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2221 - 챕터 2230

2315 챕터

제2221화

부산 용문당 답례 파티가 시작될 무렵이었다.서울국제공항의 VIP 공항에는 토요타 센트리 몇 대가 서 있었다.방호철은 그중 한 차량에 기대서서 담배에 불을 붙이고는 긴 숨을 내쉬었다.이번에 김예훈을 대응한 수단은 어떠한 우세도 점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용천우가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되면서 서울로 치료를 받으러 와야 했다.이는 방호철에게 누워서 침 뱉는 격이었다.“왜요, 방 도련님? 머리 아프세요?”짧은 치마를 입은, 기품이 있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미모의 여인이 차에서 내렸다.그녀는 모든 남자들이 한눈에 반할만한 매력을 가진 미인이었다.금릉 권씨 가문, 권연우.성남에 있을 때, 그녀는 김예훈과 정민아와 한 번 만난 적이 있었다.하지만 그녀가 지금 방호철과 어깨를 나란히 할 줄은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방호철은 실눈을 뜨고 이 단아한 미인을 쳐다보더니 웃으며 말했다.“천우 일은 나한테 책임이 있어요. 다만 우리 용 도련님도 아마 이해할 테니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니 머리 아플 일은 없죠.”“다만 김예훈은, 데릴사위 따위가 여기까지 올 수 있다는 게 놀랍네요.”“오늘 밤 부산 용문당 답례 파티에 올 텐데, 무슨 선물을 준비해야 재미있을지 고민중이에요...”“모처럼 우리 같은 사람한테 까부는 흙수저 애를 만났는데.”“너무 보기 안 좋게 짓밟을 수는 없잖아요. 그동안 노력한 시간도 있는데.”방호철의 눈에는 화 대신 장난기가 가득했다.처음에는 김예훈이 감히 자기한테 까분다는 생각에 화가 났었다.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는 이미 김예훈을 꼭 밟고 지나가야 할 언덕이라고 생각했다.김예훈을 밟아야 한다면 사자가 토끼를 잡듯 최선을 다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서울 4대 도련님의 체면이 깎이지 않겠는가?권연우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했다.“저도 예전에 그 녀석을 한 번 본 적이 있어요. 그날 그 데릴사위가 저한테 준 느낌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그냥 평범했어요.”“근데 의외의 면이 있었네요.”“장덕수, 임강호와 박천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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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2화

권연우가 웃으며 말했다.“이제 막 권세를 잡은 흙수저는 쉽게 이 사실을 잊고 인정을 인맥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죠.”“그래서 많은 흙수저들의 신분 상승 두 번째 단계가 바로 넘어져서 산산조각 나는 거죠.”“예를 들어, 오늘 밤 답례 파티에서 김예훈이 깊은 수렁에 빠진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요!”방호철이 실눈을 뜨며 조용히 말했다.“그래요, 확실히 재미있겠네요...”“용 도련님한테 전화나 해야겠어요. 혹시 용문당 집법부대를 불러야 할지도 모르니까요.”“용문당 내부 사람들이 모두 그 녀석을 짓밟으려 할 때에도 김예훈은 부산 용문당 회장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요?”권연우의 얼굴이 살짝 빨개지더니 담담히 말했다.“저는 그가 계속 그 자리를 지키기를 바라요. 그래야 제가 손 쓸 기회가 생기니까요...”...오후 4시, 김예훈이 막 집을 나서려는데 전화벨이 울렸다.김예훈은 발신 번호를 확인하고는 잠깐 멈칫했다. 조인국이 전화할 줄이야.김예훈은 무의식적으로 수신 버튼을 눌렀다. 전화 반대편에서 이미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여보세요? 예훈이야? 너 지금 어디야?”김예훈은 주위를 둘러보고는 대답했다.“오산그룹이요.”“아직도 출근하는 거야?”“근데 너 출근도 이제 여기까지야. 얼른 준비하고 천외루로 와. 나랑 인국 아저씨가 널 기다리고 있어.”말을 마친 그녀는 김예훈이 뭐라 대답하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버렸다.김예훈은 순간 이미연과 조인국 부부가 무슨 일을 하려는지 알 수 없었지만, 답례 파티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서 더 묻지 않고 택시를 타고 천외루로 향했다.천외루는 부산 해수욕장 뷰가 매력적인 찻집이었다.이곳은 부산 앞 바다와 메인 거리가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운 가게였지만 차 한 잔의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이곳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부잣집 도련님이거나 상류층 인사들뿐이었다.천외루에 도착한 김예훈이 조인국의 이름을 말하자 웨이터가 3층 VIP룸으로 데려갔다.김예훈이 문을 열고 들어서자 조인국 가족이 있었고 그 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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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3화

