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67화

차 안, 임무경은 공손히 말했다.

“원 총지휘관님, 어디로 모셔다드리면 될까요?”

“프리미엄 가든으로 가주세요.”

원경훈이 말했다.

임무경은 당연히 프리미엄 가든으로 갈 줄 알고 있었다. 프리미엄 가든은 성남시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단지다.

당도 부대 총사령관이면 엄청나게 대단한 인물이기 때문에 설령 퇴역했다 해도 가장 고급스러운 단지가 지위와 걸맞다.

원경훈은 말을 끝내고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원경훈이 경기도에서 보직을 맡을 수 있던 건 분명 김예훈의 추천 덕분이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 김예훈에게 9대 국방부 총지휘관 자리를 부탁했으나 김예훈은 완곡하게 거절했다.

그렇게 양측의 대화가 오고 가는 상황에서 김예훈이 아무 생각 없이 한마디를 한 것이다.

“원경훈 나쁘지 않아.”

그렇게 이번 국방부 직무가 조정됐고 원경훈이 벼락출세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원경훈은 감지덕지한 마음을 품고 있다.

총사령관이 복무 중일 당시 상사와 부하들을 잘 챙겼었다. 지금 국방부를 떠났다 해도 김예훈은 여전히 국방부 사람들을 위해 애쓴다.

원경훈이 이번에 일찍 들어온 이유도 김예훈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또 총사령관이 자신을 기억하길 바라고 온 것이다.

한편 프리미엄 가든에서는 임영운이 몇십 명의 형사들을 데리고 들어오고 있었다.

이들이 들어올 때 형사증을 들이미니 단지의 전문 경호원들도 감히 막지 못했다.

정민아는 마침 막 성남시에 온 육해연과 프리미엄 가든에서 산책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었다.

임영운이 형사들을 데리고 온 걸 봤을 때 정민아는 깜짝 놀랐다.

임영운의 정체를 안 이후 육해연은 필사적으로 정민아를 막았다.

“민아야, 절대로 나서지 마. 이번에 온 사람들 대부분이 어제 일 때문에 온 경찰서 사람들이야! 어쩌면 김예훈이 경찰서로 잡혀갈지도 모르는데 제발 넌 개입하지 마. 만약 네가 끼어들면 누가 널 구해주러 와?”

육해연의 말을 듣고 나서야 정민아는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정민아는 불안한 마음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임은숙과 정군은 경찰서 사람들이 온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