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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8화

펑 소리와 함께 찻잎의 포장이 깨졌다.

종유는 그것을 가리키며 차갑게 웃고 얘기했다.

“정 대표님, 이게 무슨 뜻입니까? 나, 종유는 항상 청렴결백하게 살아왔습니다. 밖에서 시민들의 뇌물을 받아먹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것으로 저를 모욕하다니. 지금 당장 공사장의 시공을 멈춰주셔야겠습니다. 그리고 합법적인 허가를 받으면 계속 하든지 하세요. 그리고 오늘의 일은 그대로 위에 보고할 테니 앞으로 로열 가든 그룹에서 또 이런 짓을 한다면 파산할 각오는 해야 할 겁니다!”

말을 끝낸 종유가 화를 씩씩 내며 몸을 돌리고 떠났다.

정민아는 놀라서 그대로 굳었다. 그녀는 종유가 이런 태도로 나올 줄 몰랐다.

그녀는 종유를 조사해 본 적이 있다. 그래서 그의 일 처리 방식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본 그의 모습은 조사했을 때와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정민아도 이 바닥에서 오래 일 했기에 바로 종유를 따라가서 웃는 얼굴로 얘기했다.

“종유 님, 오해하셨습니다. 제 비서가 물건을 잘못 가져온 것 같아요... 이건 저희의 잘못이니 꼭 사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시공 허가는, 전에 기관과 합의한 대로 시공을 진행하면서 허가를 맡도록 했습니다. 그래야 재건설 프로젝트의 속도를 올리고 사람들이 새로운 집에서 살 수 있게 말입니다. 이건 예외의 일이니 한 번만 눈 감아 주시면 안 될까요?”

종유는 차갑게 웃었다.

“예외의 일인지 아닌지는 모르겠고, 모든 일은 법대로, 규정대로 해야 한다는 것 모릅니까? 법을 어겼으면 그 책임을 져야죠!”

이때 현장의 사람이 달려와 작게 얘기했다.

“정 대표님, 절대로 시공을 멈춰서는 안 됩니다. 전기를 끊는 순간, 적어도 몇십억의 손해가 날 겁니다. 그리고 후에 다시 시공하면 시공 질량과 속도에 다 영향 줄 겁니다.”

정민아도 그건 알고 있었다.

그녀는 숨을 깊게 들이쉬고 겨우 웃음을 짜내며 물었다.

“종유 님, 그러면 여기까지 검사하러 오신 김에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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