이 말을 하는 조인국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이미연은 조롱 섞인 표정으로 실눈을 뜬 채 김예훈을 보며 말했다.“부인할 생각 마. 네 장모가 어제 포레스트 별장 입주민 단톡방에 들어왔어. 방금 한 얘기는 네 장모가 단톡방에서 한 거야.”“입주민 단톡방에서 자기 두 딸 공개 구혼도 하던데. 참 대단해!”이미연은 화난 표정으로 말했다.예전에 김예훈이 이들 가족을 데리고 포레스트 1호 별장을 구경시킬 때만 하더라도 이들의 체면을 구겼었다.하지만 모든 진실이 드러난 지금, 흙수저는 흙수저이고, 가난뱅이는 가난뱅이일 뿐이라는 사실이 이미연의 기분을 좋게 했다.그에 반해 조효임은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우지환의 입꼬리에는 풍자 섞인 표정이 스쳐 지나갔다. 마치 김예훈의 가면이 벗겨져서 누구보다 흥분한 것 같았다.김예훈은 미간을 어루만질 뿐 해석할 생각은 없어 보였다.임은숙의 성격대로라면 지금쯤 아마 포레스트 별장 곳곳을 누비고 다녔을 테니 말이다.모두가 도끼눈을 하는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김예훈이 담담히 입을 열었다.“아저씨, 아주머니, 혹시 두 분 오늘 저를 타이르려고 오신 거라면 그러실 필요 없어요.”“제 일은 제가 알아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그게...”조인국의 표정이 점점 더 난처해졌다.이미연은 차가운 눈빛으로 조인국을 훑고는 입을 열었다.“예훈아, 비현실적인 환상을 품지 마. 오늘 우리는 너를 타이르려고 온 게 아니라 우리 사이의 선을 명확히 하려고 온 거야.”김예훈이 미간을 찌푸리고 조인국을 쳐다봤다.조인국은 좀 찔리기는 했지만, 한숨을 내쉬고는 시선을 돌렸다.김예훈이 입을 열기도 전에 이미연이 우지환을 가리키며 말했다.“지환이는 너도 알 거야. 삼촌인 우충식은 부산 용문당 부회장이고 새로 올라오신 회장님의 총애를 받고 있어서 신분이 되려 상승했는데 설마 모르는 건 아니겠지?”“우 부회장의 인맥 덕분에 지환이가 우리 조씨 가문에 다리를 많이 놔줘서 부산 용문당의 주문이 많이 들어왔어. 지환이의 공이 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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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4화

