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상대방이 멈추지 않고 전화를 계속 걸어 다른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었다.그녀는 어쩔 수 없이 일어나서 전화를 받으러 나갔다.“일하고 있는데, 전화 좀 그만하면 안 될까?”“퇴근 준비해, 밖에서 기다릴게.” 김명화.“왜?”“파티에 가야 하는 데 여자 파트너가 필요해.”“당신이 여자도 못 찾는다고 믿지 않아. 정말 못 찾겠으면 네가 찾아줄게!”“남자들은 '못 한다'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아.” 김명화는 비웃었다.“…….”원유희는 전혀 가고 싶지 않았고, 동시에 가지 않으면 또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이런 느낌은 아주 기분을 나쁘게 했다.지난번 김명화와 싸우면 사이가 나빠질 줄 알았다.하지만 그는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얼굴을 돌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원유희는 회사를 나와 길가에 서서 동쪽에서 오는 아우디 A8을 보았다.그녀는 뒷좌석에 앉았다, 앞의 조수석에 앉고 싶지 않았다.김명화도 말을 하지 않고 그녀가 앉은 후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했다.“뒤에 드레스가 있어.”원유희는 케이스를 보았다, 신발과 액세서리도 있었다. 준비가 잘 되있었다.김명화가 파티를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자신도 모르게 의심했다.“무슨 파티?”“가보면 알아, 너는 아무것도 안 해도 돼. 도착해서 먹기만 해. 아직 저녁 안 먹었지?” 김명화는 백미러로 그녀를 보았다.원유희는 깊은 무력감을 느꼈다.무엇이든 그녀와 무관하지만, 무엇이든 그녀가 참여해야 한다.사는 게 힘들다.그녀는 드레스를 쳐다보며 물었다.“어떻게 여자 파트너를 못 찾아? 라인이라는 좋은 파트너도 있잖아? 그렇게 예뻐서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데.”“그녀가 김신걸 암살을 시도했다는 것을 너도 다 알고 있는데 김신걸 앞에 나타나면 쉽게 드러나잖아.” 김명화는 당연히 말했다.“아무튼 그래서 나한테 들러붙은 거구나?”김명화는 눈썹을 치켜세우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도착하자 김명화는 신사적으로 차에서 내려 원유희가 차 안에서 옷을 갈아입을 수
앞에 도착하고 원유희는 힘껏 자신의 손을 뺐다.김신걸의 강력한 카리스마 압박하에 그녀의 얼굴은 약간 하얗게 질렸고 호흡을 힘들게 들이쉬었다.“형, 늦었어요. 윤설 씨, 공연 축하드려요.” 김명화의 얼굴에는 온화한 웃음기가 감돌았다.“감사합니다.” 윤설은 원유희를 바라보았다. “이 분은 당신의 여자 파트너에요?”“맞아요, 환영하지 않는 건 아니겠죠?” 김명화가 웃으며 물었다.“그럴 리가요? 제가 초대를 했는데, 여자 친구를 데리고 오시는 것은 당연 한거죠.”윤설이 대범하게 말했다.원유희는 부인하려 했지만 입은 소리를 내지 못했다.김신걸의 검은 눈동자는 매처럼 김명화에게 살의를 품고 계속 주시하는 것 처럼 예리하게 느껴졌다.압박감을 많이 받고 있다.김명화는 가볍게 웃기 시작했다.“무슨 여자친구예요? 저도 잘 됐으면 해요, 그런데 애석하게도 저의 사람이 아니랍니다, 그렇지, 유희?”원유희는 시선이 심하게 떨렸다, 그 말은 정말 깊은 뜻이 있었다.그녀는 지금 당장 이곳을 떠나고 싶었다.“그래요, 일 보세요. 우리는 다른 데 가서 뭐 좀 먹을게요.” 