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2211 - 챕터 2220

2315 챕터

제2211화

김예훈은 뒷짐을 지고 담담하게 말했다.“살길은 언제나 스스로 찾아내는 거지. 다른 사람이 주는 걸 어떻게 살길이라고 말할 수 있어?”“배짱이 좋아...”용천우는 손을 내밀어 김예훈의 오른쪽 얼굴을 몇 번 쳤다.“근데 어쩌나, 아무리 배짱이 좋아도 내 앞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거든. 네가 이시카와 유키코의 좋은 뜻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니 나와 함께 가줘야겠어. 우리 아직 할 얘기가 많거든!”이 말을 할 때, 용천우의 입에서는 뜨거운 입김이 뿜어져 나왔고 눈빛은 섬뜩했다.김예훈은 자신이 용천우와 함께 간다면 무조건 죽을 맛을 느낄 게 분명했다.이때 계속 뒤에 서 있던 우충식은 더는 참지 못하고, 앞으로 한 걸음 나서서 말했다.“수령님, 그러는 건 좀 힘들 것 같습니다...”탁!용천우가 손짓하자마자 누군가가 우충식의 발에 총을 쐈다. 이는 부산 용문당의 부회장인 우충식이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지게 했다.“네가 감히 날 가르치려고 들어? 우리 용씨 가문에서 기르는 개 주제에, 무슨 자격이 있다고 날 가르쳐?”김예훈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졌다. 용천우의 행동은 끊임없이 그의 한계를 도전했다.“왜? 김도련님은 아직도 내키지 않나 본 데?”용천우가 또 손짓을 하자, 우현아의 이마에 총기를 겨누고 있던 두 명의 사격수는 바로 총구 잠금부를 해제했다.“김도련님의 성격도 여간 강한 게 아니네. 아니면 지금 먼저 방민지 씨와 하수연 씨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게 어때? 그렇지 않으면 총기가 눈치 없이 당겨져서 당신의 여사친을 죽일 수도 있거든.”방민지와 하수연은 한껏 조롱하는 표정이었고 속 시원한 얼굴이었다. 오늘 저녁 두 사람이 스카이 호텔에서 얼마나 창피했으면, 지금은 그만큼 의기양양했다.두 사람은 김예훈을 위아래로 훑으면서 그가 언제까지 버티는지 지켜볼 생각이었다.강철 심장인 용천우 앞에서 모든 것은 보잘것없고 갈기갈기 찢기게 될 것이었다.김예훈은 한숨 깊게 들이쉬더니 냉랭하게 말했다.“다 죽고 싶은가 봐.”“날 죽이고 싶어?”용천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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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2화

우리 형님 앞에서 잘 난 척이야!이 남자가 터프하게 걸어 들어오던 모습보다, 거만하게 용천우의 뺨을 때리던 것 보다, 이 말이 사람을 더욱 놀라게 했다.특히 용천우, 방민지, 하수연의 귀에는 청천벽력과 같았다.왜냐하면 이 사람은 부산 국방부에서 상대하기 제일 힘들고 실력이 제일 강한 무신이기 때문이었다!바로 부산 국방부 무신의 우두머리, 천철 무신, 박천철이었다!전설에 의하면, 그는 원래 당도 부대에 있었는데 유라시아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나중에 총사령관이 그를 부산 국방부로 데려갔다고 한다.비록 지금 부산 국방부에서 부사령관을 맡고 있지만, 천철 무신이라는 타이틀이나 부사령관이라는 신분이나 모두 용천우를 제대로 누를 수 있었다.용씨 가문이 용천우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한들, 박천철에게도 전설적인 가문이 있었다.서울 박씨 가문! 이 가문의 세력은 용씨 가문과 비슷했다.게다가 이 가문에는 박천철과 박인철 두 형제가 있는 것 이외, 한 사람이 더 존재했는데 바로 전설 속의 한국 총사령관이었다.단지 박천철은 세상 물정에 별로 관심 두지 않고 살았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사람을 데리고 온 데다가 말끝마다 김예훈을 형님이라고 부르다니...지금 용천우의 얼굴색은 아주 어두웠다.부산 국방부의 총사령관도 용천우의 체면을 좀 봐주어야 했다.그러나 이 부산 국방부의 으뜸가는 무신은 그의 체면을 조금도 세워주지 않았다.비록 용천우는 박천철의 말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기세등등한 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순순히 고개를 숙일 리가 없었다.‘나도 체면이라는 게 있지.’이때 용천우는 일어나서 나지막한 소리로 말했다.“박천철 씨, 지금 이놈 때문에 나와 방 도련님이랑 맞짱 뜨겠다는 건가요? 그럴 가치가 있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비록 용천우는 지금 김예훈이 어떻게 박천철과 아는 사이인지 알 수 없었고 박천철이 말하는 형님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었다.그러나 그가 반드시 귀띔해야 하는 것은 이 일이 박천철이 생각하는 것보다 단순하지 않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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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3화

