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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5화

CY 그룹.

막 업무를 끝낸 하은혜가 기지개를 켜자마자 전화벨이 울렸다.

휴대전화 화면에 뜬 이름을 보자마자 하은혜는 의아해했다.

조금 지난 후 하은혜는 전화를 끊고 사람을 시켜 차를 한 대 준비시키고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

하은혜 혼자 탄 차가 성남 국제공항에 재빨리 도착했다.

두 시간 정도가 지난 후 양복을 입고 가죽 구두를 신은 남성이 VIP 통로에서 나와 하은혜의 차에 올라탔다.

그를 본 후 하은혜는 의아해했지만 빠르게 평정심을 유지하며 말했다.

“나윤석 씨, 오랜만입니다. 그런데 리카 제국에서 사업하던 것 아니었나요? 갑자기 왜 귀국한 건가요?”

나윤석은 웃으며 하은혜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했지만, 하은혜는 피했다.

이 모습을 본 나윤석은 강제로 쓰다듬으려 하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리카 제국 좋지. 하지만 어찌 됐든 난 하씨 가문 사람이야. 그리고 요 몇 년 리카 제국에서 연애도 안 하고 혼자서 너무 외로웠어. 그래서 귀국하고 싶어 온 거야. 또 혹시 몰라? 은혜, 네가 나한테 돌아오고 싶어 할지?”

하은혜는 표정이 일그러지며 말했다.

“나윤석 씨, 제가 지금 당신을 보러 온 것은 친구로 생각하기 때문에 온 거예요. 하지만 만약 당신이 이런 일을 얘기하면 전 더 이상 나윤석 씨를 만날 수 없어요.”

나윤석은 이 말을 듣고 웃으며 말했다.

“하은혜, 당시에 나 엄청나게 쫓아다녔잖아. 그때 내가 출국하지만 않았어도 우리는 이미 하나였을 거야. 지금 너한테 기회를 주잖아. 잡아야 하지 않겠어?”

하은혜는 차갑게 말했다.

“필요 없네요! 제 마음속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있어요! 이번에 나윤석 씨를 만나러 온 것은 앞으로 저를 귀찮게 하지 말라고 이 말 하러 온 거예요!”

말이 끝나자, 하은혜는 두 손을 모아 제발 그렇게 해달라는 모습을 보였다.

나윤석은 잘생기고 능력이 좋은 하은혜 대학교 선배이다.

하은혜가 대학교에 다닐 때 나윤석을 쫓아다닌 적이 있다.

그러나 나윤석은 하은혜의 진짜 정체를 모르고 거절한 후 재벌 2세와 함께 리카 제국에 사업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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