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1071 - Chapter 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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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1화

“당사자가 한 말 못 들었어?”원경훈이 한기를 내뿜으며 말했다.화가 난 임영운은 이를 꽉 깨물었지만 결국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이며 말했다.“김예훈, 미안해. 앞으로 절대 이번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할게.”임영운이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바닥에 박은 모습을 보고 김예훈은 주머니에서 지폐 몇 장을 꺼내 임영운 면전 앞에 던지고 웃으며 말했다.“착하네. 앞으로 조금 더 일찍 꿇으면 용돈 더 많이 챙겨 줄게.”“너!”화가 머리끝까지 난 임영운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임영운은 김예훈이 지금 일부러 이러는 걸 알고 있다.그러나 원경훈 앞에서 절대로 화를 낼 수가 없다.임영운의 태도를 보고 원경훈은 만족해하며 말했다.“이제 나가. 이번 일은 내가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을게. 근데 임무경 씨, 당신과 저의 교류는 여기까지만 하죠.:원경훈은 임씨 가문의 체면을 최대한 챙겨줬다고 생각했다.만약 다른 곳에서 총사령관님을 귀찮게 한 놈들이 있다면 원경훈은 벌써 다 죽였을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지위가 총지휘관이어서 그렇게 하지 못한다.“아...”임무경은 얼굴이 일그러졌다. 어렵사리 원경훈의 뒤에 올라탔기 때문에 가만히만 있었으면 총지휘관 라인을 탈 수 있었는데 일이 이 지경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그럼 임씨 가문은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원경훈 총지휘관님 염려 놓으세요. 이 불효 자식은 제가 엄하게 다시 교육하겠습니다. 다음번에 다시 뵙겠습니다!”임무경은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자리를 떠났다.임씨 가문이 전부 나가고 나서야 원경훈은 다시 김예훈에게 예를 갖춰 인사한 후 말했다.“부하 원경훈, 총사령관님을 뵙습니다!”김예훈은 원경훈을 위아래로 훑은 후 웃으며 말했다.“됐어. 됐어. 난 이미 퇴역했는데 뭘. 넌 곧 경기도 국방부 총지휘관이 될 몸이니 앞으로 날 봐도 이렇게 하지 마. 앞길에 영향받아.”원경훈은 진지하게 말했다.“만약 총사령관님이 없었다면 오늘의 저는 없었습니다. 총사령관님께 예를 갖추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김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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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2화

이때 정민아가 무언가 생각이 나 말했다.“김예훈. 아까 임씨 가문이 형사들을 데리고 오지 않았어? 임씨 가문이 너 괴롭힌 거 아냐?”김예훈이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걔네가 뭔데 나를 괴롭혀? 임영운이 떠날 때 나한테 머리 숙여 사과까지 하고 갔어”정민아는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예훈아. 아직도 그런 식으로 말하면 어떡해. 만약 이 말이 밖으로 퍼지기라도 하면 너만 힘들어져! 난 정말 네가 아무 일도 없었으면 좋겠어.”김예훈은 진지하게 말했다.“여보. 나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못 믿겠으면 원경훈한테 물어봐. 방금 원경훈이 두 눈으로 다 봤어.”원경훈은 옆에서 듣고 말했다.“사모님, 제가 아까 그 자리에 있었고 임무경 씨와도 조금 말다툼이 있었어요. 그리고 임씨 가문이 정말 진지하게 사과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갔어요.”