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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5화

“무슨 일이야? 내 아들 임지용이 갈비뼈가 다 부러졌다고? 지금 병원에서 수술받고 있다고?”

한껏 여유로웠던 임천우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지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질렀다.

“네? 임 대표님, 괜찮아요?”

정민아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고 임천우가 눈살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정 대표님, 저희 오늘 비즈니스 회의는 뒤로 며칠 미뤄야 할 것 같아요. 제 아들이 학교에서 맞았는데, 지금 수술실에 들어갔고 범인도 못 잡고 있거든요. 지금 당장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아들 때린 놈은 잡아야죠!”

정민아는 이번 합작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이 말을 듣자 얼른 대답했다.

“그럼, 저도 임 대표님과 함께 병원으로 갈게요.”

“그래요!”

이내 병원에 도착한 두 사람은 온몸에 깁스를 한 채, 수술실에서 나오는 임지용을 발견하게 되었고 임천우의 얼굴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대체 누가 네 몸에 손댄 거야? 네가 로열 가든 그룹의 도련님이라는 걸 얘기 안 했어?”

임천우의 말투에는 살기가 가득했고 아버지를 보자마자 임지용이 이를 악물며 대답했다.

“아빠, 제가 얘기했는데 그놈은 저희 로열 가든 그룹을 신경 쓰지도 않았어요! 심지어 아빠가 거기에 계셨어도 다리를 부러트렸을 거라고 했어요! 아빠, 저 너무 억울해요! 꼭 복수해 줘요!”

“걱정하지 마! 아빠가 반드시 이 일을 해결해 줄게! 우리 로열 가든 그룹은 성남시에서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야! 감히 내 아들을 건드리는 놈은 내가 모가지를 따버릴 거야! 널 때린 놈이 누군지 알아?”

화가 잔뜩 난 임천우가 묻자, 임지용이 얼른 대답했다.

“김예훈이에요! 김예훈이라는 사회인이에요!”

“뭐라고요? 김예훈이요?”

김예훈의 이름이 언급되자 곁에 있던 정민아가 흠칫 놀란 얼굴로 물었고 오랜 사회생활로 눈치가 빠른 임천우는 정민아의 표정에서 그녀가 김예훈이라는 사람을 알 거라고 확신했다.

“정 대표님, 설마 김예훈이라는 사람과 아는 사이인가요?”

임천우가 싸늘하게 묻자, 정민아가 태양혈을 꾹꾹 누르면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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