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1271 - Chapter 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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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1화

물론 정민아도 알고 있었다. 만약 이때 결정을 반복한다면 더는 비즈니스를 할 수 없다는 것을.강종신 쪽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더니 저마다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모든 게 그들의 계획대로 되고 있으니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오늘 밤 그들은 기필코 정민아의 동영상을 찍겠다고 마음먹었다.‘이 녀석 완전 바보 아니야? 모든 일이 원만하게 끝나면 돈이라도 좀 줘야겠어.’이때 김예훈이 앞으로 다가가더니 비꼬는 표정으로 강종신을 보며 말했다.“우리 대표님이랑 술을 마시려면 조건 하나 있어요. 그건 바로 나부터 쓰러 넘어뜨리는 거예요. 아니면 정 대표님이랑 술을 마실 자격이 안 되는 거예요.”“좋아요! 시작하죠!”강종신은 한 시도 지체할 수 없다는 듯이 다급하게 말했다.‘겨우 김예훈 한 사람을 못 이기겠어? 아무리 잘 마셔봐야 우리 쪽 열 사람을 어떻게 감당하냐고?’“참! 시작하기 전에 상관없는 사람들은 모두 내보내는 게 어때요? 조금 있다가 누가 대신 마셔주면 어떻게 해요?”강종신은 다른 기업 대표들을 보더니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술자리에서는 꽤나 합리적인 요구인 것 같았다.게다가 사람을 내보내지 않는다면 정민아를 어떻게 괴롭힌단 말인가?“그게...”로열 가든 그룹 임원들은 김예훈을 매섭게 노려봤다.‘다 김예훈 이 녀석 때문이야! 다 같이 상대하면 강종신 쪽 사람들을 이길 기회가 있는데, 괜히 저 녀석 때문에 일을 망치게 되었잖아!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한 거지?’사람들이 자리를 뜨자 술판은 정식으로 시작됐다.“자, 규칙대로 먼저 한 사람당 한 잔씩 순서대로 시작하죠. 이제 술을 따라줘요!”누군가가 김예훈에게 술을 한 잔 가득 따랐다.김예훈이 웃으면서 말했다.“좋아요, 여러분들은 손님이니까 제가 먼저 한잔할게요!”말하는 사이에 김예훈은 고량주 한 잔을 쭉 들이켰다. 그러고는 두 손바닥을 보이면서 술을 권했다.그 광경을 지켜보던 정민아는 머리가 지끈거렸다.고량주는 최소 5, 60도는 되는 것 같았다. 이렇게 큰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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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2화

“더 해요. 세 번째 바퀴 시작합시다!”곧이어 한 바퀴가 끝났고, 결국 강종신 쪽 사람들은 저마다 거의 1kg 되는 고량주를 마셨다.김예훈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혼자 최소 10kg의 고량주를 마셨으니 말이다.하지만 그는 여전히 표정 한 번 바뀌지 않았는데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보였다.강종신뿐만 아니라 정민아도 그 광경을 보고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김예훈이 함부로 나댄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주량이 이렇게 대단할 줄이야?강종신 쪽 사람들은 미리 요구르트를 마셔 최대한 주량을 늘이려고 했지만 고량주 1kg 가까이 마시게 되니 속이 쓰려 안색이 좋지 않았다.“여러분, 이것밖에 마시지 못해요? 몇 바퀴 더 갈까요?”김예훈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고는 종업원더러 도수가 더 높은 고량주를 가져오라고 했다.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괴로워했다.하지만 김예훈이 계속 더 버틸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그렇게 60도 되는 고량주로 열 바퀴 더 돌았다.김예훈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평온한 표정을 지었다. 마치 지금까지 술을 마셔온 것처럼 말이다.오히려 강종신 쪽 사람들은 더는 견딜 수가 없었다.