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1041 - Chapter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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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1화

이 말을 듣고 정군과 임은숙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특히 임은숙은 정민아가 최소 10년 형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오늘 들어 더욱이 기분이 좋지 않았다.임옥희는 걸어 들어와 임은숙의 두 손을 잡고 위로하며 말했다.“은숙아, 엄마는 너랑 정군도 들어갈까 봐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니. 너희 둘이 피해자 가족들한테 돈을 찔러준 사실이 폭로되면 너네도 감옥에 들어가야 해! 지금 너희가 아무 일 도 없는 걸 다행으로 생각해.”임옥희의 표정은 걱정과 위로가 가득했지만, 내뱉는 말은 정군과 임은숙의 기분을 나쁘게 했다.정군과 임은숙은 호화로운 삶을 더 누리고 싶어 했다!감옥살이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순간 임은숙은 무심코 말했다.“엄마, 제발 우리 민아 좀 구해줘. 우리 좀 구해줘.”“에잇, 한 가족이 두말하겠어? 도울 수 있는 상황에서는 엄마도 당연히 너희를 돕지. 그래서 이번 사건도 너희 오빠한테 당연히 물어봤지. 근데 조금 어렵다네, 너네도 알지?”말을 끝내고 임옥희는 임무경과 눈을 마주쳤다.임무경은 난처하다는 듯이 말했다.“은숙아, 오빠가 너를 돕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이번에 민아가 일을 너무 크게 벌여서 정말 어쩔 수가 없다. 네 그거 알아? 서울의 수많은 거물이 백운 별장을 사람 통해서 알게 모르게 매입했어. 지금 이분들 입장이 난처해. 부실 공사랑 연관됐는데 그냥 넘어갈 것 같아? 내가 네 오빠니까 돕고 싶은데 지금 나조차도 지위가 위태위태해.”임무경은 정말로 정민아를 위해 생각이라도 한 듯 마음이 아프다는 표정을 지었다.이 말을 듣고 정군과 임은숙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절망스러워했다.이 둘은 성남시에 어떠한 인맥도 없고 있다 하더라도 서울 거물들을 감당할 수는 없다.정말 가망이 없다!이때 임은유가 잽싸게 입을 열었다.“언니, 사실 민아가 감옥에 가도 뭐 별거 없어. 나중에 오빠한테 부탁해서 어떻게든 입원 치료를 위해 보석 석방을 청구해달라 하는 것도 안 되는 건 아니야. 그런데 지금 일이 꼬인 게 이번 사건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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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2화

임은숙이 당황하며 말했다.“엄마, 우리 사이에 비즈니스 얘기할 게 뭐가 있어?”“당연히 백운 그룹 얘기지! 엄마는 너희 가족을 위해 큰일들을 해결해야 해. 그러니까 내 비상금 2억을 꺼내서 정민아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백운 그룹의 지분을 매수했어.”임옥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2억?”정군과 임은숙은 서로의 눈을 바라봤다.이 둘은 회사 경영에 대해서 문외한이지만 그래도 백운 그룹의 시가총액은 몇억이 넘는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그런데 2억으로 지분을 다 매수했다니 말도 안 된다.둘의 갈등을 빚는 표정을 보고 임옥희는 웃으며 말했다.“너희 둘이 지금,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에는 힘든 거 엄마도 알아 그런데 상황이 심각해. 너희는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아무것도 몰라. 방현아 와서 큰아버지와 큰어머니한테 지금 상황을 설명해 주렴.”방현은 미소를 지으며 걸어와 깍듯하게 말했다.“큰아버지, 큰어머니, 먼저 제 소개부터 드리겠습니다. 저는 로열 가든 그룹 사업 부서 부대표이고 성남시 부동산 업계에서 10년간 종사했습니다.”정군은 당황하며 말했다.