박천철의 얼굴에는 조롱하는 표정이 가득했다. 그는 뺨을 맞아 바닥에 쓰러져 있는 용천우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용천우가 이렇게 기세등등할 수 있는 것은 그가 김예훈의 정체를 알 자격이 없기 때문이었다.그렇지 않고서 부산 국방부의 사람이 오는 족족 다 무릎을 꿇어야 했다.용천우의 큰 뒷받침인 석지웅이 온다 해도, 총사령관을 보고 일률로 무릎을 꿇고 안부 인사를 전해야 했다!용천우는 핸드폰을 꽉 잡고 있었지만, 감히 전화를 걸지 못했다.그는 박천철이 부산 국방부에서 으뜸가는 무신으로 불리는 이상, 석지웅은 그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부산 국방부에는 줄곧 이런 규칙이 있었다. 바로 총사령관의 미움을 사는 한이 있더라도 박천철의 미움을 사지 않는 게 좋다.그 이유는 박천철이 당도 부대에서 나온 무신이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이 전설 속의 부대는 아무나 건드릴 수 있는 게 아니었다.“왜? 전화도 못 치겠어?”박천철은 담배를 피우면서 건들건들 입을 열고 말했다.용천우는 더는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박천철 씨, 사람을 괴롭히는 것도 정도가 있죠. 당신...”퍽!박천철은 걸어 나와 용천우를 다시 한 발로 걷어차 땅바닥에 쓰러뜨리고는 냉랭하게 말했다.“사람을 괴롭혀? 난 오늘 작정하고 널 괴롭힐 건데? 이 봐, 잘 들어. 나의 형님을 건드리는 건 날 건드리는 것과 같고, 온 당도 부대를 건드리는 것과 같은 거야! 널 업신여기면 어쩔 건데? 짓밟으면 어쩔 건데? 네 얼굴을 때리면 뭐 어쩔 건데?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이 네가 아니라 방호철이었다 해도, 너희 용씨 가문의 큰 도련님이었다 해도, 난 그래도 때렸을 거야! 안 믿으면 이 두 사람에게 전화해서 물어봐. 내가 두 사람의 얼굴을 때렸을 때 그들이 반격할 수 있는지.”용천우의 얼굴색은 거무락푸르락했지만 감히 대답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용천우는 방호철 등 사람이 반격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다름이 아니라, 박천철의 무신 신분이 이미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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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4화

