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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5화

“다들 뭐 하는 거야?”

여운기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고 임영운의 신분을 잘 알고 있기에 너무 심하게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

“반장님, 어젯밤에 어떤 정신 나간 놈이 로열 가든 그룹에서 난동을 피웠어요. 임 대표님을 장애인이 될 정도로 때려서 제가 지금 애들을 데리고 그놈을 잡으러 가는 거예요.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죠.”

임영운이 공손하게 대답하자 여운기가 눈살을 더욱 깊게 찌푸렸다.

“그깟 일은 애들 몇 명만 데리고 가면 돼. 남은 인원들은 내가 데리고 가야 해.”

“반장님, 이건 제 아버지가 지시한 일입니다.”

임영운이 흠칫하며 대꾸하자 여운기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영운아, 내가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 오늘 우리 성남에 큰 행사가 있어. 경기도 국방부 교대 사건 알지? 오늘 국방부 차기 일인자가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거든. 우리 경찰들이 공항에 가서 경호원 역할을 해야 해.”

“그런 일이 있었어요? 그럼, 애들 데리고 가세요. 저는 몇 명만 남겨 주시면 돼요!”

흠칫하던 임영운은 감히 거절할 수가 없었고 여운기가 경찰들을 거느리고 떠나자, 그는 재빨리 임무경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 제가 소식 하나를 접했는데 경기도 국방부 차기 일인자가 오늘 공항에 도착한대요. 우리도 준비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전화기 너머 임무경이 아들의 말에 진지하게 대답했다.

“나도 소식 들었어. 오늘 오는 사람은 충청지역 국방부 이인자 원경훈이라는 사람이야. 이 사람이 나이는 젊은데 예전에 유라시아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웠어. 나도 직접 공항에 모시러 갈 생각이야. 넌 얼른 나머지 일들을 잘 처리해! 우리 임 씨 가문은 이제 국방 교대 일에 신경을 써야 해서 그런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랑 실랑이를 벌릴 시간이 없어!”

“알겠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아버지. 제가 데리고 있는 경찰들이 전부 최정예 경찰이라 자신 있어요!”

임영운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김예훈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임무경이 지시를 내리지 않았기에 함부로 손을 쓰지 못한 것이다. 이제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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