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1061 - Chapter 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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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1화

임영운의 말이 끝나자, 정군 등 사람들의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임 씨 가문의 도련님인 임영운의 실력은 어마어마했으며 경기도 경찰청에서 설립한 경찰 대학교를 졸업했는데 학교에서 열리는 복싱 대회에서 여러 번이나 우승을 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평소에 아예 손찌검을 안 하지만 일단 싸우기로 마음먹으면 상대방을 폐인으로 만들거나 심지어 죽이기까지 했기에 이번에 임 씨 가문에서 임영운을 로열 가든 그룹과 함께 보낸 건, 김예훈에게 제대로 본때를 보여주려는 의도였다.손발이 부러지는 건 그나마 다행이고 잘못해서 폐인이라도 되면 남은 인생 감옥에서 죽기보다 못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김예훈의 굳은 표정에 임영운은 그가 겁을 먹은 줄로 착각해서 한 걸음 다가가 손바닥으로 김예훈의 얼굴을 툭툭 치면서 말했다.“우리가 그래도 친척이니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경고할게요! 오늘 밤 12시 전에 반드시 로열 가든 클럽에 찾아가서 임 대표님과 이 일을 잘 해결해야 할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그 결과는 기대해도 좋을 겁니다!”말을 끝낸 임영운은 손을 휘두르더니 곁에 있던 경찰들을 데리고 떠났고 임천우는 떠나기 전에 김예훈을 쳐다보며 손가락으로 목을 긋는 듯한 도발을 했으며 마지막으로 정민아를 아래위로 훑으면서 짐승 같은 표정을 지었다.그 표정에 정민아는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지만, 임천우는 흥미진진하게 혓바닥으로 입술을 살짝 핥으며 자신감에 찬 얼굴이었다.정민아는 임천우와 그의 아들 임지용은 절대 그녀와 정소현 자매를 가만두지 않을 거라는 걸 잘 알기에 절망감이 들었고 이 순간 그냥 확 자살해 버리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다.임천우와 임영운 일행이 떠나자, 임은숙이 김예훈을 보며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을 미친 듯이 퍼부었고 그녀가 보기엔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들이 김예훈 탓인 것만 같았다.전에 있었던 일로 임 씨 가문은 이미 정민아 가족에게 불만이 생겼는데 이제 로열 가든 그룹까지 원수 사이가 되다니. 정민아 가족은 그들을 상대하기가 너무 버거웠다.이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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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2화

밤 12시, 로열 가든 클럽에서.로열 가든 그룹 소속인 이곳은 오늘 밤 영업조차 하지 않았고 임영운은 임천우가 준 두둑한 선물을 챙겨 떠났으며 정민아 가족에게 겁만 주려는 생각이었기에 굳이 임영운까지 나설 필요는 없다고 여겼다.이내, 김예훈이 도착했다.“뭐라고? 그 데릴사위 놈이 혼자 왔어? 상관없어. 일단 그놈 사지부터 부러트리고 그놈 와이프를 내 침대에 눕히면 돼!”임천우가 잔인한 표정으로 말했고 그는 사람을 어떻게 괴롭혀야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운지 잘 알고 있었다.이내, 김예훈이 클럽 안으로 들어서자 현장에 있던 로열 가든 그룹의 경호원 몇십 명이 달려들어 그를 둘러쌌고 혹시라도 도망가거나 비명이 새어 나갈까 봐 모든 문을 굳게 잠갔다. 그런데 이때, 김예훈이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임천우의 맞은편에 자리 잡고 앉아서 와인을 따라 마시기 시작했으며 너무 당당한 그의 모습에 임천우는 어안이 벙벙했다. 이런 자태는 명문 가문 2세들한테서만 봤었는데 데릴사위 따위가 이런 기품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어이가 없었다.