비록 뺨 맞아서 얼굴이 팅팅 부었지만, 용천우는 아직도 자신의 체면을 살리려고 발버둥 쳤다.그는 배짱이 두둑했다. 용씨 가문과 방씨 가문의 명목으로 박천철을 누를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었다.또한 이미 삼 년이나 은퇴한 총사령관이 나서서 박천철의 뒤를 봐주고 데릴 사위인 김예훈을 감싸줄 가능성이 없을 거라고 믿었다.“너 맛탱이가 갔구나?”박천철은 냉소했다.“너도 국방부 사람인데 설마 그걸 모르는 거 아니지? 국방부 장관님이 총사령관님에게 9대 국방부의 총사령관을 맡아달라고 여러 번이나 제안했었어. 그게 무슨 뜻이겠냐? 우리 총사령관님만 고개를 끄덕이신다면 훗날 국방부 장로가 되는 건 시간 문제라는 거 아니겠어!”“그리고 이 자리에 있는 게 네가 아니라 용씨 가문과 방씨 가문의 회장이었다 해도, 난 그 사람들에게 한 마디 충고했을 거야! 우리 형님을 건드리는 건 나 박천철을 건드리는 것과 같고 당도 부대를 건드리는 것과 같은 거야! 믿지 않는다면 어디 한번 건드려 봐!”“그리고 난 아직 네 책임을 묻지도 않았어! 국방부 사람으로서 아랫사람들을 거느리고 허세를 부리면서 우쭐거리는 데다가 일본 사람과 결탁하다니! 이 둘 중에 어느 것이든 다 중죄고 널 국방부 법정에 보낼 수 있어! 만약 너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이 일을 아셨다면, 무조건 너의 다리를 부러뜨렸을 거야!”이 시각 박천철의 얼굴은 차가움이 가득했다.김예훈의 정체를 불문하고, 박천철은 용천우가 부하를 거느리고 위풍을 부리는 점이 매우 성에 차지 않았다.국방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한 존재이지, 권력의 디딤돌과 무기가 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이 점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용천우는 국방부에 남아있을 자격이 없다!“김예훈을 건드리는 건 박천철 씨를 건드리는 것과 같고, 당도 부대를 건드리는 것과 같다...”용천우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이 말은 이 데릴 사위가 입대했었고 심지어 당도 부대에 있었다는 말인가요? 당도 부대는 취사반 군사까지 모두 장병이라고 자랑하지 않았어요? 언제부터 데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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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5화

박천철의 말을 들은 김예훈은 멈칫하더니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당시 당도 부대에 있을 때, 비록 박천철은 김예훈이 훈련해 낸 첫 번째 무신 중의 한 사람이었지만, 그는 항상 머리가 좋지 않았다.그러나 오늘 박천철이 소식을 듣고 병원에 찾아오는 짧디짧은 십몇 분 사이에 그는 벌써 사건을 다 알아봤다.이것만 해도 사실 박천철이 성장했다는 것을 말해줄 수 있었다.일본을 무시하는 것은, 확실히 당도 부대의 전통이었다.당시 유라시아 전쟁에서 5대 강국이 다 당도 부대에 패배한 것은 사실이었으니 말이다.당도 부대는 5대 강국 중 하나인 일본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이시카와 유키코는 얼굴색이 안 좋아졌지만, 그녀는 재빨리 냉랭한 얼굴을 되찾고는 말했다.“박천철 씨, 저는 어디까지나 일본 대사관의 대표예요! 이곳에 있는 이상 저는 일본을 대표하고 저희 천황님을 대표하고 있어요. 정말 외교 분쟁이 두렵지 않아서 저를 때린 건가요?”박천철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아직도 자신의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니. 방금 제대로 못 봤어? 다시 한번 맞아보고 싶어? 나야말로 당신이 외교 분쟁을 어떻게 일으키는지 두고 볼 거야!”말을 마치고 박천철은 거침없이 앞으로 걸어 나와 손등과 손바닥으로 이시카와 유키코의 뺨을 두 대 때렸다.짝! 짝!이시카와 유키코의 얼굴에는 뺨 자국이 몇 개 추가되었다. 그녀는 비틀거리면서 뒤로 물러섰다. 비록 얼굴에는 원망이 가득했지만, 그녀는 더 이상 앞으로 나설 엄두가 나지 않았다.이시카와 유키코는 일본 대사관 대표라는 신분으로 과거에 부산에서 많은 득을 보았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체면을 세워주곤 했었다.심지어 그녀가 일부 일본 대형 그룹의 주문을 손에 잡고 있어서 많은 일류 클럽 사람들이 오직 주문을 받기 위해 그녀에게 잘 보였다.그러나 그녀의 이런 자랑거리와 체면이 박천철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닐 줄 생각지도 못했다.박천철은 때리고 싶으면 때리고, 죽이고 싶으면 죽일 수조차 있었다.지금 이시카와 유키코는 겁에 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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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6화