“로열 가든 그룹? 부동산 업계에서 유일하게 손씨 가문과 어깨를 견주는 그 로열 가든 그룹?”“맞습니다. 우리 로열 가든 그룹 뒤에도 큰 어르신이 계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희가 어떻게 성남시에서 풍족하게 살았겠습니까?”방현은 웃으며 말했다.“그럼, 우선은 전문가 입장에서 큰아버지와 큰어머니께 현재 백운 그룹이 직면한 문제들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정군과 임은숙은 알 듯 말 듯 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어떻게 봐도 방현이 전문가 엘리트 같아 보여 방현의 말을 들어서 나쁜 것은 없어 보였다.방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백운 그룹은 사실 부동산 업계에서 신생기업일 뿐입니다. 그리고 진행하는 사업도 백운 별장 하나입니다. 전남산 어르신과의 관계 때문에 백운 별장 사업은 엄청나게 흥했고 70% 정도의 별장이 며칠 만에 다 팔려 백운 그룹은 전체 집값의 30%를 계약금으로 받았습니다. 원래는 너무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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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3화

정군과 임은숙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했다.2억으로 정민아의 모든 지분을 파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손해 보는 것 같았다.그러나 안 팔자니 방현이 한 말이 너무나도 무서웠다.이때 방현은 계속 웃으며 말했다.“큰아버지, 큰어머니, 아직도 지금 무슨 상황인지 모르시겠어요? 현재 아직 대규모 환불 요구가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이삼일 내에 분명 요청이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 그렇게 머뭇거리시면 2억을 못 가져가는 것은 둘째 치고 빚더미에 나앉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확신하는데 회사를 임씨 가문에 팔고 난 후에도 정민아를 계속 회사에서 일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떤 손해도 없습니다.”정군과 임은숙은 여전히 결심하지 못하고 있었다.이때 임옥희가 헛기침하며 화제를 바꿨다.“은숙아, 네가 보기에 방현 부대표는 어때 보이니?”임은숙은 무심코 말했다.“성공한 사람 같아.”“맞아!”임옥희가 웃었다. “방현은 이 업계에서 오래 종사해서 경험도 많아. 그래서 임씨 가문이 백운 그룹 지분은 인수한 이후에 그중 10%를 방현한테 줄까 해. 그리고 회사 운영도 맡기고.”정군과 임은숙은 이 둘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몰라 어리둥절했다.임옥희는 계속 말했다.“그리고 방현도 민아한테 장가가고 싶다고 말했어. 내 말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그때 가서 너희 그 쓸모없는 데릴사위를 내쫓고 방현한테 민아를 시집보내면 돼. 그러면 백운 그룹의 지분도 여전히 너희가 소유하는 거야. 그리고 임씨 가문이 지분을 얻은 다음에 어떻게서든 인맥을 풀어서 이번 회사 위기를 해결할 거야. 엄마가 이렇게 너희를 위해 애쓰는데 어떻게 할 건지 빨리 답을 줘야지!”임옥희가 이렇게 속 시원히 말해주니 정군과 임은숙은 마음이 기울었다.중요한 것은 이 둘은 김예훈이 아무짝도 쓸모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뭘 해도 안 되는데 그에 비해 방현은 너무나도 강했다.만약 사위를 바꿀 수만 있고 어느 정도의 지분도 보장받을 수 있다면 호화로운 생화를 유지할 수 있다. 너무 좋은 일이다!“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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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4화