“임 씨 가문이 당신 로열 가든 그룹의 든든한 배후죠?”술을 한 모금 마신 김예훈은 눈살을 확 찌푸리더니 바닥에 그대로 뱉어버렸고 이를 보고 있던 임천우의 표정이 점점 굳어지더니 싸늘한 눈빛으로 김예훈을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그렇든 아니든 무슨 상관이죠?”“맞다고 하면 해줄 말이 있어서요. 당신이 찾은 버팀목은 썩은 나무예요. 그럼, 당신도 썩었다는 걸 증명하는 거죠? 만약 아니라면 더 궁금해지네요. 멍청한 임 씨 가문을 제외하고 경기도에서 누가 감히 나를 건드리는지?”“풉!”김예훈의 말에 화가 나 있던 임천우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트렸고 그는 김예훈을 아래위로 훑어보며 감탄까지 했다.“김예훈 씨, 다른 능력은 없어도 큰소리 하나는 제대로 치네요! 제가 당신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지 않았더라면 속아 넘어갈 뻔했어요!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하고 조건은 이미 당신 와이프한테 얘기했으니까 순순히 저한테 잡힐 거예요 아니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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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3화

말이 끝나자마자 김예훈이 임천우의 머리를 잡고 대리석 테이블에 힘껏 내리쳤고 쾅 소리와 함께 대리석은 산산조각이 났으며 임천우는 얼굴이 피범벅이 된 채 의식을 잃었다.“이놈 깨워요. 그리고 무릎을 아작 내고 손발 다 부러트려서 평생 걷지도 못하게 만들어요.”“네!”김예훈이 덤덤한 표정으로 말하자, 고개를 끄덕인 오정범은 뜨거운 물을 가져와 임천우 얼굴에 부어버렸고 임천우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깨어나 바닥에서 몸부림쳤지만 이내 손발이 전부 묶인 채, 하나씩 부러지기 시작했다.상황이 정리되었을 때 임천우는 혼절 상태였고 바지에 오줌을 지렸기에 악취가 남발했으며 김예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신발을 바닥에 몇 번 닦더니 돌아서서 떠났다.김예훈이 멀쩡하게 프리미엄 가든으로 돌아오자 걱정을 하고 있던 정 씨 가문 사람들은 너무 놀란 나머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임은숙이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물었다.“김예훈, 너 설마 안 간 거야?”“다녀왔어요. 문제도 잘 해결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임천우 그 사람은 앞으로 절대 찾아올 일이 없을 거예요.”김예훈의 말도 맞는 게 임천우는 이미 손발이 다 부러졌기에 찾아오고 싶어도 그럴 가능성이 없을 것이다.“정말이야? 근데 어떻게 해결했어? 임 대표님이 괜히 시비 걸지 않았어?”정민아가 믿어지지 않는다는 얼굴로 묻자, 김예훈이 웃으며 대답했다.“시비도 안 걸고 와인까지 같이 마셨어. 우린 우호적인 대화를 나눴고 최종적으로 문제를 해결했지.”정민아는 그의 대답에 어리둥절했지만 멀쩡하게 돌아온 김예훈을 보니 어느 정도 마음이 놓였다.한편, 임 씨 가문에서.임무경이 벽에 걸린 시계를 확인하며 웃었다.“일은 어떻게 됐어? 임천우가 우리 지시대로 김예훈을 병신으로 만들어 놨어?”“아버지, 전혀 문제없어요. 임 대표님 곁에 경호원이 몇십 명이나 되는데 데릴사위 하나 해결하는데 뭐 얼마나 큰 힘이 필요하겠어요? 제가 떠날 때 나중에 저희가 구경이나 할 수 있게 동영상을 찍어달라고 부탁했거든요. 이제 보낼 때 됐는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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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4화

