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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0화

김예훈은 고개를 돌려 견후를 한번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지금 내가 내 아내랑 얘기하는 거 안 보여? 네가 뭔데 끼어들어? 아무 곳에나 가서 앉아서 기다려.”

“너...!”

견후는 화가 나서 이를 뿌득뿌득 갈았다. 그리고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차갑게 웃으며 얘기했다.

“얘기해. 네게 유언을 말할 시간을 주지. 곧 너와 네 아내를 같이 저승으로 보내주마! 아니, 너는 잠시 더 살려주도록 할게. 네 두 눈으로 내가 네 아내를 짓밟는 모습을 지켜봐! 그리고 다시 보내주지!”

견후는 차갑게 웃었다. 그는 김예훈을 쉽게 죽여줄 생각이 없었다.

퍽.

김예훈은 바로 견후의 뺨을 내리쳤다. 그 모습에 사람들이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수많은 시선 가운데서, 김예훈이 차갑게 얘기했다.

“네가 누구인지는 관심 없어! 하지만 잘 기억해. 여기 성남은 네가 날고뛰어봤자 결국 내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야! 그리고, 감히 내 아내를 울리다니. 3초 시간 준다. 얼른 무릎 꿇고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오늘 여기가 네 무덤이 될 거야!”

“감히...!”

이때 견후가 데려온 사람들도 화가 치밀어 올라 하나같이 허리춤에 있던 총을 꺼내 들고 김예훈을 조준했다. 견후의 명령 한 마디면 바로 총을 쏠 기세였다.

“끝장이다!”

로열 가든 그룹의 임원들은 놀라서 바지에 실수를 할 정도였다.

그들은 데릴사위인 김예훈이 이렇게 강압적인 태도로 나가며 바로 견후의 뺨을 후려칠 줄은 몰랐다.

이건 그냥 죽여달라는 것과 같지 않은가!

죽고 싶으면 혼자 죽을 것이지, 그들까지 엮어서 같이 죽으려는 것인지!

그 생각에 임원들은 바로 울상이 되었다.

그 모습을 본 김예훈의 시선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총 같은 화기는 위험한 물건이라서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다닐 수 없다.

하지만 부산 견씨 가문은 지금 총을 몸에 지니고 다닐 정도로 오만방자함이 하늘을 찔렀다. 법과 규칙을 전혀 개의치 않는 사람들이다.

자기가 군부대에 있으면서, 전장에 나가서 열심히 피 흘려 싸워서 보호한 게 고작 이런 인간 말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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