“하나같이 용씨 가문의 방계가 아니면 방씨 가문의 방계, 하씨 가문의 방계인 주제에... 솔직히 말하면 당신들은 전국 10대 명문가에서 잡일을 거들어주는 잔심부름꾼밖에 안 돼. 잡일을 거들어주다 보니까 자신이 진짜 명문가의 직계가족이라도 된 것 같아? 내 앞에서 큰소리로 떠들어댈 자격이라도 생긴 것 같나 봐?”박천철의 표정은 냉랭했고 조롱하는 말투였다.“내가 전화 한 통만 해도 당신들이 지금의 자리마저 잃어버리게 될 거야!”박천철의 말을 듣자, 용천우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얼굴색이 확 변했다.박천철은 당연히 그렇게 큰 능력이 없었지만, 박천철의 뒤에는 총사령관 김예훈이 있었다.그가 원한다면 전화 한 통으로 전국 10대 명문가들이 방계 몇 개를 버리게 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명문가의 방계들은 평일에는 엄청 오만하고 나댔지만, 김예훈과 같은 거장을 만나면 찍 소리 내지 못했다.박천철이 전화 한 통으로 총사령관의 의지를 전달하는 거라고 말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끝장날 수 있었다.“가자!”이 시각 용천우는 계속 버티다가 자기만 손해를 보고 수모를 당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리고 그는 오늘 김예훈을 건드릴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김예훈, 당신 오늘 운이 좋은 건 줄 알아. 내가 물러날게! 근데 우리 앞으로 볼 날이 길 거야!”용천우는 원망이 가득한 눈길로 김예훈을 쳐다보다가 몸을 돌려 떠나가려고 했다.박천철은 피식 웃더니 경멸에 찬 표정을 지었다.“누가 너희를 보내준다고 했어?”계속 침묵을 지켜오던 김예훈은 앞으로 한 발짝 나서서 냉담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순간, 보이지 않는 아우라가 퍼졌고 전부를 둘러쌓았다.김예훈의 말을 듣고 모든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누구도 이 상황에서 김예훈이 무엇을 더 하려고 하는지 알 수 없었다.용천우도 곤란한 표정으로 몸을 돌려 원망이 가득 찬 얼굴로 김예훈을 바라보며 말했다.“김예훈, 내가 물러난다고 했잖아. 뭘 더 원하는데?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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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7화

“김예훈, 당신의 주제를 알아야지! 우리는 박천철 씨의 체면을 봐서, 총사령관님의 체면을 봐서 너와 더 따지지 않는 거야! 네가 지금 가만히 있는 게 너를 도와주는 거야! 정말 수습하지 못할 정도로 일이 커지면 누가 제일 먼저 죽을 것 같아?”방민지는 이를 악물면서 말했는데 표정은 매우 어두웠다.방민지는 오늘 김예훈이 망신당하는 꼴을 구경하려고 왔던 것이었다.그러나 박천철이 나타나면서 김예훈은 위기를 모면했을 뿐만 아니라, 방민지와 용천우를 심하게 혼 내주었다.전국 10대 명문가인 서울 방씨 가문에서 태어난 방민지는 절대로 이 일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김예훈 이 데릴 사위가 어떻게 계속 다른 사람의 권세를 빌어 허세를 부릴 수 있는 건데! 무슨 자격으로!’방민지는 김예훈이 여전히 물러나지 않고 용천우에게 큰 소리로 요구해 대는 것을 보고, 김예훈의 뺨을 때리고 싶은 심정이 굴뚝같았다.어쨌든 방민지의 인식에 따르면 김예훈과 같은 일반인은 절대 그녀들과 같은 거장들과 한데 놓고 의논할 수 없는 것이었다.“저를 가르치려고 하는 건가요?”김예훈은 어이없는 웃음을 지었다.‘이 방민지는 정말 잘난 척하기 좋아하네. 이 지경까지 와서도 나를 가르치려고 하네?’방민지는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다 널 생각해서 그러는 거야! 예전에 네가 임 어르신과 장 어르신을 등에 업고 위세를 떨치더니, 지금은 또 박천철 씨를 등에 업고 우리 앞에서 나대고 있잖아! 근데 따지고 보면 네가 실력이 있어, 힘이 있어? 너와 같은 일반인이...”“그만하세요!”김예훈은 방민지의 말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 언짢은 얼굴로 그녀의 말을 끊었다.방민지는 입먹은 벙어리처럼 말소리가 뚝 끊어졌다. 그녀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라 꼴불견이었고 말문이 턱 막혀버렸다.김예훈은 방민지를 거들떠보지 않았고 눈을 가늘게 뜨고 용천우를 쳐다보며 냉랭하게 말했다.“두 손과 두 발을 바치면 이 일은 여기서 끝낼게.”“김예훈, 당신이 내 손발을 자르겠다고?”용천우는 화가 나서 웃음을 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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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8화

