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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화

그녀는 회사 야근이 있어서 늦을 것 같아 저녁에 회사에서 잔다고 말했다.

아이의 일은 절대 원수정에게 알려서는 안 된다.

원유희는 아이들이 원수정에게 알려지면 김씨와의 갈등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매일 야근을 하고 회사에서 자는 것도 현실에 맞지 않는다.

하루 지나고 그녀는 표원식 거처에서 떠나 동네로 돌아갔다.

계단을 올라가고 위로 올려다보았는데 발걸음을 멈췄다.

문 앞에서 실랑이하는 두 사람을 보였다.

한 명은 원수정이고 다른 한 명은 아버지라고 하면서 그녀를 클럽에 팔았던 남자다.

“당신 도대체 갈 거야 말 거야? 유희가 돌아와서 당신을 보면 안 좋아할 거야!”

원수정은 사람을 내쫓았다.

“왜 기분이 안 좋아? 내가 친아버지야. 넌 여기에 살 수 있는데 왜 난 여기서 못 사는데?”

허영휘는 날라리 같았다.

“뻔뻔하게 무슨 낯으로? 네 전처와 이혼하고 또 이렇게 찾아와 우리를 힘들게 해? 당신만 아니었다면 내가 이혼 당했겠어?”

원수정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빨리 꺼져!”

“안 돼, 나 안 가!”

허영휘는 아예 바닥에 주저앉았다.

“너 경찰에 신고해!”

“너!”

원수정은 그에게 너무 화가 나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허영휘, 네가 이렇게 우리를 귀찮게 하는 게 돈이 필요해서 그렇지?”

허영휘의 기대에 찬 눈빛으로.

“줄 거야?”

원수정은 화를 참으며 머리를 굴렸다.

“ 먼저 돌아가. 몇 일 뒤에 내가 전화할게.”

허영휘는 듣고 바로 일어섰다.

“언제? 최대 3일.”

“알았어! 꺼져!”

원수정이 그를 보냈다.

허영휘는 그제야 만족스럽게 떠났다.

그는 원수정이 돈을 안 줄까 봐 걱정되지 않았다, 집이 여기 있기 때문에!

원유희는 어둠 속에 숨어 허영휘가 간 후에야 나왔다.

원수정은 그녀를 보았다.

“유희야 왔어. 밥을 먹었니?”

“그 사람 여기는 어떻게 알고 찾아왔어요?”

원유희가 물었다.

원수정은 그녀가 누구를 물는지를 알고 얼굴에는 미안함이 역력했다.

“내가 김영을 찾아가 이혼에 대해 이야기하고 돌아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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