정소현은 뺨을 만지며 안 믿긴다는 표정으로 임은유를 바라봤다. 정소현은 자신을 가장 사랑했던 이모인 임은유가 지금 이러한 일 때문에 자신을 때렸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짝!이때 뒤에서 보고만 있던 김예훈이 갑자기 걸어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상황에서 임은유의 뺨을 날렸다. 임은유는 당황했다.사실상 임은유뿐만 아니라 여문성, 임옥희, 아니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다 당황했다.다들 김예훈이 이곳에 있는 것은 알았지만 그들의 눈에 김예훈은 임씨 가문 앞에서는 화장실도 감히 마음대로 못 가는 못난 데릴사위이다.그러나 이 못난 데릴사위가 지금 임은유의 뺨을 때렸다니?!여문성이 제일 먼저 달려와 김예훈을 가리키며 욕했다.“이놈! 이놈! 일개 데릴사위 주제에 감히 우리 임씨 가문 사람을 때려? 넌 큰일 난 거야! 이번에 정민아만 감옥에 가는 게 아니라 너도 같이 감옥에서 썩어봐! ”시끌시끌김예훈은 앞에서 이리저리 날뛰는 여문성을 보며 짜증 섞인 표정으로 또 뺨을 날렸다.이번에는 더 세게 때려 여문성의 치아 몇 개가 날아갔다.여문성은 돼지 멱따는 소리 같은 울음소리를 내며 바닥에서 자기 뺨을 감싼 채 데굴데굴 굴렀다.여문성이 아무리 그래도 나름 엘리트인지라 이런 상황이 있던 적이 없었다.임은유는 이 상황을 보고 잔뜩 겁에 질렸다. 만약 아까 김예훈이 조금만 더 세게 내리쳤다면 임은유의 얼굴도 비뚤어졌을 것이다.임무경도 화가 났다.임무경은 잔뜩 분노한 채로 김예훈을 보며 말했다.“이 건방진 녀석아! 이게 지금 무슨 짓거리야? 이렇게 사람을 때리는 건 뭐 하자는 거야! 임은숙! 정군! 너희는 가정교육을 이딴 식으로 하니? 내가 똑똑히 말하는데 오늘 우리가 만족할 만한 대답하지 않으면 2억도 가질 생각은 꿈도 꾸지 마!”방현이 옆에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임무경 어르신, 지위도 높으신 분이 왜 이런 정신병 있는 녀석이랑 말을 섞으세요. 그냥 경찰서 사람들 불러서 잡아가라 하면 되는 일을! 감히 우리 앞에서 사람을 때려? 그것도 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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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5화

이때 임무경은 차갑게 말했다.“김예훈, 인심 써서 우리가 한 가족이니까 네가 임씨 가문을 때린 일은 따지지 않을게. 그런데 이렇게 건방지게 행동해서 너희 장인어른과 장모님에게 해를 끼치면 안 되지 않겠어?”“해를 끼친다고요? 제가 왜 우리 장인어른과 장모님에게 해를 끼치겠어요?”김예훈이 차갑게 말했다.임무경이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회사 지분을 우리에게 팔지 못하게 하는 게 바로 해를 끼치는 거야! 거물들이 전부 환불을 요구해 봐 그 빚더미를 무슨 수로 갚게?”김예훈이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외삼촌이 있지 않습니까? 들어보니 외삼촌 뒤에 있는 어르신이 한국의 거물이신데, 외삼촌이 나서서 조금만 말해도 큰일을 작은 일로 만드는 것은 쉬운 일 아니신가요?”김예훈의 말을 듣고 정군과 임은숙의 얼굴이 밝아졌다.임은숙이 급하게 말했다.“맞아, 큰 오빠! 우리가 왜 이걸 까먹었지? 지분은 필요가 없었네. 오빠가 나서 준다면 분명 오빠 체면을 살려줄 거야. 그때 민아한테 말해서 별장 하나 줄게!”파산하지 않을 방법만 있다면 임은숙은 사실 회사 지분을 팔고 싶지 않아 했다.정군은 아내 말만 따르는 사람이라 임은숙이 이렇게 나오자 곧바로 입을 다물었다.임무경은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웃으며 말했다.“은숙아, 천진난만하게 굴지 말자. 내가 너희를 위해 나서준다고? 어떤 명분으로? 어떤 일이든 명분이 있어야 한다는 거 알아 몰라? 근데 지금 네가 하는 말은 명분이 없잖아! 만약 백운 그룹이 임씨 가문의 것이라면 그럼 내가 직접 나서서 거물들이 나의 체면을 세워주는 건 당연한 거야. 근데 내가 너희를 대신해서 나선 준다? 너희가 거물들 앞에 설 자격이 있어? 거물들이 보기에는 너희는 아무것도 아닌데 너희를 위해서 뭘 해주겠니?! 됐고, 지금 상황은 대충 알겠지? 하루 동안 생각할 시간 줄게, 정민아랑 얘기를 나누든 알아서 해. 근데 내일 지금, 이 시간까지 결정하지 않으면 임씨 가문은 너희가 우리와 가족인 것을 인정하지 않을 거야!”임무경은 웃으며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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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6화

