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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세쌍둥이, 아빠가 대단해!: Chapter 161 - Chapter 170

1609 Chapters

제161화

“응!” 원유희는 불편해서 눈살을 찌푸렸다.“그렇게 두려워하지 마. 나는 김신걸에게 말하지 않을 거야.” 김명화는 고개를 숙이며 그녀를 바라보았다.“솔직하게 말해서 정말 의외였어. 둘이 그렇게 일찍부터 함께 한 줄은 몰랐어. 제일 중요한 건 김신걸이 아직 모르고 있다는 거지?”원유희는 더 이상 속일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아무리 무서워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적어도 알게 된 사람이 김신걸이 아니니 만회할 여지가 있다.그녀는 가쁜 숨을 가라앉히고 눈동자를 진정시켜 물었다.“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으건데? 날 이걸로 위협하려고?”“아니 우리 함께 김신걸을 상대하는 게 어때?”김명화의 눈빛은 웃는 듯 아닌 듯했다.“뭐라고요?” 원유희는 의아해했다.“둘…… 형제 잖아?”“정확하게는 사촌 형제지.” 김명화는 그녀의 말을 바로잡았다.말의 뜻은 결코 친하지 않다는 것이다.원유희의 첫 반응은 거절이었다, 김신걸과 맞서는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과 마찬가지였다.다만 그녀는 이것이 김명화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뭐…… 그래서 어떻게 상대할 건데?”“아직 생각은 하지 못 했어. 차라리 내일 데이트부터 시작하자. 걱정하지 마. 지금 김신걸의 곁에 다른 여자가 있어. 널 난처하게 하지 않을 거야.”원유희는 그 여자를 떠올리며 많은 정보를 얻는 것도 나쁘지 않겠는데 생각하며 물어보았다.“김신걸이 좋아한다 여자를 말하는 거야?”“알아봤어? 우리 형과는 오래전에 만났고 윤설이라고 해. 우리 큰어머니가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후부터 그녀의 가족이 외국으로 이민을 갈 때까지 줄곧 우리 형 곁에 있어줬다.”‘역시 중요한 사람이었어.’윤설에 대한 김신걸의 태도만 봐도 알 수 있었다.“내일 점심에 퍼펙트 성형으로 데리러 갈게.” 김명화는 그녀의 얼굴을 가볍게 만지고 차를 향해 돌아섰다.원유희는 도로 옆에 서서 김명화의 차가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혼란스럽고 두려웠다.그녀는 김명화에게 들킬 줄은 전혀 생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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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김신걸이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옆에는 아름답고 어여쁜 윤설이 있었다.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검은 눈동자가 쓸어오는데 마치 서리가 끼얹은 것처럼 사람을 섬뜩하게 한다.원유희는 놀라서 시선을 거두고 척추를 꼿꼿이 하고 똑바로 앉았다.“갔어, 너무 신경 쓰지 마. 내가 말했지, 그의 눈에는 지금 윤설밖에 안 보인다고, 너의 자리는 없어.” 김명화는 별로 개의치 않고 떠난 사람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원유희는 차갑게 그를 바라보며 목소리를 낮추었다.“고의로 한 거지!”김명화는 자신의 목적을 조금도 숨기지 않았다.“너도 김신걸이 어떤 반응인지 보고 싶지 않아? 네가 원하는 것은 또 어떤 반응인지?”원유희는 눈빛을 거두고 생각에 잠겼다.확실하다.그녀가 뭘 하든 김신걸이 다 무시를 하면 그녀는 자유로운 몸이 될 때까지 얼마나 더 필요할까?반년 기한을 채울 필요가 전혀 없다.더 정확히 말하면 제성에 있어도 안전하다.물론 아이가 있다는 이 비밀 감추기 위해서는, 아무리 안전하다 해도 그녀는 김신걸이 있는 도시에 남지는 않을 것이다!밥을 먹은 후, 김명화는 직접 그녀를 퍼펙트 성형 병원까지 데려다 주었다, 신사적인 모습이 마치 그들 사이의 관계가 아주 가까운 것 같았다.하지만 원유희는 좋은 기색을 보이지 않고 차에서 내려 바로 떠났다.김명화도 개의치 않았다.“퇴근하면 데리러 올게.”“??” 