정민아는 이상했다. 솔직히 말하면 김예훈 친구인 원경훈을 그렇게 믿지 않았다. 하지만 바로 앞에 있어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다.육해연은 이런 것까지 신경 쓰지 않고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원 씨, 임씨 가문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요? 경기도 삼 인자예요! 원 씨는 지위가 어떻게 되시는데 임씨 가문과 말다툼을 해요? 그들이 원 씨 말을 듣기나 했어요?”원경훈은 웃으며 말했다.“근데 정말 제 말을 듣고 반박도 못 한 게 사실인 걸 어떡해요.”웃음이 사라진 육해연은 말했다.“반박도 못 했다고요? 당신이 무슨 경기도 일인자라도 되는 줄 아세요?”원경훈이 담담하게 말했다.“제가 비록 경기도 일인자는 아니지만 비슷하긴 합니다.”육해연은 하나도 믿지 않으며 원경훈을 바보 바라보듯 쳐다봤다.김예훈이 허풍을 잘 떠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친구도 보통의 허풍쟁이가 아니었다.정말로 둘 다 한통속이었다!이때 정민아는 조금 망설였지만 그래도 로열 가든 그룹 쪽에 전화를 걸었다.조금 뒤 의아한 듯 정민아는 말했다.“해연아, 로열 가든 그룹 쪽에서 더 이상 김예훈한테 책임을 물지 않을 거래.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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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3화

“맞습니다. 제 추측이 틀리지 않다면 원경훈 총지휘관의 상사인 살아있는 전설, 당도 부대의 총사령관님도 프리미엄 가든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원경훈 총지휘관님은 계속 프리미엄 가든을 드나들 것입니다. 만약 그분에게 우리 임씨 가문이 계속 김예훈을 찾아간다면 원경훈 총지휘관님이 화내실 수도 있습니다. 경기도 국방부 일인자이자 총지휘관에게 절대로 임씨 가문이 밉보이면 안 됩니다!”임무경은 진지했다.그저 김예훈, 이 쓸모없는 녀석이 이렇게 좋은 일을 겪어 운이 좋다고 밖에 할 수 없었다.들어보니 김예훈은 세를 살고 있는데 전설 속의 인물인 총사령관과 같은 단지에 살고 있으니 임씨 가문 운이 더럽게 안 좋았던 것뿐이었다.임씨 가문 큰 어르신인 임옥희는 잠시 생각을 한 뒤 천천히 말했다.“그래. 작은 일을 참지 못하면 큰일도 전부 망치게 돼. 네 말이 다 맞다. 지금은 그 녀석 때문에 우리 임씨 가문의 큰일을 그르칠 수 없어! 그럼 이렇게 하자. 사람을 시켜 프리미엄 가든 소유주들 리스트를 뽑아 조사해 봐. 누가 가장 총사령관일 가능성이 높은지 확인하고, 확실해지면 임씨 가문이 어떻게든 가까워지면 돼!”임무경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이때 가슴을 부여잡으며 임영운이 빠르게 말했다.“할머니, 아버지, 절대로 안 됩니다. 원경훈 총지휘관이 이렇게 무서운 분이면 전설 속의 인물인 총사령관님은 더욱이 어려운 분일 겁니다. 거기에 그의 정체는 일급 기밀이니 분명히 여러 대비책을 취했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희가 그분의 정체를 파헤치다가 걸리게 되면 그 후폭풍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심지어 저희 임씨 가문이 멸망할 수도 있습니다.”임영운이 말을 듣고 임옥희와 임무경은 서로를 쳐다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했다.왜냐하면 임영운의 말이 일리가 있기 때문이다.“당도 부대 사람들은 모두 장병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더구나 당도 부대 총사령관님은 걸어 다니는 전설이자 살아있는 신이십니다. 절대로 함부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조금 더 준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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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4화