조효임의 눈빛이 어딘가 이상했다. 그녀는 썩 달갑지 않아 보였지만 곧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우지환씨가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그녀도 사실 우지환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고 심지어 변우진과 가깝게 지내기도 했다. 그런데 한국 격투기 챔피언이라고 불리는 변우진도 결국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비교해 보면 오히려 자기를 위해 많은 것을 헌신한 우지환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그래서 우지환이 오늘 밤 열리는 답례 파티의 초대장을 가지고 집에 왔을 때, 조효임은 이미연의 부추김에 못 이겨 그를 받아들이려 했다.김예훈은 조효임의 눈에 들지도 않았다.이 녀석은 예전에는 하은혜에게 빌붙어 살더니 이제 아내가 돌아오자마자 쫓겨나지 않았는가.이런 녀석을 어떻게 우지환과 비교할 수 있겠는가?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가 아닌가?우지환은 담배를 다 피운 뒤, 차를 한 모금 마시고는 의기양양해서 말했다.“그리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효임 씨도 마음에 둘 필요 없어요. 어차피 우리 앞으로 한 식구잖아요!”“식구끼리 서로 돕고 살아야죠. 전 최선을 다해서 효임 씨를 도울 거예요. 최고의 인플루언서로 만들 거라고요!”“예를 들어, 오늘 밤 라이브 방송을 켜는 거예요. 답례 파티 현장을 라이브로 방송하면 분명 조회수가 폭발할 거예요!”“효임 씨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제가 드린 초대장은 최고 레벨이에요. 그곳에서 라이브 방송을 켜는 건 분명 문제없어요!”우지환이 의기양양하게 말하는 모습을 본 김예훈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역시 우씨 집안 사람이네. 이 정도로 뻔뻔하다니.’‘허풍을 떠는 모습을 보니, 아마 우충식도 너처럼 허풍을 떨지는 못할 거야.’김예훈은 잔에 담긴 차를 다 마시고는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우지환을 보며 말했다.“지환 씨, 그 초대장은 당신이 조씨 가문을 도와서 가져온 게 확실해?”“그리고 당신이 그 건물주가 확실해? 휴대폰을 나한테 보여줄 수 있어?”“김예훈, 건방지게 감히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이미연이 김예훈을 노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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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5화

이미연이 실눈을 뜨고 김예훈을 보며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예훈아, 너 설마 네가 부산 용문당 회장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우리한테 초대장도 주고? 네가 그런 자격이 있기는 해?”“그리고 네가 건물주라고? 지환이가 효임이 에게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했는지 알기나 해?”“40억이야!”“네가 평생을 일해도 벌지 못할 돈이야, 그런데 네가 건물주라니!”“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충고 하나 할 게. 앞으로 잘 모르거나 자기가 한 일이 아니면 아는 척하지 마!”“우리 집과 너희 집이 비록 오랫동안 관계를 이어왔지만 너 때문에 멀어진 지 오래됐어!”“하나만 말할게. 앞으로 넌 우리 조씨 가문이랑은 아무 사이도 아닌 거야, 넌 그럴자격 없어!”조인국은 말을 잇지 못하고 한숨을 내쉬었다.이미연의 말이 다 틀린 건 아니었다. 김예훈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기 좋아하고 체면을 위해서 다른 사람의 공을 자신의 것으로 돌릴 수 있는 사람이었다.만약 이런 사람이 자기와 자신의 딸과 가까이한다면, 소중한 딸의 인생을 망치는 격이었다!조인국은 애초에 김예훈을 좋게 보았었다. 하지만 기대가 컸기에 지금 실망도 크다.“됐어.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오늘 너를 부른 건 몇 가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야.”이미연은 쓸데없는 말 대신 실눈을 뜨고 김예훈을 보며 말했다.“첫째, 너를 부산으로 부른 일은 우리가 잘못했어. 사과의 의미로 여기 2,000만 원 가져가. 우리 조씨 가문의 마음이라고 생각해 줘.”말을 마친 이미연은 핸드백에서 현금 뭉치를 꺼내서 김예훈 앞에 놓았다.“둘째, 전에 아저씨와 너의 부모님과 했던 결혼 약속에 대해서 명확히 할게!”“그건 그저 취해서 한 말일 뿐이니까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도 말고 마음에 담지도 마!”이미연의 말을 들은 우지환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그러니까 한마디로, 아주머니는 말씀은 앞으로 효임 씨를 귀찮게 하지 말라는 뜻이야!”“두꺼비 주제에 천사 같은 오리의 고기를 먹으려 하다니.”“꿩이 봉황한테 어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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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6화