김명화는 웃으며 원유희의 어깨를 끌어안고 다른 쪽으로 갔다.윤설은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물었다.“정말 여자친구 아니야? 사이가 좋아 보여.”김신걸은 표정이 냉담했고 눈빛은 마치 독사와 같았다.모처럼 김신걸과 윤설을 피했는데, 원유희는 분노하여 물었다.“고의로 그런거지!”“뭐가 무서워? 설마 김신걸이 윤설 앞에서 너를 잡아먹겠어?” 그는 '먹'자의 발음을 가장 강하게 했다.원유희는 안색이 안 좋아 말했다.“혼자 놀아, 난 이만 돌아갈래!”“안돼.” 김명화가 그녀를 가로막았다.“오자마자 간다는 게 말이 돼?”원유희는 화가 나서 몸을 돌려 나갔다.김명화는 그녀가 화장실 쪽으로 가는 것을 보고 더 막지 못했다.김명화는 자기 일이 아니라고 결과를 고려하지 않았다.원유희는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거울 속의 자신을 보면서 매우 우울했다.그녀는 핸드폰을 켜서 김신걸의
이어 윤설은 고통스럽게 소리를 질렀다.원유희는 깜짝 놀라 발을 번쩍 들고 뒤로 물러났다.동시에 눈앞의 검은 그림자가 스치고 차가운 바람이 그녀의 몸에 불어 한기가 뼛속까지 스쳤다.김신걸은 앞으로 나가 윤설을 안았다. 목소리는 무겁고 안정감이 묻어 있었다.“괜찮아?”윤설이 손을 휘청거리며 들어 올렸다.얇고 흰 손가락 한 마디가 빨갛게 부어올라 불쌍해 보였다.“방금 원유희양과 함께 넘어졌는데, 분명히 그녀가 실수로 밟은 것 같아.”윤설은 얼굴에 통증을 참으며 이해심 있게 말했다.김신걸의 날카로운 눈빛이 날아왔는데 만약 그것이 실제 칼이었더라면 지금의 원유희는 이미 갈기갈기 찢어졌을 것이다.원유희는 오싹해서 한 걸음 물러섰다.“그녀의 손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 김신걸의 목소리는 차가워 마치 한겨울을 방불케 했다.원유희는 무서워서 숨이 가빠졌다.그녀도 어떻게 된 일인지 몰랐다.그때 일어났을 때 윤설의 손은 자신과 거리가 있는 것 같았지만 발을 밟고 보니 그녀의 손을 밟혀져 있었다.“……그녀가 나를 밀어서 내가 넘어졌어. 부주의로…….”원유희는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그러나 윤설이 피아노를 치는 손가락인데 그렇게 중요한데, 자신의 미래를 가지고 도박을 할 정도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부주의?” 김신걸은 마치 무슨 도발적인 말을 들은 것처럼 살기로 물들었다.김명화는 제때에 왔다.“왜 그래?” 윤설의 불빛 아래 빨갛게 부은 손가락을 보았다.“어머, 많이 심각해 보여요. 빨리 병원에 가보세요. 골절되면 안 좋아요.”윤설의 안색이 약간 변했다.김신걸은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윤설을 감싸고 떠났다.떠나기 전 원유희를 보는 눈빛은 곧 그녀를 찢어버릴 것 같은 악마와 같았다.원유희는 온몸이 추위를 타며 영혼이 빠져나간 것 같았다.“왜 정신 나간 사람처럼 멍을 때리고 있어?” 김명화의 목소리는 그녀의 정신을 되돌리고 위아래로 그녀를 훑어보며 물었다.“다쳤어?”원유희는 더 이상 그에게 갈 수 있느냐고 묻지 않
원유희는 놀라서 몸을 홱 돌려 치맛자락을 놀라게 했다.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김신걸을 혼비백산한 상태로 바라보며 그의 온몸에서 풍기는 한기와 압박은 거의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꺼져!” 소리는 위압적이고 차가웠다.김신걸의 이 말이 원유희를 보고 한 말이기에 누구에게 명령하는 것인지 잘 알 수 있었다.원수정은 자신에게 말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다.