저녁이 되자 임씨 가문은 가문 클럽에 모였다.임무경은 술잔을 들고 웃으며 말했다.“방현아, 너의 계획 너무 좋았어. 방금 이미 몇몇 사람들한테 연락 해놨어! 내일 그들이 백운 그룹에 압박을 가할 거야. 나는 정군과 임은숙이 견딜 수 없다고 봐! 내일 이 시간에 우리는 백운 그룹의 지분을 손에 넣는 거야! 우리 임씨 가문도 명문가가 될 수 있다고!”방현은 술잔을 높이 들고 말했다.“모두 이런 보잘것없는 저에게 기회를 주신 회장님 덕분입니다. 앞으로 임씨 가문을 위해 어떤 위험도 감수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저는 앞으로 임씨 가문의 돈주머니입니다!”방현의 말을 듣고 임씨 가문은 모도 박장대소를 했다.이때 여문성은 뺨을 어루만지며 말했다.“형님, 일이 끝난 이후에 김예훈, 그 쓸모없는 녀석을, 혼쭐을 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멍청한 녀석이 감히 저를 때리다니. 세상이 미쳐 날뛰는 것입니다!”임은유 역시 이를 깨물고 말했다.“맞아요! 이런 녀석은 남은 인생 감옥에서 썩게 해야 해요!”방현은 웃으며 말했다.“회장님, 그 데릴사위가 눈에 거슬리는 존재이긴 합니다. 일이 끝난 후에 어떻게든 처리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임무경은 웃으며 말했다.“다들 걱정하지 마라. 다 생각이 있어.”임옥희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어휴, 사실 그 녀석도 나쁜 애는 아닌데 잘못된 길을 가는 게 그저 딱할 뿐이야. 됐어, 그때 감옥에도 보내지 말고 그냥 속 시원하게 살게 해주자!”임옥희는 애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내뱉는 말은 잔인하기 짝이 없었다.임옥희는 아예 김예훈을 죽일 생각이었다.방현은 임씨 가문의 본성을 이제야 조금 알게 되어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이 가족들은 혈연 따위 중요하지 않았다. 오직 이익만을 추구할 뿐이다.만족할 만한 이익을 위해 이들은 누구도 죽일 수 있다!방현은 이번에 충분한 이득을 취한 뒤에 이 사람들을 멀리할 생각을 하고 있다.방현은 표정 변화 없이 이런 생각을 하며 임무경에게 술을 따랐다.쾅!순간 갑자기 대문에서 굉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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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7화

임무경의 표정만 어두워진 게 아니다.임씨 가문의 다른 가족들도 모두 순간 표정이 굳었다.하지만 임옥희는 반응이 빨라 다시 웃음을 되찾으며 말했다.“문 반장, 저번에 내 생일을 축하해 준 일 아직 기억하고 있어. 계속 찾아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했네. 오늘 이렇게 우연히 만났으니 문 반장도 앉아서 술 한잔 드는 건 어때?”임씨 가문 사람들은 문준남이 갑자기 여기에 왜 왔는지 몰라 모두 문준남을 바라봤다.‘이번 사건을 공평하게 처리하라고 말한 걸 보니, 설마 뭘 알아낸 것은 아니겠지?’문준남은 차갑게 말했다.“그럴 필요 없습니다. 오늘 이곳에 온 이유는 사람을 잡으러 온 것뿐입니다. 그리고 회장님은 협조 부탁드립니다.”“응? 누굴 잡아?”임무경과 다른 사람들은 모두 당황했다.“로열 가든 그룹 방현, 너 혐의가 가장 많아. 증거도 확실해서 이미 체포영장도 다 받았어!”문준남은 차갑고 매정하게 말했다.“내가 체포된다고? 지금 증거 있어?”방현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다 알려줄게. 백운 별장 공사장 감시카메라 영상 이미 복원 완료했어! 사건 발생한 다음 날 사직한 인부들 다 찾아냈고 인부들이 이미 전부 다 네가 시킨 일이라고 이실직고했어! 방현, 넌 끝났어. 너 아무 데도 도망 못 가. 지금부터 너는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네가 한 발언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문준남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잡았다!”