앞으로 걸어가던 원유희는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뒤돌아보니, 그 아우디 A8은 이미 차량들 사이로 들어갔고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원유희는 김명화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지만 의문스러웠다.‘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필요가 있어?’오후 내내 원유희는 불안 속에서 지냈다.김신걸이 갑자기 튀어나올까 봐.한 시간 한 시간이 지나가자 그제야 원유희는 마음을 놓았다.김신걸이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은 걸 보면 이제 더는 나타나지 않겠지?5시에 단골 고객이 지방 흡입한다고 해서 정시에 퇴근하지 못하고 모두 야근을 했다.퇴근하고 나왔을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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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밤바람에 얼굴이 베이고 그 추위는 온몸에 퍼졌다.강렬한 불빛이 갑자기 비추고 주위의 어둠을 몰아냈다.원유희는 감당하지 못하고 손을 들어 눈을 가렸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몸을 돌려 아파트가 아닌 길 건너편으로 뛰어갔다.하지만 앞에는 경호원이 가로막았다.고개를 돌리자 그 검은 그림자는 빛을 등지고 걸어왔고 얼굴은 온통 어둠 속에 빠져 윤곽조차도 잘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그녀는 누군지 안다…….원유희는 놀라서 침을 삼켰다.그 사람이 가까워질수록 무서워서 간담이 서늘해졌다.“너희들 뭐 하는 거야?” 김신걸이 다가와 그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주 놀라게 하는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우리는 아무것도 없어…… 아!” 원유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얼굴이 김신걸에게 흉악하게 잡혔다.“확실해?” 김신걸이 물었다.원유희는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턱뼈가 부서질 것 같았다!그녀는 확실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감히 말하지 못했다.김명화는 그녀를 집에 데려다 주고 뽀뽀까지 했다.김신걸도 여기 있을 줄은 몰랐다. 악마처럼 어두운 곳에 잠복하고 있었다.그래서 김신걸에게 지금 다른 여자가 있다 하더라도 그녀는 여전히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뜻인가…….“다음에는 안 그럴게…….”원유희는 아픔을 참으며 어렵게 소리를 냈다.“다음에 또 하고 싶어?” 김신걸 표정의 공포스러움은 바로 눈앞에 놓여 뚜렷이 보였다.“아니, 아니야…… 아!”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난폭하게 동네로 끌려가 원유희는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싫어, 김신걸, 하지 마…….”김신걸은 온몸에 무서운 살기를 내뿜으며 원유희를 찢어버릴 기세였다.위로 잡아당겨 쾅 하고 문에 부딪쳤다.원유희는 부딪힌 몸이 너무 아파서 하마터면 땅에 넘어질 뻔했다.“김신걸, 내 설명을 들어봐, 나와 김명화는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이 아니야…….”원유희는 몸을 문에 기대고 의도적으로 그가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그리고, 그리고 너 지금 곁에 다른 여자가 있잖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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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김신걸이 갑자기 덮쳐 오는 것을 보고 놀라서 그녀는 몸을 돌려 도망쳤다.“아!” 한기가 엄습하여 목덜미가 잡히고 원유희는 꼼짝 못하고 아파서 소리 질렀다. 이어 바로 소파에 던져졌다.“아!”원유희는 여전히 몸을 돌려 도망치려 했지만 발목이 큰 손에 잡혀 뒤로 끌려갔다.“아! 하지 마…….” 원유희는 두 손을 허우적거리며 아무런 소용없는 쿠션을 잡으려 했다.