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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7화

에디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는 김예훈을 보더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그는 영국 제국의 귀족으로 신분이 아주 고귀했다.

‘한국에서 이름도 없는 X끼가 감히 날 무시해?’

게다가 정민아와 권연우 두 사람이 김예훈의 양옆에 앉았으니 그는 더 단단히 화가 났다. 두 사람은 모두 그의 옆에 있던 윤제이보다 더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완벽한 얼굴과 몸매는 물론, 청순하고 깨끗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윤제이는 얼굴이 예쁘긴 하지만 깨끗한 매력이 없었다. 그냥 보면 충분히 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정민아와 권연우와 비교를 하니 바로 그 단점이 보였다.

에디의 눈빛을 본 사람들은 오늘 밤 일이 쉽게 해결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종유는 차가운 얼굴로 김예훈을 바라봤다.

‘이 녀석이 정말 죽으려고 작정했나? 여기에서 자기가 신분도 지위도 가장 낮다는 걸 모르나? 그러면서 감히 에디를 도발해? 정말 등신이 따로 없군.’

에디 옆에 서 있던 윤제이는 김예훈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피식 코웃음을 쳤다.

“자기야, 저 사람 정말 건방지다. 자기랑 라벤더 재단이 안중에도 없나 봐?”

그 말을 들은 에디가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사람들은 어디서든 감히 나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어. 그런데 데릴사위 주제에 감히 나를 도발해?’

에디가 손을 휘두르자 사람들 속에 숨어 있었던 우람한 열댓 명의 경호원들이 걸어 나오더니 살기가 담긴 눈빛으로 김예훈을 바라보고 있었다.

“에디 씨 경호원들은 모두 영국 제국 신전기사단에서 제대한 기사들이래!”

“엄청 대단한 사람들이야, 모두 전쟁터에 나갔던 무서운 존재들이라고!”

“김예훈 이제 끝장났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에 모두 숨을 죽였다.

그들은 심지어 싸대기를 맞는 김예훈의 모습이 예상되는 것 같았다.

이때, 정민아도 다급한 나머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여보, 지금 당장은 손해를 볼지 몰라도 저쪽으로 가는 게 어떻겠어?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들이잖아.”

그러더니 그녀는 또 에디에게 사과했다.

“에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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