임씨 가문이 아직 정신도 차리기 전에 방현은 몇몇 형사에게 체포되어 끌려갔다.그들이 다 나가고 자리에 있던 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오랜 기간 어두운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비록 이 모든 계획을 방현이 세웠지만 뒤에서 모든 일들을 봐준 건 임씨 가문이었다. 만약 임씨 가문을 불기라도 하면 큰일이다.이런 생각을 하니 임무경의 표정이 일그러졌다.어쩌면 방현을 죽일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백운 그룹 사건이 지금, 이 지경이 된 걸 보면 함부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방현이 잡혀갔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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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8화

한편, 전남산 어르신도 매우 기뻤다.원래 전남산을 탓했던 피해자 가족들이 과일을 가지고 사과와 감사의 인사를 하러 직접 찾아왔다.전남산은 한평생 동안 명예와 권력 그리고 돈에 대한 욕심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유일하게 가장 행복한 일은 자기 환자를 치료하는 일이다.이런 상황에서 원래 백운 그룹에 환불 요청을 하려던 사람들은 더 이상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전남산 어르신이 함부로 대변한 게 아니라는 사실이 증명됐기 때문이다.백운 별장의 건설 품질은 매우 좋았다.거기에 이번 사건으로 인해 백운 그룹은 백운 별장의 전체적인 품질과 부대시설을 더욱 완벽하게 하려고 분명 온갖 노력을 할 것이다.그렇게 되면 집값은 수직으로 상승할 게 안 봐도 뻔하니 그 누구도 환불하려 들지 않았다.백운 그룹의 업무는 빠르게 복귀되고 있었다. 정민아가 소중히 여기는 일류 별장을 나중에 특별히 사용하려고 준비하는 것 외에 다른 별장은 대부분 다 팔렸다.중요한 것은 정민아가 원래 임씨 가문에 팔려던 별장을 회수한 점이다.왜냐하면 임씨 가문은 원래부터 입으로만 말하고 절대 돈을 지불하는 경우가 없으며 어떠한 협의서를 체결한 적도 없다.그리고 이번에 임씨 가문이 불난 집에 부채질한 일로 인해 정민아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임씨 가문.이번 사건으로 인해 임씨 가문은 뛰는 토끼 잡으려다 잡은 토끼까지 놓치는 꼴을 당해 손실이 엄청났다.비록 금전적인 손실은 크지 않았지만, 임무경은 이번 일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인맥과 힘을 사용했다.그러나 결론적으로 지금 임씨 가문을 위해 손을 써준 몇몇 사람은 겁에 질려 임씨 가문을 멀리하기 시작했다.그렇게 임씨 가문의 인맥과 힘은 어느새 많이 줄었다.임씨 가문은 이번 일로 가문의 세력이 최소 30% 정도 줄어 엄청나게 손해를 입었다고 할 수 있다.경기도 삼인자인 임무경도 이번 일은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임무경도 이렇게 욕심내다 큰코다칠 줄은 애초에 상상도 못 했다.그래도 다행히도 임씨 가문에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이전에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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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9화