쿠션은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고 마치 그들도 그녀를 버리고 가는 것 같았다.그녀는 김신걸이 그녀에게 무엇을 하려는 것을 발견한 후, 급히 물었다.“너 이렇게 하면 윤설한테 미안하지도 않아?”김신걸의 동작이 멈추었다.원유희는 숨을 헐떡이며 심장이 두근거려 가슴에서 튀어나올 것 같았다.‘효과가 있는 거야?’‘당연히 그러면 안 돼지!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어떻게 다른 여자랑 이런 짓을 해?’‘이건 정상이 아니야!’하지만 김신걸은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 것이 분명했다! 미친 사람이다!김신걸은 그녀의 몸에 묻힌 시선을 들어 올렸다. 검은 눈동자는 깊고 예리하며 전혀 움츠러들지 않았다. 얇은 입술에는 흉악한 웃음을 지었다.“너 설마 그녀와 비교하는 거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나는 그런 뜻이 아니야.” 원유희는 마음이 불쾌했다.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윤설은 또 어떤 사람인데?김신걸 마음속의 무게와 비중을 그녀는 똑똑히 알고 있다!하나는 하얀 달빛이고, 하나는 멋대로 놀리는 더러운 지푸라기.그녀는 후자에 속한다!아래턱이 꽉 잡혀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악마 같은 눈빛에 빠질 수밖에 없다.“자초하지 마라, 알겠어?”“…… 알아…….”김신걸은 땅 위의 재킷을 주워 팔에 걸치고 살짝 보이는 옆모습 실루엣은 날카로웠다.“제성에 있어, 내 앞에 나타나지 말고!”원유희는 힘들게 눈꺼풀을 움직였고, 이어서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문은 닫을 수만 있을 뿐 잠글 수 없다.원유희는 힘겹게 자신의 몸을 움직였다. 뼈 하나하나가 모두 어긋난 것 같았다.그녀는 망연자실하게 힘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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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화

“무서워?” 김명화는 몸을 옆으로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고 일부러 그녀를 자극했다.“그가 나타나지 말라고 할수록 너는 나타나야 해. 어느 날 그가 기분 나쁘면 너를 제성에서 꺼지라고 할지도 모르잖아.”원유희는 그에게 전혀 개의치 않고 그를 직시하며 말 했다.“김신걸이 나를 제성에서 꺼지라고 해서 네가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해?”이 말인즉슨 그녀의 약점이 김명화의 손에 잡혀 있으니 그의 눈치도 봐야 한다는 뜻이다.그렇지 않으면 그녀가 제성을 나가고, 김명화가 뒤이어 아이의 일을 김신걸에게 말하면 김신걸은 하늘 끝까지라도 그녀를 쫓아올 텐데, 그때 가면 그녀는 끝장 아닌가?“너는 나를 너무 몰라. 만약 그가 정말 너를 제성에서 떠나게 한다면 나는 손을 놓을 거야.”원유희는 의심스럽게 그를 바라보았다.저번에도 그녀를 배신했던 경험으로 봤을 때, 이것은 함정에 더욱 가깝다고 생각했다.“네가 나를 믿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이번에는 정말이야.”김명화의 복숭아 같은 눈은 특히 진실되어 보였다.“그래서 당신이 원하는 게 뭔데?” 원유희는 바보처럼 순진하지 않다.김명화는 목적을 가지고 온 것이다.“아직 생각하지 못했어.” 김명화는 가까이 다가왔다. 길쭉한 손가락이 원유희의 넥라인에 떨어져 옷깃을 살짝 벌리면서 그녀의 쇄골이 드러났다.쇄골에는 아직도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붉은 자국이 남아 있다.원유희는 반응하여 그의 손을 쳐버리고 일어서서 문을 가리켰다.“이제 그만하고 나가.”김명화는 일어나 얼굴을 원유희의 얼굴로 향했다.“사실, 너도 즐기고 있지?”눈동자 밑에는 차가운 웃음을 띠고 몸을 돌려 떠났다.원유희는 닫히지 않은 문을 보고 가서 힘껏 닫았다.김신걸을 마음속으로 욕하고 있었다, 절대 미친놈이고 변태라고!그러나 지금 김신걸이 그녀를 무시하기로 선택한 것은 오히려 좋은 일이다. 지금 중요한 관건은 김명화가 아이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다. 그녀는 중간에 끼여 매우 골치 아팠다.그리고 그녀가 말한 라인.