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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0화

김예훈은 또 한 번 발차기를 날리더니 그대로 에디의 무릎을 아작냈다.

에디는 또 한 번 비명을 질렀고, 순식간에 김예훈 앞에서 무릎을 철썩 꿇었다.

“짝!”

김예훈은 또 윤제이를 끌어당기더니 그녀에게 귀싸대기를 날렸다.

윤제이의 예쁜 얼굴은 그대로 비뚤어지게 되었다.

1분 전까지만 해도 기세등등하던 두 사람은 모두 김예훈 앞에 무릎을 꿇게 되었다.

“김예훈 씨!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알기나 해요? 영국 제국의 사람을 때리다니, 죽음을 자초하는 건가요?”

“김예훈 씨, 미쳤어요?”

종유와 전정민은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를 말리고 싶었으나 함부로 그에게 다가갈 수는 없었다.

김예훈은 덤덤한 얼굴로 두 사람을 힐끗 쳐다보고는 테이블 위에 놓인 양주병을 집어 들었다.

“퍽!”

굉음과 함께 양주병은 터졌고, 에디는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리며 몸을 휘청거렸다.

“누가 쓸데없는 말 한마디라도 더 하면 이 병으로 머리를 깰 거예요. 이 사람을 더 죽이고 싶다면 계속 말을 해봐요.”

김예훈은 감정이 담기지 않은 얼굴로 덤덤하게 말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은 모두 놀라 입을 떡 벌렸다.

정민아도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랐다.

전에 남해에 있을 때도 김예훈은 박동훈과 정지운에게 주먹을 휘둘렀었다.

하지만 지금 영국 제국 라벤더 재단의 사람을 마주하고도 전력을 다해 풀스윙을 날렸으니 정민아는 머릿속이 하얘졌다. 이제 이 일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전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이때, 김예훈이 오른손을 내밀어 에디의 오른쪽 뺨을 툭툭 치며 말했다.

“얼른 대사한테 사과하라고 해.”

에디는 허둥지둥 휴대폰을 꺼내 들더니 전화를 걸었다.

“대사님, 저, 에디예요! 우리 영국 제국이 당하고 말았어요. 지금 대사님의 사과를 요구하는 사람이 있어요.”

상대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김예훈은 휴대폰을 뺏어가고는 덤덤한 얼굴로 말했다.

“당신, 로버트 맞지? 신전기사단의 옛 부단장 말이야. 10분 줄 테니까 얼른 와서 사과해. 내 목소리를 알 텐데 말이야.”

김예훈이 그 말을 남기고는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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