이튿날.김예훈은 CY 그룹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고 정민아는 때마침 방에서 나왔다.“김예훈, 요 며칠 내가 땅 하나 보고 있는데 내가 살 수 있게 노력하고 있어. 그리고 소현이 오늘 시험이래. 나 대신해서 데려다줄 수 있어?”정민아가 말했다.이번 사건이 너무 커서 백운 그룹은 명예도 실추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이름을 날렸다.정미아는 이번 기회를 잡아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으려고 성남의 땅 몇 군데를 봐뒀다. 이를 통해 백운 그룹의 사업이 더 흥하길 원했다.정민아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김예훈은 웃었다.작은 일은 자기가 하면 되기 때문에 부인이 잘 되면 좋은 일이다.“당연하지. 그럼, 소현이를 태워서 성남 대학교에 데려가 시험 보게 하면 되는 거야?”“맞아!”김예훈은 성남 대학교를 인정하지 않아 정소현이 유명한 학부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지만, 정소현 스스로 대학 입학시험을 보고 싶어 했다. 그리고 오늘이 바로 그 시험 날인데 시간이 촉박해 보였다.김예훈은 정소현을 대학교에 데려다준 이후 떠나려고 했다.“형부, 여기서 잠깐만 기다렸다가 저 시험 끝나고 다시 데려다주시면 안 될까요?”정소현은 무척 긴장했다.김예훈은 정소현의 안색을 보더니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사실 이전에 처제와 김예훈의 사이는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오만소리 다 하는 절친이 됐다.기왕 처제가 요구하니 김예훈은 절대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아무 의자에 누워 쉬다가 정소현이 돌아와 깨우니 벌써 점심이었다.“형부, 우리 같이 밥 먹어요. 들어보니 성남 대학교 학생 식당 음식이 맛있고 저렴하대요. 저 먹어보고 싶어요.”정소현은 기대에 차 김예훈을 바라봤다.정소현은 자기가 마음에 두는 사람과 성남 대학교 학생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서로 사귈 기회가 생긴다는 얘기를 계속 들었었다.그래서 오늘 김예훈한테 자신을 기다리라고 했다.김예훈은 이런 꼬마의 속마음을 알 터가 없었다. 아무 말 없이 시간을 보니 밥 먹을 시간이 됐다.김예훈은 거절하지 않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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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0화

정소현의 말은 일리 있어 보이지만 사실 정소현은 자기만의 속셈이 있었다.형부와 가까워질 기회는 흔치 않다.김예훈은 정소현이 이렇게 말하는 게 앞뒤가 조금 안 맞지만, 기왕 학업을 위한다니 김예훈도 거절하기 쉽지 않아 정소현을 맞춰 줬다.어쩔 수 없었다. 처제의 학업을 위해 김예훈 역시 애쓰고 있는 셈이다.두 사람이 손도 잡고 가까이 붙어 있는 모습을 보고 정소현을 구애하던 많은 남자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정소현 보기에는 순수해 보이고 예뻤는데 아저씨랑 사귀어? 안돼 난 인정 못 해! ”“됐어, 네가 뭔데 인정을 못 해? 너는 어항 속에 몇 번째 물고기니?”많은 남자애가 화를 냈지만, 그저 멀리서 한 마디씩 욕할 뿐 앞에서는 뭐라 하지 못했다.정소현과 김예훈은 학생 식당에 빠르게 도착했다.두 사람은 구석에서 밥을 먹었지만 그래도 관심을 계속 받았다. 많은 사람이 그들을 주목하고 있었다.김예훈은 어이가 없어 말했다.“소현아, 앞으로 이렇게 예쁘게 꾸미지 마요. 봐봐 다들 처제만 쳐다보잖아요.”정소현은 입을 삐쭉 내밀고 말했다.“형부, 저 화장 안 했고, 민낯이에요. 저도 언니처럼 모태 미녀예요! 아 형부 말해주세요. 저랑 언니 중에 누가 더 예뻐요?”말이 끝나고 정소현은 얼굴을 김예훈 얼굴 앞으로 들이밀고 눈은 크게 떴다. 너무 가까워 콧바람도 느껴졌다.정민아와 정소현은 모두 연예인 뺨치는 국보급 미녀들이다. 차이라고 하면 정민아는 이미 어느 정도 나이를 먹어 성숙미와 지성이 더욱 느껴진다.그에 반해 정소현은 아직 사춘기 소녀의 티가 나고 얼굴은 새하얘서, 정소현을 본 사람들은 모두 갖고 싶고 뽀뽀하고 싶은 정도였다.김예훈은 참지 못하고 정소현의 볼을 꼬집으며 말했다.“어떻게 형부한테 그런 걸 물어봐요? 네?”“형부, 아파요...”정소현은 눈물을 글썽이며 사과했다.“형부 저를 놔주시면 제가 맛있는 거 사드릴게요! 아 근데 까먹고 돈을 안 가져왔어요. 형부, 돈 있어요?”김예훈은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지갑을 줬다.정소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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