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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1화

로열 가든 그룹 밖.

견후는 차갑게 일그러진 표정으로 조금 부어오른 얼굴을 부여잡았다.

그는 살기를 내뿜으며 비서를 노려보았다.

“아까 왜 나를 막아 나선 거야!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않으면 너부터 죽일 거다!”

비서는 낮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도련님, 저희가 성남에 도착하기 전에 어르신이 저에게 신신당부했습니다. 이런 일은 도련님이 직접 손을 쓰게 하지 말고, 또 도련님이 보는 앞에서 저희도 손을 쓰지 말라고요. 성남은 부산이 아니니, 우리 부산 견씨 가문은 이곳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데 아닙니다. 게다가 다른 10대 명문가들도 성남에 왔으니 도련님은 책잡힐 행동을 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김예훈이라는 그 자식, 제가 알아본 데 의하면 김세자와 긴밀한 관계라서 그를 죽였다가는 김세자가 저희를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믿는 구석이 있는 게 확실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찌 감히 도련님의 몸에 손을 댈 생각을 하겠습니까?”

비서의 말을 들은 견후는 그제야 이성을 찾고 차갑게 얘기했다.

“틀린 말은 아니군. 그 자식이 나를 때리다니. 멍청한 게 아니라면 믿는 구석이 있어서겠지. 그 함정에 빠져들면 괜히 일만 복잡해지겠군. 그리고 김예훈과 김세자는 그저 같은 여자를 공유하는 관계일 뿐이야! 김세자를 무서워할 필요 없어!”

비서는 열심히 얘기했다.

“도련님, 김세자를 쉽게 보지 마세요. 제가 들은 소식에 의하면, 김씨 가문 이일매는 바로 김세자 때문에 진주로 물러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병욱도 지금 빅토리아 항구에서 숨을 죽인 채 다른 곳으로 나설 생각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김세자를 우습게 봤다가는 큰코다칠 겁니다. 그리고 또 다른 소식을 들었는데, 바로 전설 속의 총사령관이 성남에 거주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는 움직일 때 신중해야 합니다. 고작 이런 기업, 이런 사람은 손에 넣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은 김예훈이 나타났으니 잠시 그를 내버려 두어야 합니다.”

견후는 차갑게 얘기했다.

“그럼 네 뜻은, 우리가 지금 로열 가든 그룹을 매수할 방법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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