세 여자의 눈에는 지금 김예훈은 오만하고 허황한 망상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이런 사람은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죽도록 처맞아야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거야. 감히 일반인 주제에 그들 같은 명문가 자녀와 맞장을 떠? ’‘박천철 씨가 나댈 수 있는 것은 그가 무신인 데다가 그의 뒤에 전설 속의 총사령관이 있기 때문이지. 근데 김예훈 당신은 뭘 믿고 나대는데? 부산 견씨 가문을 믿는 거야?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빌붙는 재주를 믿는 거야?’진윤하 등 사람은 비록 김예훈의 실력을 믿었지만, 여전히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지켜보고 있었다.펑...용천우는 군말하지 않고 거리를 좁혀 한 방 날렸는데 기세가 매우 강했다.그것은 바로 전설 속의 무영각이었는데 속도가 너무 빨라 상대방이 맞는다면 그의 가슴뼈를 모두 부러뜨릴 수 있었다.지금 용천우는 박천철에게서 받았던 화를 모두 김예훈에게 풀 작정이었다.그의 목표는 아주 선명했다. 김예훈을 죽이거나 불구로 만드는 것이었다.“죽어라, 이 쓸모없는 놈! 데릴 사위!”용천우는 마음속으로 냉소하며 살기를 가득 품었다.그러나 이 번개 같은 한 방을 앞두고 김예훈은 냉담한 표정으로 꼼짝조차 하지 않았다.이 장면이 방민지 등 사람의 눈에는 김예훈이 놀라서 얼어붙은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이것도 정상인 것이, 비록 김예훈이 중국에서 온 데스 스님을 제압했지만, 그가 어떻게 사격 부대의 부수령을 상대할 수 있겠어?두 사람은 같은 레벨이 아닌데!펑...한 방이 곧 상대방에게 닿을 무렵, 방민지, 하수연 등 사람은 동시에 피식피식 웃었다.“박천철 씨, 보셨어요? 이게 바로 당신이 감싸려고 하는 사람이에요! 이런 사람을 형님이라고 부르는 게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오늘 박천철 씨의 얼굴도 다 팔리게 생겼는데 걱정 안 되세요?”모든 사람이 조롱하는 얼굴로 김예훈이 망신당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짝!그러나 용천우의 발이 곧 닿는 그 순간, 김예훈은 냉담한 표정으로 옆으로 한 발짝 움직였다. 그리고 다음 한 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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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9화