그녀는 줄곧 김신걸을 매우 두려워했다, 늘 이 사람이 풍기는 포악한 기운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그리고 딱 봐도 김신걸의 기세 등등한 방문에 좋은 일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었다.그러나 딸을 버리고 도망갈 순 없잖아?물론 그녀는 나가고 싶어 했지만…….“먼저 나가봐요, 저는…… 괜찮아요.” 원유희는 어렵게 입을 열었다.비록 자신은 이미 온몸의 힘이 풀릴 정도로 두려워했지만, 여전히 원수정이 연루되는 걸 싫었다.이 모든 것이 원수정이 명문에 시집가서 일으킨 일이라도…….원수정은 1초만 망설이다가 몸을 돌려 떠나고 문을 닫았다.원유희는 두 손으로 치마를 꽉 잡고 힘을 주어 손이 떨렸다.“너…… 너 무엇을 하려고? 파티의 일은 그녀가 나를 밀고 넘어진 거야, 내가 의도적으로 그녀의 손을 밟은 게 아니야”김신걸의 검은 눈동자는 차갑고 매서웠다.“내가 믿을 것 같아?”그는 앞으로 다가갔다.“원유희, 내 침대에 올랐다고 신분이 다른 사람보다 고귀하다고 생각해? 이제는 내 머리 위로 올라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원유희는 공포에 질려 뒤로 물러섰다.“난 지금까지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없어? 김명화의 파트너가 되고 윤설의 손을 밟고, 능력이 대단해!” 김신걸은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악마의 갈퀴 같았다.“아!” 원유희는 놀라서 몸을 돌려 달렸지만 두 걸음도 가지 못해 목덜미가 잡혔고 힘껏 끌려 돌아갔다. 등은 단번에 김신걸의 가슴에 부딪혔다. 그 튼튼함과 강경함은 그녀로 하여금 단단한 벽에 부딪혔다고 착각하게 했다. 목은 더욱 부러질 것 같았다.“아……
“놔!” 원유희는 그녀의 손을 뿌리치고 한을 품고 그녀를 노려 보았다.“만약 당신이 아니었다면 내가 김신걸에게 괴롭힘 당했을까요? 지금에 와서야 나에게 관심을 가지면 무슨 소용이 있어요? 그를 이길 수나 있었요? 나는 차라리... 차라리 당신이 평생 나를 찾지 못했으면 좋을 뻔했어요! 내가 고아원에서 차라리 죽는 게 훨씬 더 나았을 거예요!”눈물을 머금고 일어나 방으로 가서 문을 쾅 닫아버렸다..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러내렸다.원수정은 앞으로 다가가 문에 붙어서 말했다.“유희야 날 피할 필요 없어. 전부 알고있어. 그 윤설 때문이지? 네가 그를 괴롭혔다고 했지? 그 여자 아무리 봐도 눈에 거슬렸어. 김신걸과 같은 놈이야!”원유희는 전혀 듣고 싶지 않아 침대에 쓰러져 귀를 막고 눈물만 하염없이 흘러내렸다.시간이 흘러 밖에서 원수정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원유희는 울다가 지쳐서 김신걸이 대한 두려움도 점점 사라졌다.그리고 그녀는 무슨 생각이 났는지 가방에 있는 핸드폰을 꺼내 김신걸에게 전화를 걸었다.받지 않았다.그녀는 또 문자를 보냈다. ‘만약 우리 엄마가 너의 아버지와 이혼한다면, 나와 우리 엄마는 제성을 떠날 수 있어?’김신걸은 윤설의 집에서 그녀와 함께 있었다.윤설의 손가락에는 거즈가 겹겹이 감겨 있었다.옆에 있던 김신걸은 핸드폰이 울리자 한번 보고 끊었고 이어서 또 문자가 왔다.김신걸은 내용을 보고 검은 눈동자는 감정을 알아볼 수 없는 눈빛이었고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다.외면했다.윤설은 안색을 바꾸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난 이제 괜찮아, 바쁜 일 있으면 어서 가 봐?”