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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2화

“더 해요. 세 번째 바퀴 시작합시다!”

곧이어 한 바퀴가 끝났고, 결국 강종신 쪽 사람들은 저마다 거의 1kg 되는 고량주를 마셨다.

김예훈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혼자 최소 10kg의 고량주를 마셨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표정 한 번 바뀌지 않았는데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보였다.

강종신뿐만 아니라 정민아도 그 광경을 보고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김예훈이 함부로 나댄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주량이 이렇게 대단할 줄이야?

강종신 쪽 사람들은 미리 요구르트를 마셔 최대한 주량을 늘이려고 했지만 고량주 1kg 가까이 마시게 되니 속이 쓰려 안색이 좋지 않았다.

“여러분, 이것밖에 마시지 못해요? 몇 바퀴 더 갈까요?”

김예훈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고는 종업원더러 도수가 더 높은 고량주를 가져오라고 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괴로워했다.

하지만 김예훈이 계속 더 버틸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그렇게 60도 되는 고량주로 열 바퀴 더 돌았다.

김예훈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평온한 표정을 지었다. 마치 지금까지 술을 마셔온 것처럼 말이다.

오히려 강종신 쪽 사람들은 더는 견딜 수가 없었다.

취기가 오르진 않았지만 속이 뒤집어지는 것 같아 몸을 주체하지 못했다.

김예훈은 손을 휙 젓더니 러시아 보드카를 시켰다.

그 보드카는 97도에 달했는데 그야말로 사람들의 속을 불태울 수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본 강종신 쪽 사람들의 안색은 어두워졌다.

‘이 녀석 도대체 정체가 뭐야? 주량이 너무 대단한데?’

김예훈은 술을 부으면서 미소를 지었다.

“강 대표님, 규칙 하나 더 정하죠. 토하면 안 되고 화장실에도 갈 수 없는 걸로요!”

그 말을 들은 강종신 쪽 사람들은 소름이 끼쳤다.

그들은 김예훈의 요구를 들어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요구는 술판에서도 충분히 적용되는 규칙이었기에 술 배틀을 하는 이상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새로운 술 배틀이 다시 시작됐다.

김예훈은 여전히 평온한 표정으로 술을 물 마시듯 마셨다.

전장에 있을 때,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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