취기가 오르진 않았지만 속이 뒤집어지는 것 같아 몸을 주체하지 못했다.김예훈은 손을 휙 젓더니 러시아 보드카를 시켰다.그 보드카는 97도에 달했는데 그야말로 사람들의 속을 불태울 수 있었다.그 광경을 지켜본 강종신 쪽 사람들의 안색은 어두워졌다.‘이 녀석 도대체 정체가 뭐야? 주량이 너무 대단한데?’김예훈은 술을 부으면서 미소를 지었다.“강 대표님, 규칙 하나 더 정하죠. 토하면 안 되고 화장실에도 갈 수 없는 걸로요!”그 말을 들은 강종신 쪽 사람들은 소름이 끼쳤다.그들은 김예훈의 요구를 들어주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그의 요구는 술판에서도 충분히 적용되는 규칙이었기에 술 배틀을 하는 이상 거절할 수가 없었다.그렇게 새로운 술 배틀이 다시 시작됐다.김예훈은 여전히 평온한 표정으로 술을 물 마시듯 마셨다.전장에 있을 때,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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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3화

정민아는 놀란 마음에 곧바로 룸에서 달아났다.‘너무 역겹잖아!’강종신은 그대로 제자리에 얼어붙었다. 이렇게 창피한 일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여러분들도 도움이 필요한 것 같은데요!”김예훈은 웃으면서 다른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그는 처음부터 강종신 쪽 사람들이 나쁜 마음을 먹고 술 제의를 한 걸 알고 있었다.그래서 그들에게 반응할 시간도 주지 않고 곧바로 술을 그들의 입에 부어 넣었다.“우웩!”곧이어 사람들은 하나둘씩 토하고 지리기 시작했다.“강 대표님, 저는 아직 취기가 오르지도 않았는데요. 한 바퀴 더 마시는 건 어떨까요?”김예훈이 입꼬리를 올리고는 보드카를 들고 강종신 앞으로 다가왔다.강종신은 고통에 겨워 바닥에서 뒹굴고 있었다.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김예훈을 바라봤다.‘이 녀석, 정말 사람 맞아? 무서울 정도로 주량이 세잖아. 아무리 마셔도 취할 것 같지 않은데 말이야!’“더는... 더는 못 버티겠어요...”강종신은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그럼 안 되죠. 약속대로 승부를 가려야 할 것 아니에요!”김예훈이 웃으며 말했다.“계... 계약서에 사인할게요... 그쪽 요구대로 사인할게요...”강종신이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견후의 명령은 이미 뒷전이었다.이대로 술을 더 마시게 되면 정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생겼기 때문이다.곧이어 강종신은 바닥에서 기어오르더니 계약서에 사인했다.김예훈 때문에 그는 결국 5%의 지분밖에 가져가지 못했다.그 지분으로는 절대 로열 가든 그룹의 경영권을 가져갈 수 없을 것이다.강종신은 이번에 돈을 그냥 로열 가든 그룹에 바친 거나 다름없었다.김예훈은 계약서를 챙겨 룸을 나섰다.“여보, 가자. 계약서 받았어.”김예훈이 웃으면서 말했다.정민아는 김예훈의 손에 든 계약서를 보더니 어안이 벙벙했다.지금 이 순간, 그저 김예훈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너무 대단한데! 여보가 술을 마시는 걸로 계약서를 따내다니!’5%의 지분으로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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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4화

“아니, 아니에요! 언니가 이렇게 훌륭한데 형부는 그런 언니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요! 얼른 형부랑 이혼해요!”정소현이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정민아는 정소현의 이마를 툭 치며 말했다.“참, 어린애가 무슨 생각을 하고 다니는 거야? 어른의 일은 어른들이 알아서 해결할게. 넌 공부하는 데에만 전념해!”정소현이 ‘쳇’ 하며 콧방귀를 뀌었다.“할 공부도 없다고요! 만약 형부가 그 일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형부를 나한테 물어줘야 해요!”“뭐?”정민아는 귀를 의심했다.“소현아, 너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정민아는 기가 막혔다.