“김예훈은 그저 데릴 사위인 거 아니었어?”“비록 부산 용문당의 회장이라는 신분이 있지만, 용문당은 용씨 가문의 것이 아니었어?”“용씨 가문의 일꾼 주제에 어떻게 감히 용천우 씨와 맞짱을 뜨는 거야?”“게다가 이렇게 많은 국방부 사람 앞에서 직접 총기를 사용하다니...”“김예훈이 죽으려고 환장한 거야?”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이시카와 유키코는 큰 충격을 받았다.그녀는 김예훈이 곧 자신의 악몽이 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지독했다!지독하기로 소문난 일본 사람에서도 김예훈과 비슷한 사람을 찾아내기 힘들었다.사실 다른 사람은 물론 용천우도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용천우는 어떻게 된 일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자신이 온 힘을 다해 공격했는데 결국 김예훈의 뺨을 한 대 맞고 날아갔다.그리고 김예훈은 박천철의 총기를 들고 손쉽게 그의 팔다리를 절단했다.'김예훈에게 어떻게 이런 배짱이 있는 거지?'지금 용천우의 머릿속에서는 온통 의문이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끊임없이 몸을 떨었다.김예훈의 배짱은 보통이 아니었고, 상상 이상이었다.지금 그는 김예훈이 오른손을 움직여 자기 머리를 쏠까 봐 겁을 먹었다.하지만 용천우는 지금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용천우는 얼굴색이 확 변하더니 매섭게 말했다.“김예훈, 당신이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알기나 해? 난 국방부 사람이고 용씨 가문 사람이야. 당신이 날 이렇게 대하는 이상, 넌 곧 죽게 되겠지! 할 수 있다면 날 바로 죽여, 그렇지 않으면...”펑!김예훈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방아쇠를 당겼다.용천우는 소름이 끼쳤고 있는 힘껏 머리를 옆으로 기울었다. 총알은 그의 이마를 스쳐 지나갔고, 그의 뒤에 있는 벽에 구멍을 하나 남겼다.하마터면 그는 김예훈의 총기에 머리가 박살 날 뻔했다.용천우는 식은땀을 흘렸고 몸을 부들부들 떨었으며 입을 거의 열지 못했다.“왜? 너 아주 잘나지 않았어? 죽는 걸 두려워하지 않던 거 아니야? 왜 피했는데?”김예훈은 조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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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0화

김예훈은 생수 한 병을 꺼내서 박천철에게 던져주고는 웃으며 말했다.“천철아, 내 앞에서는 그렇게 딱딱하게 굴지 않아도 돼. 넌 지금 현직 부산 국방부의 부지휘관이고 나는 그저 일 계 평민에 불과해. 네가 나한테 예의를 갖추는 걸 다른 사람이 보기라도 하면 네 신분에 안 맞아.”박천철은 아주 진지하게 답했다.“총사령관님, 장난이 너무 지나치세요. 제가 총사령관님의 병사였던 이상, 평생 총사령관님의 병사예요.”박천철의 모습을 보더니 김예훈도 더 이상 군말하지 않고 박천철더러 앉으라고 손짓하고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오늘 네가 딱 마침 왔어. 나도 원래는 네게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지만, 방호철 도련님이 하도 말을 안 들으니 나도 어찌할 수가 없었어.”박천철은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총사령관님, 제 밑의 부하들은 다 형님의 부하라고 생각하세요! 형님이 우리를 부르는 것은 이 병사들의 복이에요! 형님 언제 시간 한번 내서, 부산 국방부에 오셔서 훈화를 한번 해주시면 그게 바로 병사들에게 가문의 영광이에요!”김예훈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래. 내가 손에 있는 일을 마저 정리하고 끝내면 꼭 부산 국방부에 한 번 들를게. 그리고 석지웅에게 전해줘. 용천우 같은 애를 쓰다니, 될수록 용천우를 사직하게 만들라고 전해줘.”“네!”박천철은 살며시 고개를 끄덕이었다.그리고 그는 약간 걱정이 담긴 말투로 물었다.“총사령관님, 전에 제가 큰형한테서 소식을 들었는데 형님께서 이번에 신분을 숨기고 부산에 왔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 사람들은 다 형님의 정체를 모르실 거예요. 예를 들어 방호철, 오늘 일 때문에 그 사람은 분명 또다시 기회를 노려서 형님께 복수하려고 들 거예요. 꼭 조심하셔야 해요! 무슨 일이 일어나든 간에 제게 전화 한 통만 주시면 제가 제 밑의 삼천 명 형제들을 데리고 무조건 한걸음에 달려갈게요.”김예훈은 미소를 지었다.“오늘 용천우가 세력을 믿고 기세등등하지만 않았어도 난 네게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을 거야. 내 말을 명심해. 국방부의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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