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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5화

이때, 네 마리의 큰 개가 여운별을 향해 짖기 시작했다.

여운별은 놀라서 얼굴빛이 새파랗게 변했다.

그녀는 서둘러 대문 위로 되올라가 대문 밖으로 나갔고 그 개들도 따라서 덮쳐들려고 하자 여운별은 너무 놀란 나머지 땅으로 떨어졌다.

쿵!

여운별이 땅에 떨어져 둔탁한 소리를 냈다.

여운별은 너무 아파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고통도 아랑곳하지 않고 개들이 문 앞으로 몰려들어 대문에 매달리자 여운별은 그녀를 물어뜯을까 봐 땅에 주저앉은 채로 뒤로 물러났다.

대문에서 멀리 피하고 개들이 대문 틈 사이로 나올 수 없는 모습을 보자 여운별은 비로소 시름을 놓았다.

그녀는 자신이 문을 넘어 나간 뒤로 땅에 넘어진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그렇지 않으면 그 개들에게 처참하게 물어 뜯겼을지도 모른다.

여운별은 그제야 아까 넘어진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

문은 2미터가 넘는데 그녀는 가장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아파 죽는 줄 알았다.

빌어먹을 여운초가 풀어준 개들일 것이다.

여운초가 집에서 그렇게 사나운 짐승들을 키우다니!

여운별은 그녀의 애완견, 애완 고양이는 아직 살아 있는지 매우 궁금했다.

여운별은 고통을 참고 일어섰다.

그녀는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는 안 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여운초는 문을 열어주지 않고 하인들도 여운초의 말을 듣은 것으로 보면 아마 아무도 그녀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을 것이다.

여운별은 잠깐 어떻게 들어가야 할지 몰랐다.

안 들어가면 너무 억울하다고 생각됐다. 이곳은 그녀의 집이라고, 그녀가 어릴 때부터 자라온 곳이다.

과거 여운별이 여운초를 괴롭혔만, 여운초가 눈이 멀어지는 것에 익숙해지자 여운별의 괴롭힘에도 반항하기 시작했고 오히려 여운별이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하고 끙끙 앓기만 했다. 그러나 겉보기에는 여운별이 항상 여운초를 이기는 장면으로 끝났다.

그런 여운별은 이제 돌아갈 수 있는 집이 없었다. 심지어 별장의 대문도 들어가 수 없다.

‘운초가 정말 지독한 사람이었네!’

만약 여운별이 자신의 집에도 들어가지 못한다면, 어떻게 여운초에게 복수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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