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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3화

성씨 가문 별장 대문 앞에 세 대의 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선두에 선 그 차의 운전사는 경적을 울렸다.

곧 집사가 나왔다.

집사는 먼저 문을 열고 차창 앞으로 다가갔고 운전사가 제때 차창을 내리눌렀다.

“누구를 찾으세요?”

집사는 차 뒷좌석의 사람을 보았다. 늙은 여자가 앉아있었지만, 집사가 여태껏 본 적 없는 모르는 사람이었다.

집사는 만난 적이 없는 사람을 감히 별장 안으로 쉽게 들여보내지 못했다.

그러자 운전기사가 대답했다.

“우리 가주님께서 성씨 가문의 큰 사모님께서 출산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특별히 이곳으로 축하드리러 왔어요. 우리 집 가주의 성씨는 이씨 성입니다.”

이씨 성이라고?

집사는 조금 더 분명히 묻고 싶었지만, 갑자기 이윤미가 이씨 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이 기억났고 집사도 무언가 깨달은 듯 다시 입을 열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제가 들어가서 우리 사모님께 말씀드릴게요.”

운전사가 고개를 돌려 이은화를 보았고 이은화가 고개를 살짝 끄덕이자 운전사가 알았다고 대답했다.

집사는 몸을 돌려 들어갔다.

몇 분 후, 집사가 나왔다.

집사는 별장의 문을 열어 이은화의 차가 별장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집사의 도움으로 이은화의 차량은 주차장에 잘 주차되었다. 이은화가 곧 차에서 내렸고 그녀의 경호원들도 뒤를 따랐다.

“선물을 들여보내고 바로 나와. 내가 여기서 기다릴게.”

이은화가 경호원들에게 엄숙한 어조로 지시를 내렸다.

경호원들도 공손하게 대답했다.

집사가 이은화 일행을 집안으로 모셨다.

이은화는 급하게 방에 들어오지 않고 성씨 가문의 정원 환경을 둘러보다가 한참 후에야 집사를 따라갔다.

화장한 덕에 이은화의 늙은 얼굴을 어느 정도 가릴 수 있었고 그녀의 얼굴에 쓰인 불쾌함도 잘 감추었다. 그러나 집사는 그 표정을 포착하지 못했다.

이은화는 이경혜가 직접 마중 나오지 않아 조금 불쾌했다. 이은화는 자신이 귀한 손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녀는 이경혜보다 나이가 많은 선배이기도 했다.

비록 이은화는 이경혜가 자신의 조카딸이라고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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