어린 동생이 터무니없는 말을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정소현이 허리를 곧게 펴고는 말했다.“당연히 알죠. 형부 때문에 공부를 못 하게 생겼는데 그에 대해 책임져야죠!”그 말을 할 때 정소현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찼다.정민아는 동생이 장난치고 있는 줄 알고 더는 신경 쓰지 않고 한숨을 푹 쉬었다.“됐어. 형부가 술에 취했으니까 오늘 저녁 보살펴줘야 해. 넌 가서 쉬어, 다른 사고 또 치지 말고!”“안 돼요. 나도 형부 돌봐야 해요. 아니면 언니한테 무슨 짓이라도 하면 어떻게 해요?”정소현이 잔뜩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언니, 지금 언니를 안전하게 지켜주고 있는 거예요!”“...”정민아는 정소현을 한참 바라보더니 어쩔 수 없이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푹 자고 있던’ 김예훈은 한숨을 푹 쉬었다.알코올의 힘을 빌려 정민아와 제대로 뜨거운 사랑을 나누려고 했는데 말이다.그런데 정소현이 밖에서 지킨다고 하니 그는 화가 치밀어 올라 몸까지 부들부들 떨었다!그 모습을 지켜보던 정소현이 잔뜩 놀란 채 말했다.“형부 토할 것 같은데요? 얼른 가요. 다 토한 다음에 다시 들어오죠!”...그렇게 하룻밤이 지나갔다.로열 가든 그룹의 임원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정민아가 계약을 따냈기 때문이다.그것도 5%의 지분으로 2000억의 현금을 바꿨으니 그야말로 대박 사건이었다!특히 고위층 임원들은 모두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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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5화

성남 임씨 가문에서.지금의 성남 임씨 가문은 스산할 정도로 사람이 없었다.집안의 버팀목이 쓰러졌으니 인재가 몰락했고, 전에 정민아에게서 뺏어온 백운 그룹도 파산을 맞이했다.임씨 가문의 임옥희는 짧은 며칠 동안 머리가 새하얘졌고, 20년은 더 늙은 것 같았다.한때 무한의 영광을 누렸던 성남 임씨 가문은 이제 가세가 기울어 가는 지경에 이르렀다.하지만 임씨 가문 사람들은 여전히 한자리에 모였다.“어떻게 됐어? 리카 제국 임씨 가문에서는 뭐라고 해?”임옥희는 방금 전화를 마친 임효를 보더니 다급하게 물었다.임효는 몸을 흠칫 떨더니 대답했다.“리카 제국의 임씨 가문에서는 우리에게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조건이 있다고 해요. 오늘부터 우리 임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은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노예로 입적하래요. 그럼 앞으로 우린 정말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노예로 될 것이에요.”그 말을 들은 임씨 가문 사람들의 얼굴색은 확 어두워졌다.“어르신, 절대 그 조건을 들어주면 안 됩니다! 우리 성남 임씨 가문에도 체면이 있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노예로 살아갈 수 있습니까?”“맞습니다! 우리 임씨 가문은 대대로 문인 집안이지 않습니까! 이런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라도 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위신을 세울 수 있겠습니까?”“맞습니다. 어르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셔야 합니다!”임옥희는 손에 든 용 머리 지팡이를 몇 번 두드리더니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나는 노예가 되고 싶어서 그들의 요구에 응한다고 생각해? 하지만 우리는 지금 이미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고! 우리가 다른 사람의 노예로 되는 건 모두 정민아 그년의 잘못이야! 우리 임씨 가문의 일원으로서 돈을 바치기는커녕 우리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었으니 말이야! 정민아와 김예훈 이 두 연놈들에게 복수를 하지 않고도 배기겠어? 그들을 죽일 수만 있다면 노예로 입적하는 건 물론,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개라도 할 것이야!”임옥희의 말을 듣자 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어금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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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6화

