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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7화

임무경의 표정만 어두워진 게 아니다.

임씨 가문의 다른 가족들도 모두 순간 표정이 굳었다.

하지만 임옥희는 반응이 빨라 다시 웃음을 되찾으며 말했다.

“문 반장, 저번에 내 생일을 축하해 준 일 아직 기억하고 있어. 계속 찾아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했네. 오늘 이렇게 우연히 만났으니 문 반장도 앉아서 술 한잔 드는 건 어때?”

임씨 가문 사람들은 문준남이 갑자기 여기에 왜 왔는지 몰라 모두 문준남을 바라봤다.

‘이번 사건을 공평하게 처리하라고 말한 걸 보니, 설마 뭘 알아낸 것은 아니겠지?’

문준남은 차갑게 말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오늘 이곳에 온 이유는 사람을 잡으러 온 것뿐입니다. 그리고 회장님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응? 누굴 잡아?”

임무경과 다른 사람들은 모두 당황했다.

“로열 가든 그룹 방현, 너 혐의가 가장 많아. 증거도 확실해서 이미 체포영장도 다 받았어!”

문준남은 차갑고 매정하게 말했다.

“내가 체포된다고? 지금 증거 있어?”

방현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다 알려줄게. 백운 별장 공사장 감시카메라 영상 이미 복원 완료했어! 사건 발생한 다음 날 사직한 인부들 다 찾아냈고 인부들이 이미 전부 다 네가 시킨 일이라고 이실직고했어! 방현, 넌 끝났어. 너 아무 데도 도망 못 가. 지금부터 너는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네가 한 발언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

문준남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잡았다!”

임씨 가문이 아직 정신도 차리기 전에 방현은 몇몇 형사에게 체포되어 끌려갔다.

그들이 다 나가고 자리에 있던 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오랜 기간 어두운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비록 이 모든 계획을 방현이 세웠지만 뒤에서 모든 일들을 봐준 건 임씨 가문이었다. 만약 임씨 가문을 불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이런 생각을 하니 임무경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어쩌면 방현을 죽일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백운 그룹 사건이 지금, 이 지경이 된 걸 보면 함부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

방현이 잡혀갔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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