김신걸은 그녀의 손가락을 들어 당부했다.“손에 물 닿으면 안 돼. 알았지.”“알아. 그리고 너도 화내지 마. 원유희 심리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어. 예전에는 그녀가 네 곁에 있었는데, 지금은 내가 돌아왔으니 당분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당연 한 거야.”윤설은 이해심 많은 것처럼 말했다.김신걸의 검은 눈동자는 냉담했다.“그녀는 너와 비교할 자격이
왜 이러는 거지?윤설이 그렇게 중요하면 나 같은 사람은 일찍 버려야 하지 않는가? 멀어질수록 좋은 게 아닌가?설령 김명화가 아이를 가지고 그녀를 위협한다 하더라도 급선무는 먼저 김신걸쪽을 해결해야만 전력으로 김명화를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그래서, 여전히 반년 후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런가?원유희는 지금 하루가 일 년처럼 길다고 생각했다.다음 날, 그녀는 여전히 출근해야 한다.오후에 재무부의 비서가 그녀에게 응접실에서 찾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원유희는 아래층 응접실에 도착했다.소파에 앉아 기다리는 사람이 누군지 봤을 때 의외였다.동시에 윤설의 도발을 느꼈다.다가가서 윤설의 거즈를 싸고 있는 손가락을 힐끗 쳐다보며 물었다.“왜 왔어?”“김신걸이 너한테 뭐 안 했나 봐. 너 대단하다?”윤설이 반문했다.원유희는 이 사람이 그녀를 비웃으러 왔다는 것을 알았다.그녀의 무사함은 윤설의 마음을 더욱 자극하겠지?“하지만 어젯밤은 나의 작은 테스트일 뿐이야. 네가 안 놀랐으면 좋겠어.”윤설은 모든 것을 컨트롤한 듯 말했다.원유희의 안색이 변했다, 자신의 추측이 과연 맞았다.이 여자는 그녀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독하다!“너는 왜 김신걸을 찾지 않아, 문제는 그에게 있잖아.”“너 지금 김신걸이 너의 몸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말해주는 거야? 그건 정상이야. 집밥을 많이 먹으면 가끔 바깥의 음식이 그리워. 그러나 내가 돌아오면 그에게 이런 기회를 다시 주지 않을 거야, 당연히 음식의 근원을 끊어야 하지.”윤설은 그녀를 모욕하며 말했다.“어떻게 하고 싶어?” 원유희가 물었다.김신걸은 그녀가 윤설 앞에 나타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녀는 더욱 원하지 않는다!“제성을 떠나, 영원히 김신걸 앞에서 사라져.” 윤설이 요구했다.원유희는 눈살을 찌푸렸다.“너는 내가 여기에 있고 싶어서 있는 줄 알아? 김신걸이 나를 놔주지 않는데, 내가 무슨 방법으로 제성을 벗어날 수 있겠어? 문제를 해결하고 싶으면 원인부터 해결해, 너 사람 잘못 찾아
그녀는 회사 야근이 있어서 늦을 것 같아 저녁에 회사에서 잔다고 말했다.아이의 일은 절대 원수정에게 알려서는 안 된다.원유희는 아이들이 원수정에게 알려지면 김씨와의 갈등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그녀는 알고 있었다…….매일 야근을 하고 회사에서 자는 것도 현실에 맞지 않는다.하루 지나고 그녀는 표원식 거처에서 떠나 동네로 돌아갔다.계단을 올라가고 위로 올려다보았는데 발걸음을 멈췄다.문 앞에서 실랑이하는 두 사람을 보였다.한 명은 원수정이고 다른 한 명은 아버지라고 하면서 그녀를 클럽에 팔았던 남자다.“당신 도대체 갈 거야 말 거야? 유희가 돌아와서 당신을 보면 안 좋아할 거야!” 원수정은 사람을 내쫓았다.“왜 기분이 안 좋아? 