그녀는 김신걸을 암살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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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따라 나갔다.바깥 복도에서 손예인은 얼굴의 선글라스를 벗고 물었다.“윤설을 알아?”원유희는 고개를 끄덕였다.“응 그런데 그게 무슨 상관이야?”“상관이 없어? 너 계속 김신걸한테 매달리지 않았어? 그런데도 상관이 없어?” 손예인은 비꼬았다.“예전에는 김신걸이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다른 사람에게 대체될 줄은 몰랐다!”“나는 다시 한번 너에게 분명히 말하지만, 김신걸은 나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야. 우리…… 우리 고모 때문에, 그는 나를 괴롭혔던 것뿐이야.”원유희는 반박했다.이런 '좋아요'는 감당할 수 없다!“그래?” 손예인이 두 팔을 가슴에 끼고 편하게 또 교만한 자세를 취했다.“그럼 나 윤설에게 말한다. 너와 김신걸이 몇 번이나 잤는지 모른다고!”원유희는 표정이 변했다.“너 뭐라고?”“내가 촬영 끝나고 돌아오자마자 오빠를 찾아갔는데 그 여자가 오빠에게 피아노를 쳐주고 있더라! 맞다, 그녀가 외국의 무슨 유명한 피아니스트 라고 들었는데, 내 눈에는 그냥 나와 오빠를 빼앗으려고 하는 적일 뿐이야!”손예인은 애꿎은 원유희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너를 이용해서 걔 화나게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원유희는 안색이 좋지 않았다. 이 손예인은 정말 집안 세력을 믿고 함부로 사람을 물고 다녔다.‘설마 너 모르니? 너와 윤설은 다르다는걸?’하지만 손예인은 누구도 안중에 두지 않을 것이다.“그래서 윤설과 싸우지 않을 거야?” 손예인이 물었다.“내가 말했잖아, 김신걸의 곁에 누가 있든 나와 상관없다고.”원유희는 멀리 떨어질수록 좋았다.“좋아, 내가 그 여자를 쫓아낸 후에 네가 또 김신걸에게 매달리는 것을 발견하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손예인은 경고한 후 몸을 돌려 떠났다.원유희는 손예인의 차가 떠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답답했다.그녀는 총 세 번 윤설 앞에 나타났었다.한 번은 드래곤 그룹에서, 한 번은 우연히 식당에서, 또 한 번은 어전원에서 보았다.처음과 두 번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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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화

얼굴이 화끈거리며 아프다.원유희의 눈 밑에서는 차가운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임지효는 두려워하며 물었다.“다…… 당신 왜 사람을 때려?”“네가 낄 수 있는 자리가 아니야?” 손예인은 임지효를 조롱했다.임지효는 얼굴이 빨개지고 입술을 깨물고 말을 하지 않았다.손예인은 원유희 앞에 다가가 화가 치밀어 올라서 말했다.“네가 왜 맞았을까? 나는 지금 너를 당장 이라도 죽이고 싶어! 네가 내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지 않으면 내가 지금 다른 사람에게 공격 당하겠니? 원유희, 너 정말 담이 크다!”“나와 상관없는 일이야.” 원유희는 손을 내려놓고 우윳빛 얼굴에는 손가락 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상관없다고? 네가 내 일을 아는 것 외에 또 누가 알아? 했으면 당당하게 인정을 하지? 너같이 남자를 꼬시기 좋아하는 년들은 질이 나쁠 줄 알았어!”손예인은 손가락질을 하며 욕설을 퍼부었다.원유희는 코가 찔리기 전에 손예인을 힘껏 밀쳤다.손숙예는 방심하고 뒤로 물러나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이것은 그녀의 분노를 더욱 심하게 끌어올렸다.“쌍년! 너의 고모 원수정과 아주 똑같구나, 남자를 꼬시고 추잡한 일만 하는 것은 틀림없이 너의 집안의 유전이야. 앞으로 딸을 낳아도 너처럼 남자를 꼬시는 것을 좋아하겠지…….”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원유희는 나아가 뺨을 후려쳤다, 젖 먹던 힘까지 다했다.손예인은 부축하는 사람이 없어 땅에 넘어졌다.“아! 원유희 내가 너 죽여 버릴 거야!”원유희는 무표정한 얼굴로 위에서 내려다보며 말했다.