은 네가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야…….”원수정은 또 간곡하게 가르치려 했으나 원유희는 일어섰다.“저 출근할게요.”닫힌 문을 보면서 원수정의 안색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이 아이는 어째서 이렇게 고집이 센지, 바보 같다!원유희는 지하철에 앉아 몸도 마음도 지쳤다.김신걸에게 달라고 한다고? 원수정은 어떻게 생각해냈을까? 그녀를 살려주기만 해도 좋겠다!김신걸은 줄곧 어떻게 그녀를 굽실거리게 하고 꼬리를 흔들며 동정을 구걸하고 통곡하며 비굴하게 용서를 빌게 하는지를 아주 잘 알고 있었다.그녀가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일이다.주제도 모르고 까불었다간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에 불과하다!엘리베이터로 갈 때 입구에 차 한 대가 세워졌다.원유희는 고개를 돌려 걸어오는 김영을 보고 즉시 고개 숙여 길을 양보했다.김영은 곁을 지날 때 그녀를 한 번 보고 엘리베이터에 들어간 후 물었다.“왜 안 들어와?”원유희는 멍하니 엘리베이터로 들어갔다.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 빨간색 숫자가 천천히 올라갔다.같은 층이었다.“여기서 일하는 기분이 어때?” “……좋습니다.”“김명화와 아주 가까워졌어? 나는 김명화가 너를 소개한 것을 알고있다.”김영이 말했다.원유희는 얼굴을 숙이고 한동안 김영이 무슨 생각 하는지 몰랐다.“하지만
Read more
PREV
1
...
1718192021
...
161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