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담의 작은 눈은 웃음에 보이지도 않았다.“엄마, 빨리 와서 우리가 아빠를 이기는 것 봐!” 조환은 흥분돼 말했다.“엄마, 와요!” 상우의 작은 얼굴은 발그레했다.두 아이는 모두 TV 화면을 보고 눈을 떼지 못했다,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를 알 수 있다.반면 표원식은 소파에 기대어 긴 다리를 흔들며 틈틈이 원유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번 게임도 이겼네.”원유희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너희들 놀아, 엄마는 보고 있을게.”그리고 그녀는 소파에 앉아 TV 에 격렬한 복싱 대결을 보고 있었다.유담은 포크로 과일을 찍어 오빠와 표원식의 입에 먹여주고 있었다.이 사람 먹이고, 저 사람 먹이고, 이제 엄마도 먹이고, 기뻐서 힘든 줄을 몰라 했다.결국 조환과 상우가 이겼다.표원식은 흔적도 없이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져주었다.원유희는 그를 도와 커피를 타왔고, 표원식은 일어나서 말했다.“베란다로 가요. 너희들은 계속 놀아라.”베란다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두 사람은 거기에 앉아 도시의 야경을 바라보고 있었다.“저는 평소에 그들과 게임을 해 본 적이 없어요.” 원유희는 웃으며 물었다.“교장선생님과는 자주 놀아요?”“저는 시간이 있으면 그들과 함께 놀아줘요.” 표원식은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그 몇 가지뿐이에요. 그래서 가정에서 어머니와 아버지는 똑같이 중요해요”.표원식은 교육자이기 때문에 아이의 교육에 있어서는 아주 전문적 이였다.원유희는 듣고 표정에 실망이 드러났다.“저도 알고 있어요.”“김신걸을 찾으러 가라고 한 건 아니에요.” 표원식은 그녀가 오해할까 봐 말했다.“아이를 도울 수 있는 아버지, 당신이 좋아하는 그 사람이라면 충분해요. 필경 많은 친아버지들도 역할에 있어서 실패를 많이 하기 때문이에요, 학교에도 많은 사례가 있어요”“네.” 학교 얘기가 나오자 원유희는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멈추었다.“할 말 있어요?”“학교 일은 완전히 해결되었나요?”“처음과 마찬가지로 '갑작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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