“손예인, 너는 정말 교양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가 없구나!”“너!”“나는 일을 벌이지는 않지만, 일이 벌어져도 두려워하지 않아. 네가 미친개처럼 여기서 함부로 짖지 않기를 바래. 내가 한 것이 아니라고 했으면 내가 한 게 아니라고!”원유희는 정말 손예인에게 단단히 화가 났다, 감히 그녀의 아이를 이렇게 욕하다니!손예인은 화가 나서 일어나 다시 원유희에게 달려들었다.원유희는 고개를 들어 멀리 바라보며 손을 모아 소리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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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화

“그럼 너는 인사부에 가서 월급을 결산하고. 어차피 너의 인센티브는 모두 계산할 것이야.”“감사합니다.” 원유희는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고 매니저의 사무실을 떠나 인사부로 갔다.반박할 필요가 있을까? 에너지 낭비에 불과하다.김신걸의 지시가 없었다면 세 번 신고 당하든 삼백 번 신고 당하든 모두 소용이 없다.김신걸은 그의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하더니 이제는 안정적인 일터조차 주지 않는다.원유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월급을 결산했고 한 푼도 적지 않고 정확하게 받았다.퇴근할 때 주관과 임지효에게 말했다.그녀들은 믿지 못했다, 못내 아쉬웠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원유희는 정리할 것도 없어 그냥 돌아갔다. 저렴하고 따뜻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갔다.그러나 지하철의 노선을 보면서 원유희는 시내에서 내렸다.월급 600만 원을 한꺼번에 받아서 애들한테 맛있는 것을 사다 줄려고 했다.고급 식당으로 달려가 스테이크와 디저트를 사서 포장해 갔다.음식을 들고 지하철 입구로 가려고 신호등을 건널 때.원유희는 무의식적으로 왁자지껄한 도로 위를 바라보았다. 검은색 롤스로이스가 눈에 띄었다.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며 안에 앉아 있는 남자는 어떤 권력과 세력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했다.원유희의 눈동자가 움츠러들었고, 심지어 얼굴을 돌릴 겨를도 없이 차창이 내려졌다, 안에 있던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하고 있었다.윤설의 미소 띤 얼굴은 차창 밖으로 향했다.원유희는 정신을 차리고 바삐 몸을 돌렸다.그녀는 김신걸 눈에 띄는 것을 너무 두려워한다.“이제야 답답하지 않네.” 윤설은 다시 차창을 닫고 김신걸의 넓은 어깨에 머리를 가볍게 기대어 눈을 감았다.“좀 자, 식당에 도착하면 깨울게.”“좋아.”김신걸은 검은 눈동자를 약간 들어 눈빛은 먹색의 차창을 뚫고 인도의 한쪽 끝의 얇고 가느다란 몸에 떨어졌다, 아무런 표정도 없이 침묵했다.신호등이 바뀌자 원유희는 군중을 따라 다른 한쪽으로 걸어갔고 머리를 계속 떨구고 있었다.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원유희는 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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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화

고건은 뒤를 따라 투자 내역을 보고하면서 같이 사무실로 들어갔다.김신걸은 검은 양복 재킷을 벗고 소파 등받이에 걸쳤다. 그는 책상으로 걸어가 셔츠의 옷깃을 잡아당겼다.김신걸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을 보고 고건은 만족스러워한다는 것을 알았다.잠깐 멈췄다가 고건이 입을 열였다.“퍼펙트 성형 쪽…… 원유희씨는 이미 사직했어요. 손예인 가족들이 그녀를 용납할 수 없어서 그분들의 의견에 따라 제가 동의했어요.”그는 말을 마치고 김신걸의 한동안 침묵에 대해 공황하기 시작했다.비록 앞에서 보고한 업무 내용들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지만 지금 사무실 내의 억압된 분위기는 고건으로 하여금 식은땀을 흘리게 했다.그는 자신이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생각했다. 