견후의 눈이 반짝 빛났다. 그러고는 이를 꽉 물고 얘기했다.“어르신, 제게 기회를 한 번만 더 주십쇼. 이번에는 무조건 실패하지 않겠습니다.”그날 오후, 견후는 전의 계약서를 들고 바로 로열 가든 그룹으로 왔다.그들이 로열 가든 그룹의 주주였기에 정민아는 어쩔 수 없이 그들을 만나야 했다. “당신이 정민아입니까? 내가 오늘 여기까지 온 목적은 간단해요. 바로 로열 가든 그룹의 모든 주식을 나에게 넘기라고 얘기하기 위해 왔습니다.”견후의 태도는 매우 강경했다. 정민아는 미간을 찌푸리고 의문스럽다는 듯이 물었다.“그럴 일은 없습니다. 이 회사는 제가 운영한 지 얼마 되지도 않고, 지금은 자금 문제도 해결되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매우 높은데, 제가 주식을 팔 이유가 없습니다.”“맞습니다. 견후 씨, 며칠 전에는 주식을 팔 생각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정보를 늦게 입수한 것 같군요. 그래도 우리 회사의 주주로서 앞으로 주식이 오르기를 기대하세요.”다른 임원들은 매너를 지키면서 부드럽게 견후의 요구를 거절했다. 견후는 다리를 꼬아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서 차가운 표정으로 얘기했다.“지금 내가 누군지 알고 이렇게 얘기하는 겁니까? 그렇지 않으면 자기소개가 필요하겠군요. 나는 부산 견씨 가문에서 온 견후입니다. 우리 부산 견씨 가문은 한번 점 찍어놓은 물건을 손에 넣지 못한 적이 없어요! 주식을 팔기 싫어도 결국 우리에게 팔아야 할 겁니다!”부산 견씨 가문이라는 말을 들은 임원들은 저도 모르게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이었다.부산 견씨 가문 사람들은 비즈니스 업계의 타짜라고 얘기할 수 있다. 전국 10대 명문가 중 아홉 번째인 부산 견씨 가문이 사람을 보내온 것이 무슨 뜻인지도 잘 알았다. 그러자 임원들은 하나같이 입을 다물었다.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고, 지금 입을 함부로 놀렸다가는 내일 목숨이 없어질지도 몰랐다.견후는 조용해진 임원들을 보고 매우 만족하는 눈치였다.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정민아를 보고 차갑게 얘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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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7화

임원들은 이미 부산 견씨 가문의 이름을 듣고 놀라서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들은 하나같이 공포심에 질린 채 정민아를 쳐다보았다. “정 대표님, 전에 우리가 겪은 문제들은 다 해결할 만한 문제였지만 이번의 일은 다릅니다! 이번 상대는 부산 견씨 가문이라고요!”“부산 견씨 가문은 상상을 초월하는 인간들입니다. 로열 가든 그룹을 점 찍어 두었다고 했으니 그대로 주식을 파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그래요! 부산 견씨 가문은 이미 성남에서 적지 않은 기업들을 매입했습니다. 거절한 기업들은 결국 파산했다고 합니다.”“전국 10대 명문가 중의 하나입니다! 저희가 건드렸다가는 뼈도 못 추릴 거예요!”심지어 어떤 임원이 낮은 목소리로 말을 보탰다.“정 대표님, 제가 보기에는 부산 견씨 가문의 견후 님이 정 대표님께 호감을 느끼는 것도 정 대표님께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만약 부산 견씨 가문에 첩으로 시집을 간다고 해도, 그게 얼마나 큰 행운입니까!”조용한 정민아는 이미 공포와 절망에 잠겨버렸다.부산 견씨 가문이 얼마나 강한지 당연히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열심히 굳건하게 버티고 있었다.그러나 임원이 한 마지막 한 마디가 팽팽하게 당겨진 그녀의 줄을 끊어버린 기분이었다. 휘청이며 몇 걸음 뒤로 물러난 정민아는 그대로 화가 치밀어 올라 쓰러질 뻔했다.