임무경의 표정이 일그러졌다.임옥희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 당일에 똑같은 생각을 품은 사람들이 분명 많이 올 것이다.바로 가까이 있는 하정민과 공문철도 10대 명문 가문 출신으로 절대로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단순히 지위와 배경만 생각하면 임효는 서울 하씨 가문과 대구 공씨 가문의 딸들을 이길 수 없다.임영운은 옆에서 갑자기 입을 열었다.“아버지, 사실 저희가 조금 더 대범하게 행동하면 기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당일에 동생이 먼저 총사령관님께 안겨 총사령관님의 애를 가지면, 설령 동생과 결혼하지 않아도 저희는 총사령관님의 핏줄을 가질 수 있습니다!”임무경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그런데 그렇게 되면 우리 임씨 가문의 명성이 떨어지잖아!”임영운이 차갑게 말했다.“아버지, 그런 사소한 일들을 일일이 다 신경 쓰면 큰일을 얻지 못합니다! 만약 이번 일이 성공하면 아버지는 앞으로 장관 중 한 분이 되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 앞길을 막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우리 임씨 가문이 꽃길만 걸을 수 있습니다! 이런 큰일들이 우리 앞에 있는데 명성 따위가 뭐가 중요합니다. 그걸로 먹고 살 수도 없는데!”임옥희도 동의하며 말했다.“좋은 방법이야. 영운아 너 정말 똑똑한 아이였구나. 어서 임효한테 전화해서 지금부터 먹는 거 가려 먹으면서 임신 준비하라 해. 우리 계획은 반드시 한 번에 성공하자!”임씨 가문도 준비 중이고 나씨 가문과 윤씨 가문도 전부 준비 중이다.왜냐하면 이번 일은 성남시 전체에서 가장 큰일이다. 바로 국방부 일인자의 교대 의식이기 때문이다.이번 교대 의식에서 원경훈 총지휘관과 당도 부대 총사령관의 등에 없는 자가 바로 경기도의 변화하는 정세 속에서 통제권을 잡는 자가 된다.그리고 진주 이씨 가문 쪽 이장우도 각종 최고급 축하 선물을 준비 중이다.총사령관의 라인을 탈 수 있는 것은 이씨 가문 내에서 이장우의 세력을 굳힐 수 있어 이장우에게도 중요한 기회다.그렇지 않으면 이장우는 어쩌면 김병욱한테 철저히 밟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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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5화

CY 그룹.막 업무를 끝낸 하은혜가 기지개를 켜자마자 전화벨이 울렸다.휴대전화 화면에 뜬 이름을 보자마자 하은혜는 의아해했다.조금 지난 후 하은혜는 전화를 끊고 사람을 시켜 차를 한 대 준비시키고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하은혜 혼자 탄 차가 성남 국제공항에 재빨리 도착했다.두 시간 정도가 지난 후 양복을 입고 가죽 구두를 신은 남성이 VIP 통로에서 나와 하은혜의 차에 올라탔다.그를 본 후 하은혜는 의아해했지만 빠르게 평정심을 유지하며 말했다.“나윤석 씨, 오랜만입니다. 그런데 리카 제국에서 사업하던 것 아니었나요? 갑자기 왜 귀국한 건가요?”나윤석은 웃으며 하은혜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했지만, 하은혜는 피했다.이 모습을 본 나윤석은 강제로 쓰다듬으려 하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리카 제국 좋지. 하지만 어찌 됐든 난 하씨 가문 사람이야. 그리고 요 몇 년 리카 제국에서 연애도 안 하고 혼자서 너무 외로웠어. 그래서 귀국하고 싶어 온 거야. 또 혹시 몰라? 은혜, 네가 나한테 돌아오고 싶어 할지?”하은혜는 표정이 일그러지며 말했다.“나윤석 씨, 제가 지금 당신을 보러 온 것은 친구로 생각하기 때문에 온 거예요. 하지만 만약 당신이 이런 일을 얘기하면 전 더 이상 나윤석 씨를 만날 수 없어요.”나윤석은 이 말을 듣고 웃으며 말했다.“하은혜, 당시에 나 엄청나게 쫓아다녔잖아. 그때 내가 출국하지만 않았어도 우리는 이미 하나였을 거야. 지금 너한테 기회를 주잖아. 잡아야 하지 않겠어?”하은혜는 차갑게 말했다.“필요 없네요! 제 마음속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있어요! 