이때 김신걸이 아무런 감정이 없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알았어.”고건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물러났다.문을 닫는 순간, 고건은 비로소 자신의 심장박동이 엄청 빨라졌다는 것을 느꼈다.‘대표님은 개의치 않는 것 같은데, 내가 잘못 생각했나?’그는 대표님을 위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이었다.지금 김신걸의 곁에는 윤설이 있기 때문에 원유희 같은 골칫거리는 당연히 사라져야 한다.원유희는 출근하지 않고 아이들이 학교에 간 뒤 혼자 집에 틀어박혀 휴대폰을 들고 인터넷에서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고 있었다.제성에서 장기전을 대비하려면 그녀는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그럴듯한 회사에서는 그녀를 채용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녀는 대학도 졸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뿐이다.어느 회사가 고등학교 졸업생을 채용하겠는가?게다가 그녀가 찾는 일은 야근이 없는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매일 학교에 버릴 수는 없다.그들은 엄마가 있는 아이들이다.쾅쾅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놀란 원유희는 온몸을 떨었고 휴대폰을 다리에 떨궜다.“유희, 너 집에 있는 거 알아, 빨리 문 열어!”원유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자신이 무엇을 긴장하고 있는지 몰랐다.김신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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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화

원수정은 방문 앞에서 잠시 망설였지만 서성일뿐 들어가지 못했다.“유희야, 그럼 쉬어, 엄마가 먼저 갈게.”원유희가 나올 때 원수정은 없었고 카드만 탁자 위에 놓여 있었다.그녀는 물끄러미 그 카드를 보면서 마음이 매우 침울했다.사실 그녀는 이제 원수정에게 화가 나지 않는다. '고모'에 대해 감정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단지 '엄마'로 함께 지내는 것에 익숙하지 않을 뿐이다.자신의 친어머니인데, 용서 못 할 일이 뭐가 있겠는가?게다가 그녀는 지금 아이도 있다.핸드폰이 방에서 울리면서 원유희의 침울함을 끊어졌다.그녀는 방에 가서 핸드폰을 봤는데 김명화의 전화였다.받기 싫었지만 김명화는 계속 전화를 걸었고 받지 않으면 휴대폰이 수명 다 할 때까지 할 것 같았다.“왜 이렇게 전화를 해?” 원유희는 불쾌하게 전화받았다.“지금 직장도 잃었다면서?” 김명화의 나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를 비웃는 건지 동정하는 건지 모르겠다. 원유희의 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이어서 말했다.“우리 회사에 와서 일해!”“뭐? 안 가 안해.” 원유희는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거절했다.“왜 안 해? 편한 자리를 주고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면 아이들도 돌볼 수 있는데, 이런 일자리 어디서 찾어?”원유희는 입술을 오므렸다.‘왜냐고? 김신걸과의 관계가 있잖아, 심지어 김신걸 지분도 있는데, 그 회사에 출근하면 김신걸과 부딪힐 거잖아?’‘내가 죽고 싶어서 그런 짓을 하냐!’김명화는 마치 그녀의 생각을 드려다 본 듯이 말했다.“할아버지가 김신걸에게 준 주식, 그는 여태껏 거들떠보지도 않았어, 우리 회사에 사람 보낸 적도 없고 본인이 나타난 적은 더 없어. 네가 관리자도 아니고 그냥 직원일 뿐인데 아무도 관심갖지 않을 거야. 그리고 너 선택할 여지가 없어.”원유희는 얼굴이 어두워지며 바로 전화를 끊었다.이 사람은 아이를 가지고 그녀를 위협하려고 한다!‘어떡하지?’그녀는 김신걸에게서 멀어질수록 좋다고 생각했다. 그가 동쪽에 있으면 그녀는 서쪽에 있고 싶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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