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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9화

정민아는 어쩔 수 없이 총총걸음으로 종유를 따라가 입을 열었다.

“종유 님, 제가 불편해할 리가 있나요. 그러면 오늘 저녁에 제가 식사를 대접하는 것으로 하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종유의 얼굴에 승리자의 미소가 드러났다. 정민아가 드디어 미끼를 물었다.

종유는 정민아를 위하는 척 표정을 지으며 얘기했다.

“이렇게 하죠. 내가 이 지역을 담당하는데 정 대표님이 나를 식사 대접 한다는 것을 다른 사람이 알게 되면 큰일 날 겁니다. 오늘 밤 마침 큰 파티에 참석할 예정인데 참가하는 사람들이 다 성남의 거주 계통의 윗사람들과 건축업의 사람들이니 정 대표만 괜찮다면 와서 같이 파티에 참석하는 것으로 하죠.”

정민아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부동산 업계와 관련된 파티이니 참석한다면 로열 가든 그룹에도 좋은 일이다.

그녀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 얘기했다.

“얘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밤 무조건 제때 도착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요. 저녁에 그곳에서 기다릴게요.”

종유는 주소와 전화번호를 남기고 등을 돌려 떠나갔다.

그리고 차에 탄 종유는 얼른 한 번호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 너머로 공경한 표정을 지으며 종유가 얘기했다.

“에디 님, 명령하신 대로 처리했습니다. 그 여자는 오늘 꼭 파티에 참석할 겁니다.”

“잘했어. 수고했네.”

전화기 너머의 라벤더 재단의 에디가 눈을 가늘게 뜨고 얘기했다.

“약속대로 남은 1억을 보내주지. 오늘 밤, 나의 말에 잘 따라야 할 거야. 이 여자를 잘 구슬려서 로열 가든 그룹을 손에 넣을 거니까!”

종유는 굽신거리며 얘기했다.

“에디 님이 나서시는 일인데 착오가 날 리 없습니다! 그리고 감히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에디 님께서 허락해 주실지...”

“말해봐.”

에디가 차갑게 얘기했다.

종유는 두꺼운 낯짝으로 얘기했다.

“에디 님, 이 여자가 너무 아름다워서 그러는데... 오늘 밤 떨어진 콩고물이라도 주워 먹을 수 있을까요?”

“그건 당연히 문제없지. 하하하.”

두 사람은 통화를 하면서 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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