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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8화

화를 참지 못한 임영운의 손이 나가려고 할 때 원경훈을 태운 임무경의 차가 프리미엄 가든에 도착했다.

단지 문 앞에서 내린 원경훈이 웃으며 말했다.

“임 회장님,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총사령관님의 정체는 일급비밀이기 때문에 여기서 그만 돌아가 주셔야겠습니다.”

“좋습니다. 어쨌든 나중에 임명식에서 존엄하신 총사령관님을 뵐 수 있으니까요.”

임무경은 애초에 사람을 시켜 원경훈의 뒤를 밟으라 할 수 없기에 깍듯이 대답했다.

가든 안에 두 사람은 결국 모두 국방부 우두머리기 때문에 임씨 가문이 미움을 사면 안 된다.

그러나 임무경 역시 빠르게 발걸음을 돌리지 않고 명령을 내렸다.

“관계자 외에는 출입하지 못하게 하고 다들 멀리 떨어져서 지키고 있어. 이따 원 총지휘관님이 나오시면 집으로 모셔다드리고.”

한편, 김예훈 집 문 앞.

임영운은 싸늘한 눈빛으로 김예훈을 쳐다보며 말했다.

“당신 같은 애송이는 애초에 내가 상대할 가치조차 없어요! 하지만 김예훈 씨는 사리 분별도 못할 뿐만 아니라 계속 우리 임씨 가문을 도발하고 있어요! 우리가 친척 사이라는 걸 감안해서 지금 당장 무릎 꿇고 사죄하고 정민아랑 이혼하면 이번 일은 눈감아 줄 수도 있습니다!”

차갑게 임영운을 쳐다보던 김예훈이 갑자기 앞으로 걸어와 손을 올려 뺨을 날렸다.

팍!

선명한 소리의 임영운은 전혀 반응한 틈조차 없이 멍해졌다.

주위에 있던 형사들을 포함에서 모든 사람이 깜짝 놀라 두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이야?! 임영운은 경찰계 격투기 챔피언이다. 워낙 몸이 날렵해 평소에 일대 십으로 싸워도 끄떡없었다. 그런데 웬걸 오늘, 이 데릴사위가 날린 걸 못 피하다니?’

임영운은 한참이 지나서야 자신이 맞았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임영운의 지위를 생각하면 그 누구도 감히 덤빌 수 없다.

그런데 지금 측근 부하직원들 앞에서 다른 사람한테 한 대 맞다니?

심지어 일개 데릴사위한테!

“건방진 녀석! 감히 우리 성남시 경찰서의 삼 인자를 때려?”

“너 이거 경찰을 공격하는 거야! 넌 이제 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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