곁에서 그나마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던 임영운이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아버지, 임 대표님 곁을 지키던 경호원들이 엄청난 실력을 갖춘 강자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수가 그렇게 많은데 김예훈 그놈은 어떻게 임 대표님을 이렇게 만든 걸까요? 설마 우리가 모르는 배경이나 믿는 구석이 따로 있는 거 아닌가요?”“내가 진작 알아봤는데 꽤 신분이 높은 분의 기사를 하고 있는 게 다야. 오늘 밤에 이 바닥에서 알아주는 킬러들이 로열 가든 클럽에 들어가는 걸 목격한 사람이 있어. 김예훈이 아는 사람을 불렀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절대 임천우의 상대도 못 돼!”임무경이 코웃음을 치면서 말하자, 임영운의 두 눈이 반짝거리기 시작했다.“아는 킬러들을 불렀단 말이에요? 그럼 차라리 잘 됐어요! 우리 임 씨 가문이 그런 사람들과는 상극이잖아요! 전부터 어떤 죄명으로 그놈을 감옥에 처넣을까 고민했는데 감히 킬러들을 부른 거면 이제 그놈은 끝났어요! 아버지, 이 일은 저에게 맡기세요! 그놈이 오늘 저지른 짓을 평생 후회하게 만들 거예요!”“기억해! 빠르게 치고 빠져야 해. 절대 마음이 약해지면 안 돼! 그러다가 우리 임 씨 가문의 체면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구겨질 거야!”이내 정민아 등 사람들은 임천우가 맞아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우호적으로 해결했다는 게 사람을 저 지경으로 만들었다는 뜻이라니? 이건 말도 안 되는 짓을 저지른 것이다!“너… 너… 너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사람을 때린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잖아?”정군이 김예훈을 가리키며 호통을 쳤지만, 솔직히 이젠 김예훈이 조금 무서워지기 시작했다.임천우까지 맞아서 저렇게 인사불성이 됐는데 이러다가 김예훈이 갑자기 정신이 나가서 정군까지 공격하는 거 아닌지 걱정됐다.“예훈아, 왜 그렇게 충동적이야? 이런 일을 저지른 결과에 대해서는 생각해 봤어? 만약 로열 가든 그룹에서 네 책임을 묻는다고 하면 어떡할 거야? 평생 감옥에서 살 거야?”한껏 긴장한 얼굴로 김예훈을 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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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5화

“다들 뭐 하는 거야?”여운기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고 임영운의 신분을 잘 알고 있기에 너무 심하게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반장님, 어젯밤에 어떤 정신 나간 놈이 로열 가든 그룹에서 난동을 피웠어요. 임 대표님을 장애인이 될 정도로 때려서 제가 지금 애들을 데리고 그놈을 잡으러 가는 거예요.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죠.”임영운이 공손하게 대답하자 여운기가 눈살을 더욱 깊게 찌푸렸다.“그깟 일은 애들 몇 명만 데리고 가면 돼. 남은 인원들은 내가 데리고 가야 해.”“반장님, 이건 제 아버지가 지시한 일입니다.”임영운이 흠칫하며 대꾸하자 여운기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영운아, 내가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 오늘 우리 성남에 큰 행사가 있어. 경기도 국방부 교대 사건 알지? 오늘 국방부 차기 일인자가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거든. 우리 경찰들이 공항에 가서 경호원 역할을 해야 해.”“그런 일이 있었어요? 그럼, 애들 데리고 가세요. 저는 몇 명만 남겨 주시면 돼요!”흠칫하던 임영운은 감히 거절할 수가 없었고 여운기가 경찰들을 거느리고 떠나자, 그는 재빨리 임무경에게 전화를 걸었다.“아버지, 제가 소식 하나를 접했는데 경기도 국방부 차기 일인자가 오늘 공항에 도착한대요. 우리도 준비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전화기 너머 임무경이 아들의 말에 진지하게 대답했다.“나도 소식 들었어. 오늘 오는 사람은 충청지역 국방부 이인자 원경훈이라는 사람이야. 이 사람이 나이는 젊은데 예전에 유라시아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웠어. 나도 직접 공항에 모시러 갈 생각이야. 넌 얼른 나머지 일들을 잘 처리해! 