이번에 나윤석 씨를 만나러 온 것은 앞으로 저를 귀찮게 하지 말라고 이 말 하러 온 거예요!”말이 끝나자, 하은혜는 두 손을 모아 제발 그렇게 해달라는 모습을 보였다.나윤석은 잘생기고 능력이 좋은 하은혜 대학교 선배이다.하은혜가 대학교에 다닐 때 나윤석을 쫓아다닌 적이 있다.그러나 나윤석은 하은혜의 진짜 정체를 모르고 거절한 후 재벌 2세와 함께 리카 제국에 사업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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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6화

하은혜가 화내며 말했다.“나윤석 씨, 이 사진이 퍼지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시는 건가요? 총사령관님은 우리 한국의 수호신이에요! 그분의 정체는 일급비밀이고 만약 외국 조직들이 그분의 정체를 알게 돼 사람을 시켜 죽이면 어쩌려고 그러세요? 나윤석 씨도 한국의 국민이면서 어떻게 이런 걸 가지고 저를 협박하려 하세요?”“협박한다고? 하은혜 말이 너무 심하네. 만약 내가 이 사진을 리카 제국에 팔아넘기면 그들이 얼마를 줄지 알고서 그러는 거야?”나윤석은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 두 개를 피고 말했다.“최소 2백억 리카 제국 달러야! 그런데 내가 그렇게 하지 않고 하은혜, 너를 찾아온 것 자체가 내가 아직 국가의 정이 남아 있다는 뜻 아니겠어? 우리 두 사람 모두 오래 알던 사이니까 나도 더 이상 쓸데없는 말 그만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만약 이 요구를 승낙하면 이 사진 필름을 너한테 넘긴다고 약속할게.”하은혜는 화가 나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하은혜가 보기에 나윤석은 정말 염치가 없었다.하은혜는 차갑게 말했다.“요구가 뭔데요. 얼마를 원하데요?”나윤석은 웃으며 말했다.“하은혜, 어찌 됐든 내 여자 사람 친구인데 내가 돈에는 관심 없는 걸 아직도 모르겠어?”순간 나윤석은 애매한 웃음을 지었다. 나윤석은 돈이 없지 않다. 최소한 지금은 돈이 전혀 부족하지 않다.김병욱이 나윤석을 불러 이 일을 하는 대가로 이미 20억을 줬다.일만 성공 하면 CY 그룹 49%의 지분도 나윤석 손으로 간다. 이렇게 벼락부자가 될 수 있게 한 조건 때문에 나윤석이 마음을 먹은 것이다.나윤석이 바로 김병욱이 성남시에 와서 준비해 뒀다는 그 방법이다.이 사진도 김병욱이 나윤석에게 준 사진이다.이 사진을 나윤석에게 줄 때 김병운은 이 사진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나윤석에게 알려주지 않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당부해 줬을 뿐이다. 그러나 나윤석 같은 사람은 이 사진의 의미가 뭔지 지금 알았더라도 나윤석의 본성으로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나윤석 같은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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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7화

이 말을 들은 하은혜는 깜짝 놀랐다.나윤석이 하는 말은 인수가 아니다.나윤석은 그냥 CY 그룹을 조건 없이 넘기라는 의미이다!“나윤석 씨, 미쳤어요? CY 그룹의 시가총액이 얼마인지 알고 그러세요? 20조는 훨씬 넘어요! 그런데 껌값으로 인수하겠다고요? 무슨 생각을 하는 거예요?”하은혜는 정신을 차리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나윤석은 웃으며 말했다.“당연히 CY 그룹을 원하는 거지 뭘 무슨 생각을 해. 그리고 나는 빈손으로 남의 이익을 취하는 사람이 아니야. 그러니까 껌값이라도 주는 거잖아. 하은혜, 싫어도 어쩔 수 없어! 물론 내 요구를 거절해도 돼. 그런데 그렇게 되면 이것만은 확실해. 내일 이 시간에 리카 제국, 미르 제국, 일본, 미국, 중국, 이 오대 강국의 군대에서 모두 이 사진을 받게 될 거야. 그때 돼서 그들이 하는 행동들은 내가 통제할 수 없어.”이 말을 들은 하은혜의 얼굴은 창백해졌다.하은혜는 10대 명문 가문의 사람이라 김예훈의 국제적인 영향력과 억지력이 얼마나 되는지 똑똑히 알고 있다.