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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화

“조금 궁금해요.” 상우.

“저도 궁금해요.” 유담.

원유희는 말했다.

“드래곤 그룹.”

그들에게 친아버지의 상황을 알리지 않았고 주소일 뿐이니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삼둥이는 벌써 마음속으로 계획이 있었다.

다음 날 통학버스를 타고 아파트로 돌아왔다.

입구에 아주머니가 마중하러 오지 않은 것을 보고 그들은 서로서로 바라보더니 마치 텔레파시가 통한 것처럼 몸을 돌려 앞을 향해 같이 달렸다.

짧은 다리가 유난히 빨랐다.

세 녀석은 인파를 따라갔다. 작은 그들은 키가 큰 어른을 마스크 밖으로 드러난 큰 눈빛으로 바라보며 호기심과 관찰로 가득했다.

길가에 택시 한 대가 멈춰서 안에서 손님이 내렸다.

손님이 미처 문을 닫지 못했고 삼둥이는 모두 위로 비집고 올라탔다.

사람들은 놀라서 그들을 쳐다보았다, 특히 아직 어른을 보지 못했다.

운전기사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물었다.

“너희 어른들은?”

“우리 아빠가 드래곤 그룹에서 일해요, 우리 데려다 주세요, 돈 줄게요.”

운전기사는 마침 드래곤 그룹을 알고 있었다. 그가 일하는 코스는 때로는 드래곤 그룹을 지나갔다. 세 귀염둥이를 보면서 그는 재미있게 웃었다.

“그럼 가자!”

택시가 목적지에 도착하자 조환은 작은 가방에 든 플라스틱 화폐를 꺼내 포동포동한 작은 손에 올려놓았고, 상우는 장난감 차를 올려놓고 마지막으로 유담이는 사탕 두 알을 꺼내 아쉬워하며 조환의 손에 올려놓았다.

조환은 두 손을 앞으로 뻗어 물었다.

“이만큼이면 충분하죠?”

“…….”

기사는 어이가 없었다.

‘충분하다고? 이건 돈이 아니잖아!’

그는 세 아이의 순진하고 기대에 찬 눈빛을 바라보았다.

조환은 손에 쥔 것을 모두 그에게 주었다.

운전기사는 장난감과 사탕을 만지작거리며 한편으로는 아깝고 한편으로는 걱정했다.

운전기사는 장난감 차를 상우의 손에 넣었고, 사탕은 유담에게 주었다. 플라스틱 화폐만 남기고 말했다.

“이 정도면 됐다.”

삼둥이의 눈빛에는 갑자기 별과 같은 웃음기가 가득했다.

운전기사는 삼둥이가 차에서 내려 드래곤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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