우리 임 씨 가문은 이제 국방 교대 일에 신경을 써야 해서 그런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랑 실랑이를 벌릴 시간이 없어!”“알겠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아버지. 제가 데리고 있는 경찰들이 전부 최정예 경찰이라 자신 있어요!”임영운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김예훈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임무경이 지시를 내리지 않았기에 함부로 손을 쓰지 못한 것이다. 이제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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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6화

살짝 당황한 원경훈은 임무경을 위아래로 한번 훑은 후 생각에 잠긴 듯 말했다.“임 회장님이셨군요. 제가 충청지역에서 군 복무를 했지만, 회장님의 이름은 익히 들었습니다.”“정말입니까?”임무경은 영광스러워 몹시 흥분했다.원경훈은 김예훈이 데리고 온 장병으로 단순히 임무경이 정민아의 삼촌이기 때문에 임무경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임무경은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자신의 명성이 자자해 원경훈이 알게 되었다고 생각한 임무경은 순간 어깨를 으쓱대며 말했다.“원 총지휘관님, 괜찮다면 우리 집에서 가서 얘기 좀 하다 가시겠어요? 제가 식사 준비 해놓겠습니다.”원경훈은 웃으며 말했다.“임 회장님, 괜찮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총지휘관이 아닙니다. 후에 제가 정식 임명되고 난 후에 다시 자리 마련하시죠. 지금 아직 총지휘관이 아니어서 저와 회장님의 만남이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제 이전 상사를 뵈러 온 거여서 죄송하게 됐습니다.”이곳에 있던 하정민과 다른 사람들은 이 얘기를 듣고 놀라 의아한 듯 말했다.“원 총지휘관님, 이전의 상사라면 전설의 그분 아니신가요?”원경훈은 근엄하게 말했다.“맞습니다. 당도 부대 총사령관님이 퇴역 이후에 계속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경기도 국방부에서 보직을 맡게 된 것도 어르신의 추천으로 온 것입니다. 그래서 경기도에 오자마자 바로 어르신을 만나야 합니다!”말이 끝나자, 이곳은 냉기로 가득했다.당도 부대 총사령관이 성남시에 있다니!많은 사람 속에서 오직 김예훈의 실제 정체를 아는 하정민이 눈빛을 반짝였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대통령의 마음속에 당도 부대 총사령관이 이렇게 중요하게 자리 잡혀 있을 줄은 하정민도 상상도 못 했다.추천 한 번으로 이전 부하를 경기도 국방부 일인자인 총지휘관으로 만들다니.이것이 바로 ‘정계에 있진 않지만, 그 입김이 정계를 뒤흔든다.’라는 말이구나!이때 하정민은 조금 후회스러웠다.하정민은 김예훈이 이미 퇴역한 지 몇 년 돼서 정계에 인맥이 적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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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7화

차 안, 임무경은 공손히 말했다.“원 총지휘관님, 어디로 모셔다드리면 될까요?”“프리미엄 가든으로 가주세요.”원경훈이 말했다.임무경은 당연히 프리미엄 가든으로 갈 줄 알고 있었다. 프리미엄 가든은 성남시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단지다.당도 부대 총사령관이면 엄청나게 대단한 인물이기 때문에 설령 퇴역했다 해도 가장 고급스러운 단지가 지위와 걸맞다.원경훈은 말을 끝내고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원경훈이 경기도에서 보직을 맡을 수 있던 건 분명 김예훈의 추천 덕분이다.당시 국방부 장관이 김예훈에게 9대 국방부 총지휘관 자리를 부탁했으나 김예훈은 완곡하게 거절했다.그렇게 양측의 대화가 오고 가는 상황에서 김예훈이 아무 생각 없이 한마디를 한 것이다.“원경훈 나쁘지 않아.”그렇게 이번 국방부 직무가 조정됐고 원경훈이 벼락출세하게 된 것이다.이에 대해 원경훈은 감지덕지한 마음을 품고 있다.총사령관이 복무 중일 당시 상사와 부하들을 잘 챙겼었다. 