이미연은 김예훈이 있는 척 하구 허세 부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틀림없었다.김예훈이 힌숨을 내어 쉬고는 조효임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줬다.“효임아, 지난 시간 동안 안 좋은 일들도 많았지만 친구는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진짜 그냥 나랑 선을 그으려는 거야? ”조효임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너랑 나는 원래부터 한길을 걸을 사람이 아니라고. 전에는 아빠가 억지로 너랑 사귀게 한 거라고. 어릴 때 일은 다 지나간 일이니까 더 말하지 마.”김예훈이 말했다.“다 그렇게 생각한다니까 그럼 혼인은 그냥 없는 거로 해.”“보아하니 당신도 눈치는 있는 사람인 거 같네요.”이미연이 말을 이었다.“세 가지 일이 있어요. 오늘부터 우 도련님께서 당신을 자르셨으니 오산그룹에 가서 출근하지 않아도 돼요. 부산에서 자리를 잡고 싶거든 본인 실력으로 해내세요. 저랑 효임이는 더는 돕지 않을 거예요. 우리 집에 오지도 말고 오산그룹에 와서 행패 부리지도 말고요. 전에는 효임이를 봐서 우 도련님께서 봐주셨지만 이제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 더는 봐주지 않을 거예요.”김예훈은 말을 듣고 눈을 가늘게 뜨며 우지환을 보고 말했다.“우 도련님, 진짜 저를 자르실 건가요.”우지환이 말했다.“자르면 뭐 어쩔 건데요. 오산그룹에 들어오게 했으니 당연히 말 한마디에 차버릴 수도 있는 거죠. 김예훈 씨, 운이 좋아서 계약 몇 건 성사시켰다고 오산그룹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마요. 다 효임씨를 봐서 기회를 줬던 거니까요. 고마워하지는 않고 내가 도운 걸 자신의 성과로 생각하고 내 낯을 때리려고 하다니. 이런 사람을 내보내지 않으면 남겨둬서 설에 떡국이라도 해먹으라고요? 그러니까 이 사직서에 사인하시죠.”말을 하는 사이 우지환운 이미 프린트 해놓은 사직서를 테이블에 뿌리고는 김예훈이 사인을 하는 것을 기다렸다.이미연이 고급 만년필을 꺼내 김예훈의 앞에 뿌렸다.“사인 하시죠. 싸인을 하고 나면 우리 오산그룹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게 되는 거예요. 우리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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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7화

“우리 조씨 가문이 당신이랑 아직도 얽히고 싶을 것 같아요? 아까 제가 말했다시피 사직서를 제출하면 두 집은 완전 아무런 관계가 없게 되는 거라고요. 이 2000만 원은 피해보상비로 드리죠. 아직 모르겠죠. 당신의 장모님이 보낸 문자를 보고 꿈에서도 당신이 우리 조씨 가문에 빌붙으려고 할까 봐 두렵다고요. 천외루 같은 작은 곳도 제가 먼저 웨이터하고 말을 해놔야 들어올 수 있다고요. 우리 가문은 오늘 밤 부산 최상층의 파티에 참석하러 가는 거라고요. 이렇게 하늘과 땅 차이가 나는데 무슨 낯으로 우리가 당신하고 상관이 없으려고 한다고 하는 건가요. 당신이 우리보다 돈이 많고 권력도 강해서 조씨 가문을 돕기라도 할 수 있다는 듯이 말이에요. 우리 조씨 가문이랑 상관이 있다라니. 생각은 하고 사는 건가요. 우리 인국 씨가 눈이 멀어 당신같은 쓰레기를 끌어들이려고 하지 않았다면 당신이 우리 집안이랑 얽힐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요.”이 말들은 이미연의 속에 있던 진심이었다. 전에 조인국이 아니었다면 김예훈을 신경 쓸 일이 없었다.이미연의 말을 듣고 동정의 눈빛이 어렸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오만한 자태를 나타냈다.조효임은 곳 핫해질 것이다. 이후 제일 핫한 인플루언서가 되어 고급 차에 멋진 저택에 부귀영화를 누리게 될 것이니 김예훈하고는 다른 길의 사람이다.이렇게 된 이상 단칼에 김예훈의 모든 생각을 잘라내고 이게 김예훈을 위한 일이다.김예훈은 조인국을 봤다. 조인국의 낯빛은 좋지 않았으나 그가 인정하는 눈빛을 알아볼 수 있었다.이 장면은 김예훈의 마음속 생각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한숨을 내어 쉬고는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그렇게 하죠.말이 끝나고 김예훈은 사직서를 꺼내고 사인을 했다.사인을 하고 난 후, 비싼 만년필이 김예훈에 의해 두 동강이 났다.김예훈은 뒤를 돌고는 떠났다. 시선은 조금도 조씨 가문의 사람들에게 멈추지 않았다.……저녁 7시, 오산 호텔.오산호텔은 오산그룹 아래의 산업이다. 부산 용문당의 자산의 일부분이기도 하다.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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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8화