내가 친아버지야. 넌 여기에 살 수 있는데 왜 난 여기서 못 사는데?” 허영휘는 날라리 같았다.“뻔뻔하게 무슨 낯으로? 네 전처와 이혼하고 또 이렇게 찾아와 우리를 힘들게 해? 당신만 아니었다면 내가 이혼 당했겠어?” 원수정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빨리 꺼져!”“안 돼, 나 안 가!” 허영휘는 아예 바닥에 주저앉았다.“너 경찰에 신고해!”“너!” 원수정은 그에게 너무 화가 나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허영휘, 네가 이렇게 우리를 귀찮게 하는 게 돈이 필요해서 그렇지?”허영휘의 기대에 찬 눈빛으로.“줄 거야?”원수정은 화를 참으며 머리를 굴렸다.“ 먼저 돌아가. 몇 일 뒤에 내가 전화할게.”허영휘는 듣고 바로 일어섰다.“언제? 최대 3일.”“알았어! 꺼져!” 원수정이 그를 보냈다.허영휘는 그제야 만족스럽게 떠났다.그는 원수정이 돈을 안 줄까 봐 걱정되지 않았다, 집이 여기 있기 때문에!원유희는 어둠 속에 숨어 허영휘가 간 후에야 나왔다.원수정은 그녀를 보았다.“유희야 왔어. 밥을 먹었니?”“그 사람 여기는 어떻게 알고 찾아왔어요?”원유희가 물었다.원수정은 그녀가 누구를 물는지를 알고 얼굴에는 미안함이 역력했다.“내가 김영을 찾아가 이혼에 대해 이야기하고 돌아오는
“너 몰라? 네 엄마가 정말 나를 속였어? 아니면 너희들은 정말 나에게 돈을 주지 않을 생각이야?”허영휘는 욱하기 시작했다.“누구를 납치했냐고 묻잖아요!”원유희는 그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원수정이 또 누구를 건드렸는지만 알고 싶었다.“윤설, 피아노 치는 사람. 나는 이미 그녀를 납치했고 고문도 했어, 이제 돈을 입금해야 하지 않니?”원유희는 윤설의 이름을 듣고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다리에 힘이 풀려 하마터면 땅에 넘어질 뻔했다. 가까스로 목소리를 가다듬고 물었다.“어디예요? 제가 돈을 가져다 줄게요.”“좋아, 좋아, 좋아!” 무식한 허영휘는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기뻐했다.그의 눈에는 돈만이 전부였다.다른 건 전부 신경을 쓰지 않았다.자신의 딸을 팔고 뒤돌아보지도 않는 이 생물학 상의 아버지를 원유희는 이미 똑똑히 알아보았다.그녀는 팔려도 살 길이 있었다.그러나 윤설을 납치하면…….원유희는 감히 결과를 상상할 수 없었다.적어도 김신걸이 나타나기 전에 빨리 윤설을 풀어줘야 한다!원유희는 부서에 돌아가지도 않고 급하게 아래층으로 내려가 택시를 탔다.허영휘가 말한 주소로 곧장 갔다.문제는 아주 외곽에 있는 곳이었다.원유희는 끊임없이 기사에게 빨리 운전하라고 재촉했다.동시에 김신걸의 위치를 살피고 아직까지는 드래곤 그룹에 있었다.그래서 김신걸은 아직 윤설이 납치된 것을 발견하지 못했는가?그렇게 생각했지만 원유희의 마음은 전혀 놓이지 않았다.한 아파트 차고였다. 문이 열리자 원유희는 구석에 묶인 여자를 한눈에 보았다.윤설은 상의에 바지를 입고 비율이 완벽해 웅크리고 앉아 있어도 미모를 감출 수 없었다.원유희가 나타난 것을 보고 눈빛이 매섭게 변했다.만약 입을 막지 않았더라면, 지금 바로 욕설을 퍼부었을 것이다.원유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올라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미안해. 이것은 오해야. 내가 지금 너를 풀어줄게. 너를 해치지도 않을 거야. 네가 그들을 용서하기를 바래. 그리고 네가 어떤 배상을 원하든 나는 모두 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