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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1화

물론 정민아도 알고 있었다. 만약 이때 결정을 반복한다면 더는 비즈니스를 할 수 없다는 것을.

강종신 쪽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더니 저마다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모든 게 그들의 계획대로 되고 있으니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오늘 밤 그들은 기필코 정민아의 동영상을 찍겠다고 마음먹었다.

‘이 녀석 완전 바보 아니야? 모든 일이 원만하게 끝나면 돈이라도 좀 줘야겠어.’

이때 김예훈이 앞으로 다가가더니 비꼬는 표정으로 강종신을 보며 말했다.

“우리 대표님이랑 술을 마시려면 조건 하나 있어요. 그건 바로 나부터 쓰러 넘어뜨리는 거예요. 아니면 정 대표님이랑 술을 마실 자격이 안 되는 거예요.”

“좋아요! 시작하죠!”

강종신은 한 시도 지체할 수 없다는 듯이 다급하게 말했다.

‘겨우 김예훈 한 사람을 못 이기겠어? 아무리 잘 마셔봐야 우리 쪽 열 사람을 어떻게 감당하냐고?’

“참! 시작하기 전에 상관없는 사람들은 모두 내보내는 게 어때요? 조금 있다가 누가 대신 마셔주면 어떻게 해요?”

강종신은 다른 기업 대표들을 보더니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술자리에서는 꽤나 합리적인 요구인 것 같았다.

게다가 사람을 내보내지 않는다면 정민아를 어떻게 괴롭힌단 말인가?

“그게...”

로열 가든 그룹 임원들은 김예훈을 매섭게 노려봤다.

‘다 김예훈 이 녀석 때문이야! 다 같이 상대하면 강종신 쪽 사람들을 이길 기회가 있는데, 괜히 저 녀석 때문에 일을 망치게 되었잖아!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한 거지?’

사람들이 자리를 뜨자 술판은 정식으로 시작됐다.

“자, 규칙대로 먼저 한 사람당 한 잔씩 순서대로 시작하죠. 이제 술을 따라줘요!”

누군가가 김예훈에게 술을 한 잔 가득 따랐다.

김예훈이 웃으면서 말했다.

“좋아요, 여러분들은 손님이니까 제가 먼저 한잔할게요!”

말하는 사이에 김예훈은 고량주 한 잔을 쭉 들이켰다. 그러고는 두 손바닥을 보이면서 술을 권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정민아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고량주는 최소 5, 60도는 되는 것 같았다. 이렇게 큰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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