일단 김예훈의 진짜 정체가 노출된다면 결과는 재앙과도 같을 것이다.이때 창백해진 얼굴을 한 하은혜가 입을 열었다.“나 선배님, 조건을 바꾸면 안 될까요? CY 그룹을 매각하는 일은 정말 할 수가 없어요! 제가 절대로 선배가 손해 보게 하지 않을게요. 예를 들면 제가 개인적으로 2천억 원을 드리는 건 어때요?”하은혜의 말을 듣고 웃음이 터진 나윤석은 차갑게 말했다.“하은혜, CY 그룹 말고 2천억에 내가 만족할 것 같아? CY 그룹의 1%도 안 되는 돈으로? 지금 푼돈 던져주고 뭐 하자는 거야? 내가 똑똑히 말해주겠는데 내가 이미 다 알아봤어. 넌 쥐도 새도 모르게 지분을 나한테 넘길 방법을 알고 있잖아!”“나윤석 씨...”나윤석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온 것이 확실해지자 하은혜는 얼굴이 일그러졌다.중요한 것은 지금 김예훈의 공용 인감과 사용 인감을 다 하은혜가 들고 있다.김예훈을 배신하고 지분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일은 하은혜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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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8화

재빠르게 차에 올라탄 나윤석은 성남 국제공항을 빠져나오고 나서야 굽신대며 말했다.“만태 도련님, 모든 일을 병욱 도련님의 지시대로 수행했습니다! 계획대로 3일 안에 하은혜 이 계집애가 반드시 CY 그룹을 제 이름으로 넘겨놓을 것입니다.”김만태는 담담하게 말했다.“잘했네. 일이 잘 끝나면 CY 그룹 지분에 네 것 남겨 놓고 거기에 너를 대표로 만들어 줄게. 우리 김씨 가문은 그냥 뒤에 있을 거야. 나 대표, 잘 처리하자. 앞으로 경기도의 최대 거물이나 다름이 없어.”나윤석은 흥분해서 말했다.“만태 도련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저 나윤석은 반드시 어떤 위험도 감수하겠습니다!”사실 나윤석 마음에는 다른 속셈이 있었다.계획대로 해 모든 지분을 얻은 뒤에 51%를 김만태에게 넘기고 나머지 49%는 자기가 가지려고 했다.그러나 오늘 일이 이렇게 쉽게 풀리는 것을 보고 나윤석은 혼자 다 꿀꺽하려고 마음을 바꿨다.‘총사령관이든 김씨 사걸이든 다 필요 없어! 지분을 손에 얻고 하은혜 이 계집애랑 잠자리하면 경기도 최대 거물은 바로 나야! 누가 감히 내 눈 밖에 나려 하겠어.’나윤석은 멍청하지 않다. 이미 여러 방법을 통해 하은혜의 정체를 알아냈다.경기도 일인자 하정민의 손녀다!나윤석은 그냥 한 번만 자고 증거를 남기면 하정민이 남편으로 인정 안 해도 상관이 없다.돈만 손에 넣고 하씨 가문이라는 뒷배도 생기면 나윤석은 자기가 최고로 지위가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김만태 앞에서 머리 숙여 공손하게 있지만 입꼬리는 이미 올라가 있었다.김만태는 그의 그림자를 보고 소리 없이 웃었다.한편.하은혜의 얼굴은 시퍼레졌다.하은혜는 김예훈의 최대 비밀이 나윤석같이 염치없는 놈 손에 쥐어질 줄은 생각도 못 했다.하은혜는 김예훈의 안전이 자기 목숨보다도 중요했다.어떻게 해서라도 김예훈을 보호해 이 비밀이 노출되지 않게 하고 싶었다.“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정말로 대표님을 배신해서 지분을 그 염치없는 멍청이한테 넘겨야 하는 건가? 아니면 대표님께 이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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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9화

