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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2화

여운초는 저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

그녀는 전태윤이 질투에 눈이 멀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보니 전씨 집안의 내력인 것 같다.

여운별은 대문 앞에 서서 전이진이 여운초의 손을 잡고 천천히 다가오는 것을 보더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감옥 안에서 고생하고 나왔는데 여운초는 밖에서 전이진과 같은 조건이 좋은 남자를 만나고 있었다.

전이진은 멋지고 매력 있는 남자였고 전태윤에 비해도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 전태윤 성격은 매우 엄숙하고 도도한 반면 전이진은 훨씬 부드러웠기에 여운별은 전이진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했다.

다만 그녀에게는 선택의 기회가 없었다.

여운별은 20대 초반이라 부모님이 감옥으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도 이렇게 빨리 시집가고 싶지 않을뿐더러 전씨 가문의 도련님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기에 그들 중에서 남자 친구로 선택한다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여운별은 심지어 여운초가 전이진과 함께 서 있는데 두 사람 모두 너무 잘생겼고 또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여운별은 질투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여운초가 여씨 가문의 모든 것을 이어받고 두 고모의 집을 파산시켜 빚을 지게 한 것도 전씨 가문 세력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여운별은 감옥 안에 있을 때 여운초에게 손을 쓸 수 없었지만, 지금은 바깥세상으로 나왔기에 여운초가 원하는 대로 행복하게 살게 해서는 안 되었다.

“당장 문 열어! 나 들어갈래! 집사는 어디 갔어? 뭐 하는 거야!”

여운별은 여운초를 불렀지만, 집사와 하인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설마 여운초가 모두 바꾸어 버렸나? 빌어먹을!’

여운별은 여운초가 어머니가 배양한 하인들을 바꾼 사실에 대해 매우 못마땅했다.

“언제 나왔어?”

“그걸 알아서 뭐해! 당장 문 열어!”

여운초는 별장 입구에 도착했지만, 문을 열지 않았다. 그녀는 여운별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

“난 앞이 보이지 않아 문을 열 수 없어. 들어올 방법을 알아서 연구해 봐.”

“장님 주제에...”

전이진이 갑자기 문에 발을 차버리자 여운별은 겁에 질려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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