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남편은 억만장자: Chapter 2481 - Chapter 2483

2483 Chapters

제2481화

정겨울의 남편은 정겨울이 전씨 가문으로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특히 예씨 가문의 예준영의 요리 솜씨가 전이진보다 뒤처지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그녀가 전이진의 요리 솜씨를 칭찬하는 것을 싫어했다.사실 정겨울은 그녀의 남편과 예준영의 요리 솜씨는 비슷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차이가 있다고 여겼다.게다가 예준영도 요리를 자주 하지 않았기에 정겨울도 예준영에게 요리해달라고 말하기가 너무 어려웠다.가장 좋은 해결책은 전이진에게 그녀의 집안 요리사한테 건의를 주는 것이다.전이진은 흔쾌히 승낙했다.두 사람은 정겨울이 차에 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 차는 전이진의 어머니 명해은이 정겨울에게 관성에서 타고 다니라고 정해준 차였다.정겨울이 관성에 온 이유가 바로 여운초에게 눈을 치료해주어 명해은에게 정상적인 며느리를 맞이해 주는 거나 다름없었기에 그녀는 늘 정겨울을 귀한 손님으로 여겼다.정겨울이 관성에서의 모든 지출은 전이진의 어머니가 전부 도맡았다.“운초 씨, 우리 집으로 돌아가자. 밖은 너무 더워.”전이진은 약혼녀의 손을 잡고 몸을 돌려 안방으로 향했다.두 사람이 방문 앞으로 돌아왔을 때 밖에서 갑자기 외침 소리가 들려왔다.“운초 장님!”전이진은 그 목소리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약혼녀를 장님이라고 부르는 소리에 얼굴이 이내 굳어졌다.그러나 여운초는 매우 익숙했다. 그렇게 제멋대로 장님이라고 부를 사람을 여운별 외 아무도 없었다.‘감옥에서 나왔나?’여운초는 그 사실을 몰랐다.다만 여운별이 가벼운 형을 선고받았기에서 곧 나올 거라는 것만 알았을 뿐, 일부러 여운별의 출소 날짜를 기억하지 않았다. 연말이나 내년쯤일 거로 생각했다.그러나 벌써 나올 줄은 몰랐다.“여운별이 나왔어. 내 동생 말이야.”여운초는 전이진에게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내 눈이 보인다는 사실을 당분간 여운별이 알면 안 돼.”여씨 가문의 직원들도 전이진이 안배해 들여보낸 사람 외에 원래 여씨 가문에서 일하던 하인들은 여운초의 눈이 보인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여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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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2화

여운초는 저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그녀는 전태윤이 질투에 눈이 멀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그러나 지금에 와서 보니 전씨 집안의 내력인 것 같다.여운별은 대문 앞에 서서 전이진이 여운초의 손을 잡고 천천히 다가오는 것을 보더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녀는 감옥 안에서 고생하고 나왔는데 여운초는 밖에서 전이진과 같은 조건이 좋은 남자를 만나고 있었다.전이진은 멋지고 매력 있는 남자였고 전태윤에 비해도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 전태윤 성격은 매우 엄숙하고 도도한 반면 전이진은 훨씬 부드러웠기에 여운별은 전이진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했다.다만 그녀에게는 선택의 기회가 없었다.여운별은 20대 초반이라 부모님이 감옥으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도 이렇게 빨리 시집가고 싶지 않을뿐더러 전씨 가문의 도련님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기에 그들 중에서 남자 친구로 선택한다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여운별은 심지어 여운초가 전이진과 함께 서 있는데 두 사람 모두 너무 잘생겼고 또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여운별은 질투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여운초가 여씨 가문의 모든 것을 이어받고 두 고모의 집을 파산시켜 빚을 지게 한 것도 전씨 가문 세력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여운별은 감옥 안에 있을 때 여운초에게 손을 쓸 수 없었지만, 지금은 바깥세상으로 나왔기에 여운초가 원하는 대로 행복하게 살게 해서는 안 되었다.“당장 문 열어! 나 들어갈래! 집사는 어디 갔어? 뭐 하는 거야!”여운별은 여운초를 불렀지만, 집사와 하인들이 나타나지 않았다.‘설마 여운초가 모두 바꾸어 버렸나? 빌어먹을!’여운별은 여운초가 어머니가 배양한 하인들을 바꾼 사실에 대해 매우 못마땅했다.“언제 나왔어?”“그걸 알아서 뭐해! 당장 문 열어!”여운초는 별장 입구에 도착했지만, 문을 열지 않았다. 그녀는 여운별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난 앞이 보이지 않아 문을 열 수 없어. 들어올 방법을 알아서 연구해 봐.”“장님 주제에...”전이진이 갑자기 문에 발을 차버리자 여운별은 겁에 질려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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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3화

“문을 열어! 나 들어갈 거야!”여운별은 전이진의 매서운 눈빛을 보더니 더는 여운초를 장님이라 부르지 못했고 집 안으로 들어가겠다고 계속 소리쳤다.전이진이 냉랭하게 입을 열었다.“귀먹었어? 운초가 하는 말 못 들었어? 운초가 안 보여서 문 열어주기가 불편하다고 하잖아. 들어오고 싶으면 스스로 문 열고 들어오든가 아니면 밖에 그냥 서 있어.”“열쇠가 없는데 어떻게 들어가! 문이 잠겼잖아!”여운별은 화가 치밀어 올라 미칠 지경이었다.여운별이 열쇠가 있으면 여운초한테 고개 숙일 필요 없이 진작에 문을 열고 들어갔을 것이다.전이진은 약혼녀를 부축하며 부드럽게 말을 건넸다.“밖이 너무 더워. 내가 부축해줄 테니 우리 집으로 들어가자.”그는 여운별이 한 말을 못 들은 척했다.여운초도 정말로 부축받으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장... 여운초! 문 열어! 여긴 내 집이야. 나 집에 들어갈 거야!”전이진이 고개를 돌려 싸늘한 눈빛으로 여운별을 바라보았고 여운별도 더는 감히 소리치지 못했다. 그녀는 기가 막혔지만 두 사람이 점점 멀어져가는 모습을 바라만 보았다.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구르던 여운별은 별장 대문을 흔들며 옛날 그 집사의 이름을 큰 소리로 불렀다. 하지만 집사가 나오는 것을 보지 못했고 또 이내 다른 하인들의 이름을 불러보았지만, 그 누구도 나오지 않았다.겨우 하인 한 명을 보게 되어 여운별이 바로 크게 소리쳤다.“이 봐! 난 여씨 가문의 둘째 딸이야. 여긴 내 집이야. 빨리 문 열어!”여운별은 많은 사람의 이름을 불러보았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는 것을 보더니 집안의 하인들이 여운초에 의해 전부 바뀌었을 거로 추측했다.여운별은 여운초에 대한 원한이 더 짙어졌다.그 하인이 다가와 잠시 여운별을 쳐다보더니 입을 열었다.“저는 둘째 아가씨를 본 적 없어요.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요. 그쪽이 둘째 아가씨가 맞는지 확신이 가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문을 열어드릴 수 없어요.”“제가 바로 당신들의 둘째 아가씨예요. 집 안에 우리 가족 사진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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