아직 파티 시간이 되지 않아 모든 큰 인물들은 도착하지 않았다.평범한 손님들은 기본 상 모두 변두리에 있었다. 담화를 나누기도 했고 기다리고 있었다.김예훈이 금방 들어가 이는 사람이 있는지 둘러보기도 전에 먼저 도착한 조인국 일가와 우지환이 알아봤다.“이 새끼.”“김예훈이 왜 여기에 있어.”이미연의 낯빛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어떻게 이렇게 뻔뻔할 수 있다는 건가. 우리 조씨 가문을 팔아 파티에 들어왔다는 건가.”조인국은 원래 김예훈에 대해 미안해했으나 지금 그의 눈에는 노여움이 가득했다.“김예훈, 나를 너무 실망하게 하는군.”조인국 그들은 오후에 천외루에서의 담화가 김예훈에게 이 파티를 알게 한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그러니 와서 놀려고 하는 것이다.조효임은 이맛살을 찌푸렸다. 미안했던 마음은 순식간에 사라졌다.김예훈이 자신을 무시하고 입장하려고 하는 것을 보고 조효임이 앞으로 나가 김예훈의 갈 길을 막았다. “예훈씨, 여긴 무슨 일로 왔어?”조효임의 눈에는 의혹이 아닌 따지고 들려는 기색이 가득했다.오늘 밤의 조효임은 이미 지방시의 블랙 드레스로 갈아입고 하얀 팔에는 검은 토시를 하고 긴 다리에는 발렌시아가 검은 스타킹을 신어 그녀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조효임이 하고 있은 메이크업은 아주 예뻤는데 전형적인 화장을 안 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주 예뻐 보였다.주위의 눈 부신 불빛 하에 조효임은 선녀 같아 보였다.조효임이 이 자리에 언 원인이 바로 모든 사람의 눈을 끌려고 한 것인듯했다.조효임이 주동적으로 자신에게 와서 인사를 하는 것을 보고 김예훈이 웃으며 말했다.“그냥 사람 구경이나 하러 온 거야.”“여기가 마구 장난을 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이때 이미연이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당신 같은 사람은 말도 하기 싫어요. 이곳에 있는 거 자체로 파티장의 공기가 더러워지는 것 같잖아요. 내가 알려주죠. 이런 곳은 당신이 오는 곳이 아니에요. 절대로 우리 덕으로 들어가게 하지 않을 거예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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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9화