모든 직원은 하은혜의 마음이 딴 곳에 가 있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심지어 송준도 이를 눈치챘다.송준은 친히 김예훈한테 전화를 걸었다.“혹시 진주 이씨 가문과 강제 혼인 일 때문인가?”김예훈은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이 일은 김예훈이 이미 진주 이씨 가문에 경고했었다.그러나 진주 이씨 가문은 아직 답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하. 진주 이씨 가문이 경기도에 뻗는 힘들을 다 잘라버려야겠어.”김예훈이 중얼거리며 말했다.그러나 이 일은 급하지 않기 때문에 교대의식 후에 한 번에 해결해도 된다.한편.성남시 해변의 한 럭셔리 요트에서는 수영복을 입은 나윤석이 선실에서 양옆에 여자를 끼고 있었다.이번 귀국으로 나윤석이 승승장구해서 경기도 최대 거물이 될 가능성이 있어 나윤석은 마음이 들떴다.“윤석아, 이번에 정말 성공했네”나윤석 맞은편에 앉은 남자는 손희다. 손희는 범법을 저지른 형사로 형사직에서 잘린 이후 혼자 보안 회사를 운영한다. 이 회사가 성남 무법 지대에서 장사가 잘 돼 자기 밑으로 수백 명의 경호원들이 있다.나윤석은 이전부터 손희와 관계가 좋았다. 그래서 이번에 큰일을 준비하기 때문에 당연히 실력 있는 보스들을 구해 자기를 보호하고자 한다.이번에 나윤석은 쓸데없는 소리 하지 않고 바로 캐리어를 하나 꺼냈다. 안에는 몇억 정도 되는 수표가 빼곡히 있었다.이를 보고 눈이 반짝반짝 빛이 나는 손희가 재빨리 말했다.“나... 나윤석 형님! 이게 다 무슨 돈이야?”손희는 ‘돈 많으면 다 형이다.’라는 말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돈을 보자 윤석이는 나윤석 형님이 됐다.“손희, 이 푼돈이 뭐라고. 이걸로 식구들 용돈이나 해! 앞으로 나랑 같이 사업해서 우리 식구들 다 돈방석에 앉자!”나윤석은 어떻게 보면 머리가 잘 돌아가기 때문에 작은 것들을 아껴서는 큰 걸 못 얻는 이치를 너무 잘 알고 있다.나윤석이 CY 그룹의 지분을 혼자 다 차지하려면 밑에 반드시 힘 있고 실력 있는 경호원들이 필요했다.그래서 오늘 피 같은 이 돈들을 꺼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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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0화

나윤석과 다른 사람들을 럭셔리 요트에서 오후 내내 놀다가 나윤석의 계획에 따라 모두 바르게 자기가 맡은 일을 준비하러 갔다.나윤석은 차 한 대를 혼자 준비해서 CY 그룹 회사 밑으로 가 전화를 걸었다.“하은혜, 퇴근 시간 다 됐는데 내 요구 생각해봤어?”나윤석은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저... 오늘 밤에 W 호텔로 나윤석 씨를 찾으러 갈게요.”하은혜는 한참을 고민한 후 결심을 내렸다.사무실에서 하은혜는 서랍을 열었다. 그 안에는 뾰족한 커터칼이 들어 있었다.하은혜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커터 칼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후 자기 가방 안에 넣고 어두운 표정으로 사무실을 나섰다.이 모습을 본 모든 직원은 이상해했다.‘하 비서는 워커홀릭인데 오늘은 무슨 일로 일찍 퇴근하는 거지?’회사 밑에 도착한 나윤석이 환하게 웃으며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걸 보고 하은혜의 표정은 완전히 일그러졌다.하지만 하은혜는 숨을 들이마신 후 차에 올라탔다.인포메이션의 여성 직원이 이를 보고 빠르게 소문을 퍼뜨렸다.“너무 이상해! 하 비서는 항상 자기가 운전하는데 오늘은 어떤 남자 차의 조수석에 앉았다니까! 그리고 표정은 얼마나 일그러졌는데. 연인 같지 않고 오히려 협박당하는 것 같았다니까! 누가 괴롭히는 건 아니겠지?”이 소식이 송준 귀에까지 빠르게 퍼지자, 송준은 곧바로 김예훈에게 보고했다.“하은혜한테 정말로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표정이 변한 김예훈은 빠르게 지시를 내렸다.“그 차가 어디로 갔는지 빨리 확인해 봐. 내가 가서 처리할게.”“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이미 사람을 시켜서 찾고 있습니다.”...한편.나윤석은 이미 W 호텔 입구에 도착한 후 하은혜를 내려주며 차갑게 말했다.“먼저 로열 스위트룸에 가 있어. 깨끗이 씻고 있는 거 잊지 말고, 난 주차하고 바로 올라갈게.”하은혜는 표정이 일그러졌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한숨만 쉬며 차 문을 열고 나왔다.하은혜의 잘빠진 몸매와 절망한 표정을 본 나윤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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