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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그러나 상대방이 멈추지 않고 전화를 계속 걸어 다른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일어나서 전화를 받으러 나갔다.

“일하고 있는데, 전화 좀 그만하면 안 될까?”

“퇴근 준비해, 밖에서 기다릴게.” 김명화.

“왜?”

“파티에 가야 하는 데 여자 파트너가 필요해.”

“당신이 여자도 못 찾는다고 믿지 않아. 정말 못 찾겠으면 네가 찾아줄게!”

“남자들은 '못 한다'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아.”

김명화는 비웃었다.

“…….”

원유희는 전혀 가고 싶지 않았고, 동시에 가지 않으면 또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런 느낌은 아주 기분을 나쁘게 했다.

지난번 김명화와 싸우면 사이가 나빠질 줄 알았다.

하지만 그는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얼굴을 돌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원유희는 회사를 나와 길가에 서서 동쪽에서 오는 아우디 A8을 보았다.

그녀는 뒷좌석에 앉았다, 앞의 조수석에 앉고 싶지 않았다.

김명화도 말을 하지 않고 그녀가 앉은 후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했다.

“뒤에 드레스가 있어.”

원유희는 케이스를 보았다, 신발과 액세서리도 있었다. 준비가 잘 되있었다.

김명화가 파티를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자신도 모르게 의심했다.

“무슨 파티?”

“가보면 알아, 너는 아무것도 안 해도 돼. 도착해서 먹기만 해. 아직 저녁 안 먹었지?”

김명화는 백미러로 그녀를 보았다.

원유희는 깊은 무력감을 느꼈다.

무엇이든 그녀와 무관하지만, 무엇이든 그녀가 참여해야 한다.

사는 게 힘들다.

그녀는 드레스를 쳐다보며 물었다.

“어떻게 여자 파트너를 못 찾아? 라인이라는 좋은 파트너도 있잖아? 그렇게 예뻐서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데.”

“그녀가 김신걸 암살을 시도했다는 것을 너도 다 알고 있는데 김신걸 앞에 나타나면 쉽게 드러나잖아.”

김명화는 당연히 말했다.

“아무튼 그래서 나한테 들러붙은 거구나?”

김명화는 눈썹을 치켜세우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도착하자 김명화는 신사적으로 차에서 내려 원유희가 차 안에서 옷을 갈아입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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