이미연의 얼굴에는 비웃음이 가득했다. 위아래로 김예훈을 훑어보고 말했다.“어머 우리 김 도련님께서도 부산 용문당 파티에 참석하러 온 거라고요. 데릴 사위가 직업도 없는 사람이 뭐로 참가하는데요. 무슨 자격으로요? 주제 파악이 잘 안되는가 봐요. 여기에서 이렇게 있는 척 한다거 진짜 뭐라도 있는 사람이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우리랑 같이 서 있어서 조금이나마 손님처럼 보이는 거지. 그렇지 않으면 이미 끌려 나갔어요. 우리 말 한마디에 이곳에서 쫓겨날 거라고요.”이미연은 김예훈의 이런 근본 없는 자신감에 반감했다. 아무런 능력도 없으면서 자신이 큰 인물이라도 된다고 생각하니 말이다. 그럴 자격이 있기는 하는가.조인국은 이미 김예훈을 쳐다보기도 귀찮았다. 이렇게 무서운 게 없는 사람은 사회의 교육을 느껴봐야 한다.조인국은 김예훈은 이미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사회에서 김예훈에게 교육을 하는 것이 김예훈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지신의 아빠와 엄마의 태도를 보고 조효임은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예훈씨, 진짜 우리 가족 앞에서 있는 척 안 해도 돼. 그냥 빨리 나가는 걸 추천할게. 그렇지 않으면 보안요원이 보거나 우 도련님께서 심기가 불편하게 된다면 그때는 어쩔 수가 없다고.”조효임은 김예훈이 억지로라도 상류층에 끼어들려고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하지만 사람은 주제 파악을 해야 한다. 무엇을 할 자격이 있고 무엇을 할 자격이 없는지 말이다.김예훈은 말에 답을 하기도 귀찮았다. “효임아, 가자. 이 사람하고 멀리해서 우리 덕을 보지 못하기 해야 해. 어제까지 버티는지 봐야겠어.” 이미연이 조효임을 끌고 떠니려고 했을 때 다른 한편에서 정갈한 복장을 입은 몇 명의 남성이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제일 앞에 있는 사람은 대머리를 한 청년이었는데 몸에는 하얀색의 슈트를 입었으나 문신이 있어 날라리 같아 보였다.우지환은 그 사람의 뒤를 따르고 있었는데 표정은 차가웠다.김예훈은 차분한 표정으로 이 몇 사람을 바라봤다.“김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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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0화

멀지 않은 곳에서 조인국이 이 모습을 보고 조금 마음이 불편했으나 시선은 빨리 전이됐다.이미연은 재밌어하는 표정으로 웃을 듯 말 듯 하며 이 모습을 쳐다봤다.우지환이 김예훈을 짓밟기로 결정한 이상 누구도 말릴 수 없다.조인국과 이미연이 봤을 때 우지환은 자신의 보배 사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그렇다면 어느 편에 줄을 서야 할지는 아주 명확하다.우지환이 손을 쓰지 않고 유광민 이 부산 용문당에서 최산하를 잇따르는 깡패놈이 김예훈을 처리를 하는 건 너무나도 손쉬운 일이 아닌가.조효임은 얼굴에는 온통 안타까움이었고 실망하는 기색도 있었다.김예훈, 아무런 배경도 없는 사람이 왜 자신에게 속하지 않는 곳에 비집어 들어가려고 하는 건지.어떤 처지에 처하게 될지,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왜 알지 못하는 건지.김예훈은 담담한 표정으로 우지환 등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길 좀 비키시죠. 개도 길은 안 막거든요.”“너 이 자식 우 도련님이 말한 것처럼 아주 버릇이 없구나. 우 도련님하고 여자를 뺏으려 하지 않나 심지어 이곳에 마음대로 나타나다니.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고 참 재밋네. 이러지. 오늘은 우리 부산 용문당의 경사로운 날이니 피를 보고 싶진 않으니까 이 곳에 서서 우 도련님께서 따귀를 때리게 하는 거로 하자고. 속이 후련해질 때까지 때리고 나면 이곳에 나타난 일은 그냥 지나가는 거로. 어때? 나를 거절하지는 마.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누군가 나를 거절하는 거야. 거절을 하게 된다면 그냥 이렇게 간단하게 일이 끝나진 않을 거야. 내가 직접 손을 써서 손발을 끊을지도 몰라.”이때 유광민이 김예훈을 보는 눈에는 멸시가 가득했다. 유광민이 원한다면 김예훈을 죽이는 것도 시간문제다.“만약 기분이 나쁘다면 사람을 불러도 좋아. 근데 이곳이 어떤 곳인지 잘 알아야 할 거야. 이곳에 부간 용문당의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화살 한 발에 천군만마가 오게 된다는 말을 알 거야. 모를 텐데 내 한 마디에 부산 용문당의 십만 자제가 한 사람당 침을 한 번씩 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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