정민아는 재빨리 정신을 차린 후 사람을 시켜 부산 견씨 가문과 연관된 자료들을 가져오라고 했다.자료를 다 확인한 정민아는 진짜로 무서워졌다. 요즘 부산 견씨 가문은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서 모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기분이 좋을 때는 돈을 퍼주었고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바로 주먹을 사용했다. 중요한 건, 그들의 세력이 너무 강해 이런 일들을 저질러도 쉽게 넘어간다는 것이었다. 누가 감히 부산 견씨 가문을 건드리겠는가! 많은 사람들은 부산 견씨 가문의 힘 앞에서 무릎 꿇고 바로 회사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하지만 고집이 센 사람들은 결국 좋지 못한 일을 겪었다. 손발이 부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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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8화

이튿날. 눈 밑에 검은 다크서클이 생긴 정민아가 회사로 걸어 들어갔다.그녀가 사무실로 들어가기도 전에, 견후가 사람들을 데리고 쳐들어왔다.그들의 허리에는 하나같이 총이 채워져 있었기에 회사의 경호팀도 쉽게 손을 쓸 수가 없었다.총을 가지고 왔다는 것은 사람을 죽일 각오도 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누가 감히 그들에게 덤비려고 하겠는가! 로열 가든 그룹의 임원들은 이미 어젯밤에 서로 얘기를 끝낸 후였다. 견후를 보자마자 바로 무릎을 꿇을 표정이었다. “정 대표님, 어젯밤 잘 생각하셨습니까.”견후가 맞은편의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고 정민아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차가운 눈빛의 정민아가 서늘한 목소리로 얘기했다. “좋아요, 제가 로열 가든 그룹의 주식을 판다고 해도, 부산 견씨 가문에서 성의를 보여야 할 것 아닙니까?”견후는 놀라서 잠깐 멈칫했다. 그는 정민아가 요구를 받아들일 줄 몰랐다. 그는 웃으며 얘기했다. “그래요, 정 대표가 이렇게 시원하게 나오는데 내가 가격을 부르죠. 500원입니다.”말을 마친 견후가 주머니에서 동전 하나를 꺼내 바닥에 던졌다. 데구루루 굴러가는 소리가 조용한 공간을 채웠다. 그 동전이 정민아의 발 앞에 굴러가자 견후는 또 웃으며 얘기했다. “그리고 오늘 밤, 정 대표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요. 성남 호텔의 로얄 스위트 룸에서 기다릴게요. 만약 오지 않는다면... 결과는 알아서 감수해야 할 겁니다.”헉. 사람들은 모두 놀라서 숨을 들이켰다.이 정도면 로열 가든 그룹을 사러 온 것이 아니라 뺏으러 온 것이었다. 부산 견씨 가문은 너무도 오만했다!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 그런 오만함이었다!이때 그들은 대충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예전에 부산에서 온 사람들의 배후는 아마도 부산 견씨 가문일 것이다. 저번에 체면이 깎였으니, 이번에는 무조건 그 일을 만회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시가가 거의 1조가 되는 회사를 500원에 사겠다니? 이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인가! 정민아는 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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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9화