지금 국방부를 떠났다 해도 김예훈은 여전히 국방부 사람들을 위해 애쓴다.원경훈이 이번에 일찍 들어온 이유도 김예훈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또 총사령관이 자신을 기억하길 바라고 온 것이다.한편 프리미엄 가든에서는 임영운이 몇십 명의 형사들을 데리고 들어오고 있었다.이들이 들어올 때 형사증을 들이미니 단지의 전문 경호원들도 감히 막지 못했다.정민아는 마침 막 성남시에 온 육해연과 프리미엄 가든에서 산책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었다.임영운이 형사들을 데리고 온 걸 봤을 때 정민아는 깜짝 놀랐다.임영운의 정체를 안 이후 육해연은 필사적으로 정민아를 막았다.“민아야, 절대로 나서지 마. 이번에 온 사람들 대부분이 어제 일 때문에 온 경찰서 사람들이야! 어쩌면 김예훈이 경찰서로 잡혀갈지도 모르는데 제발 넌 개입하지 마. 만약 네가 끼어들면 누가 널 구해주러 와?”육해연의 말을 듣고 나서야 정민아는 안정을 찾았다.그러나 정민아는 불안한 마음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임은숙과 정군은 경찰서 사람들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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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8화

화를 참지 못한 임영운의 손이 나가려고 할 때 원경훈을 태운 임무경의 차가 프리미엄 가든에 도착했다.단지 문 앞에서 내린 원경훈이 웃으며 말했다.“임 회장님,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총사령관님의 정체는 일급비밀이기 때문에 여기서 그만 돌아가 주셔야겠습니다.”“좋습니다. 어쨌든 나중에 임명식에서 존엄하신 총사령관님을 뵐 수 있으니까요.”임무경은 애초에 사람을 시켜 원경훈의 뒤를 밟으라 할 수 없기에 깍듯이 대답했다.가든 안에 두 사람은 결국 모두 국방부 우두머리기 때문에 임씨 가문이 미움을 사면 안 된다.그러나 임무경 역시 빠르게 발걸음을 돌리지 않고 명령을 내렸다.“관계자 외에는 출입하지 못하게 하고 다들 멀리 떨어져서 지키고 있어. 이따 원 총지휘관님이 나오시면 집으로 모셔다드리고.”한편, 김예훈 집 문 앞.임영운은 싸늘한 눈빛으로 김예훈을 쳐다보며 말했다.“당신 같은 애송이는 애초에 내가 상대할 가치조차 없어요! 하지만 김예훈 씨는 사리 분별도 못할 뿐만 아니라 계속 우리 임씨 가문을 도발하고 있어요! 우리가 친척 사이라는 걸 감안해서 지금 당장 무릎 꿇고 사죄하고 정민아랑 이혼하면 이번 일은 눈감아 줄 수도 있습니다!”차갑게 임영운을 쳐다보던 김예훈이 갑자기 앞으로 걸어와 손을 올려 뺨을 날렸다.팍!선명한 소리의 임영운은 전혀 반응한 틈조차 없이 멍해졌다.주위에 있던 형사들을 포함에서 모든 사람이 깜짝 놀라 두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이게 무슨 일이야?! 임영운은 경찰계 격투기 챔피언이다. 워낙 몸이 날렵해 평소에 일대 십으로 싸워도 끄떡없었다. 그런데 웬걸 오늘, 이 데릴사위가 날린 걸 못 피하다니?’임영운은 한참이 지나서야 자신이 맞았다는 사실을 자각했다!임영운의 지위를 생각하면 그 누구도 감히 덤빌 수 없다.그런데 지금 측근 부하직원들 앞에서 다른 사람한테 한 대 맞다니?심지어 일개 데릴사위한테!“건방진 녀석! 감히 우리 성남시 경찰서의 삼 인자를 때려?”“너 이거 경찰을 공격하는 거야! 넌 이제 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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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9화

원경훈이 올 줄 몰랐던 김예훈은 매우 의아한 듯 쳐다봤다.원경훈은 당도 부대에 있던 기간이 길지 않았고 실력으로 유명한 게 아니라 전략 세우기와 전술로 유명했다.그렇다 해도 당도 부대의 모든 사람은 전부 장병 출신으로 당도 부대 밖에서는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그 실력이 차원이 달랐다.임영운이 경찰계 격투기 챔피언인지 뭔지 하더라도 원경훈과의 실력 차는 형용할 만한 단어도 없다.그러나 지금 상황을 보면 임영운의 운은 정말로 좋았다.만약 원경훈이 중요한 순간에 임영운이 날린 주먹을 막지 않았더라면 임영운은 지금 이미 기절해 사경을 헤매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건방진 것들! 