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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5화

박천철의 말을 들은 김예훈은 멈칫하더니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당시 당도 부대에 있을 때, 비록 박천철은 김예훈이 훈련해 낸 첫 번째 무신 중의 한 사람이었지만, 그는 항상 머리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 박천철이 소식을 듣고 병원에 찾아오는 짧디짧은 십몇 분 사이에 그는 벌써 사건을 다 알아봤다.

이것만 해도 사실 박천철이 성장했다는 것을 말해줄 수 있었다.

일본을 무시하는 것은, 확실히 당도 부대의 전통이었다.

당시 유라시아 전쟁에서 5대 강국이 다 당도 부대에 패배한 것은 사실이었으니 말이다.

당도 부대는 5대 강국 중 하나인 일본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시카와 유키코는 얼굴색이 안 좋아졌지만, 그녀는 재빨리 냉랭한 얼굴을 되찾고는 말했다.

“박천철 씨, 저는 어디까지나 일본 대사관의 대표예요! 이곳에 있는 이상 저는 일본을 대표하고 저희 천황님을 대표하고 있어요. 정말 외교 분쟁이 두렵지 않아서 저를 때린 건가요?”

박천철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직도 자신의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니. 방금 제대로 못 봤어? 다시 한번 맞아보고 싶어? 나야말로 당신이 외교 분쟁을 어떻게 일으키는지 두고 볼 거야!”

말을 마치고 박천철은 거침없이 앞으로 걸어 나와 손등과 손바닥으로 이시카와 유키코의 뺨을 두 대 때렸다.

짝! 짝!

이시카와 유키코의 얼굴에는 뺨 자국이 몇 개 추가되었다. 그녀는 비틀거리면서 뒤로 물러섰다. 비록 얼굴에는 원망이 가득했지만, 그녀는 더 이상 앞으로 나설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시카와 유키코는 일본 대사관 대표라는 신분으로 과거에 부산에서 많은 득을 보았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체면을 세워주곤 했었다.

심지어 그녀가 일부 일본 대형 그룹의 주문을 손에 잡고 있어서 많은 일류 클럽 사람들이 오직 주문을 받기 위해 그녀에게 잘 보였다.

그러나 그녀의 이런 자랑거리와 체면이 박천철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닐 줄 생각지도 못했다.

박천철은 때리고 싶으면 때리고, 죽이고 싶으면 죽일 수조차 있었다.

지금 이시카와 유키코는 겁에 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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