오만하다!강압적이다!잔인하다! 이게 바로 모두가 부산 견씨 가문에 대한 평가였다. 이 자리에 있는 임원들은 모두 하나같이 벌벌 떨고 있었다. 어젯밤, 다들 부산 견씨 가문의 뜻을 거스른 사람들의 온 가족이 전부 행방불명되었다는 찌라시를 들었다. 임원들은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았다. 툭. 견후의 비서가 계약서를 정민아 앞으로 던지며 덤덤하게 얘기했다. “우리 도련님의 뜻은 알아들으셨겠죠? 돈을 챙기시고 계약서에 사인하세요. 그리고 돌아가 깨끗하게 씻고 알아서 찾아오세요, 알겠습니까? 또, 만약 정 대표님이 사인하지 않는다면 오늘 밤, 우리 도련님께서 정군 님, 임은숙 님, 그리고 정소현 양까지 초대해 같이 저녁을 대접하려고 하니...”이런 말을 하는 비서의 표정은 매우 매너 있어 보였지만 뱉어내는 말은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가족들이 그의 손에 들어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 게다가 정소현은 아직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아이인데...그 생각에 정민아는 진짜 무서워졌다. “당신...”정민아는 견후를 가리키며 욕도 뱉지 못했다. 그녀는 견후가 자기 가족을 건드릴까 봐 무서웠다. 선을 지키지 않는 사람 앞에서, 정민아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정 대표님,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입니다. 포기하시죠.”“그래요, 정 대표님. 견후 선생님께서 이미 우리를 많이 봐주신 겁니다. 들어보니 다른 곳에서는 바로 칼과 총을 꺼내 들었다고 해요!”“맞아요, 정 대표님. 더 이상 억지로 버티려고 하지 마세요.”로열 가든 그룹의 임원들은 낮은 목소리로 정민아에게 얘기했다.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주식을 파는 것은 그저 상사가 바뀌는 격이었다. 그리고 어쩌면 견후가 그들에게 더욱 높은 월급을 줄지도 모른다. 전에 임씨 부자를 배신했던 것처럼, 지금은 바로 정민아를 배신할 수 있었다. 이건 회사를 구매하는 가장 큰 단점이었다. 바로 짧은 시간 안에 자기가 믿을만한 사람을 고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직원들, 그리고 임원들도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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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0화

김예훈은 고개를 돌려 견후를 한번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지금 내가 내 아내랑 얘기하는 거 안 보여? 네가 뭔데 끼어들어? 아무 곳에나 가서 앉아서 기다려.”“너...!”견후는 화가 나서 이를 뿌득뿌득 갈았다. 그리고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차갑게 웃으며 얘기했다. “얘기해. 네게 유언을 말할 시간을 주지. 곧 너와 네 아내를 같이 저승으로 보내주마! 아니, 너는 잠시 더 살려주도록 할게. 네 두 눈으로 내가 네 아내를 짓밟는 모습을 지켜봐! 그리고 다시 보내주지!”견후는 차갑게 웃었다. 그는 김예훈을 쉽게 죽여줄 생각이 없었다.퍽. 김예훈은 바로 견후의 뺨을 내리쳤다. 그 모습에 사람들이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수많은 시선 가운데서, 김예훈이 차갑게 얘기했다.“네가 누구인지는 관심 없어! 하지만 잘 기억해. 여기 성남은 네가 날고뛰어봤자 결국 내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야! 그리고, 감히 내 아내를 울리다니. 3초 시간 준다. 얼른 무릎 꿇고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오늘 여기가 네 무덤이 될 거야!”“감히...!”이때 견후가 데려온 사람들도 화가 치밀어 올라 하나같이 허리춤에 있던 총을 꺼내 들고 김예훈을 조준했다. 견후의 명령 한 마디면 바로 총을 쏠 기세였다. “끝장이다!”로열 가든 그룹의 임원들은 놀라서 바지에 실수를 할 정도였다.그들은 데릴사위인 김예훈이 이렇게 강압적인 태도로 나가며 바로 견후의 뺨을 후려칠 줄은 몰랐다.이건 그냥 죽여달라는 것과 같지 않은가!죽고 싶으면 혼자 죽을 것이지, 그들까지 엮어서 같이 죽으려는 것인지!그 생각에 임원들은 바로 울상이 되었다.그 모습을 본 김예훈의 시선이 차갑게 얼어붙었다.총 같은 화기는 위험한 물건이라서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다닐 수 없다. 하지만 부산 견씨 가문은 지금 총을 몸에 지니고 다닐 정도로 오만방자함이 하늘을 찔렀다. 법과 규칙을 전혀 개의치 않는 사람들이다.자기가 군부대에 있으면서, 전장에 나가서 열심히 피 흘려 싸워서 보호한 게 고작 이런 인간 말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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