너희 제복을 보니 경찰서 사람들이지? 경찰서 사람들이 이렇게 마음대로 일반인을 때려? 법의 어긋나는 일인 걸 알면서도 법을 어겼으니, 이건 가중 처벌이야!”경기도 기관에서 공무를 이렇게 난장판으로 집행하고 있었을 줄은, 심지어 경찰서 사람들이 이러고 있을 줄을 상상도 못 한 원경훈의 표정이 어두워졌다.“총지휘관님이 높은 분인 건 알고 있지만 지금 우리 경찰서에서 업무 중인 거 안 보이십니까? 공무집행방해가 얼마나 큰 죄인지 아십니까?”임영운은 노발대발하며 몸에 지니고 있던 총기를 집어 안전장치를 풀고 원경훈의 머리에 총구를 겨눴다.이 행동의 원경훈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총기를 자기 멋대로 아무 상황에서나 겨누는 모습을 본 원경훈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지금 앞에 있는 사람이 내로라하는 당도 부대 총사령관이라 이렇게 화가 나는 게 아니다. 일반인한테도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쏴봐. 어디 한번 쏴봐! 이 대낮에 감히 이런 짓을 해? 한국 법이 우스워?”원경훈은 차갑게 말했다.임영운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제가 못 할 것 같습니까? 제가 경기도 경찰계를 꽉 잡고 있어요. 그 말이 뭔지 모르세요? 제 말이 곧 법이라는 겁니다! 저는 지금 당신과 김예훈, 이 녀석이 한 패인지 아닌지 의심되는데요? 둘 다 당장 경찰서로 끌고 가야겠습니다. 만약 거부하시면 저는 현장에서 사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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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0화

“네?”이 말을 듣자 놀라움을 금치 못한 임영운은 겁에 질린 듯 뒷걸음쳤다.임영운을 따라온 형사들도 모두 이 상황에 미칠 것 같아 몸서리가 났다.‘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 갑자기 튀어나와 그저 정의감이 불타오르는 행인인 줄 알았는데 경기도 국방부의 이번 일인자라고? 이... 이... 이게 무슨 자살행위야!’임영운은 방금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건 줄 알게 돼 온몸을 벌벌 떨었다.임씨 가문이 명문 가문인 것은 맞다.하지만 경기도 국방부 일인자는 실권 중에서도 거물급 인사이다.임씨 가문은 이 책임을 절대로 감당할 수가 없다.지금 가장 큰 문제는 방금 임영운은 자기 입으로 자기 말이 곧 경기도의 법이라고 한 것이다.임영운은 이제야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그것도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는지 깨달았다.그리고 이 잘못은 어쩌면 경기도에서 임씨 가문을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임영운과 임무경읜 관계를 알게 된 원경훈은 웃으며 말했다.“이렇게 된 일이군요. 임씨 가문이 곧 경기도의 법이었군요! 임 회장님께서 직접 저를 데려다주시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들이랑 같이 저를 죽이려고 했던 거였나요? 간이 정말 크시네요!”원경훈이 뱉은 말을 듣자, 임무경은 오금이 저렸다.국방부 일인자를 죽인다?죄명은 말할 것도 없이 악랄하다.순간 임무경은 재빨리 달려와 말했다.“총지휘관님! 오해입니다! 전부 오해입니다! 저와 아들은 공무를 집행하고 있던 것뿐인데 어쩌다 총지휘관님을 마주치게 된 것뿐입니다. 절대로 절대로 마음에 담아 두시지 마십시오! 제가 이 녀석한테 빨리 사죄하라고 하겠습니다.”“공무 집행 중이었고요? 네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 가지만 말해보자면 그쪽들은 공무를 이런 식으로 집행합니까? 어떻게 된 일인지 하나도 빠짐없이 저한테 말해보세요!”원경훈이 차갑게 말했다.“그게...”임무경과 임영운은 설명하기 쉽지 않아 서로를 쳐다봤다.왜냐하면 이 일에는 임씨 가문의 이익이 포함되어 있어 원경훈이 제대로 수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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