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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9화

이튿날.

김예훈은 CY 그룹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고 정민아는 때마침 방에서 나왔다.

“김예훈, 요 며칠 내가 땅 하나 보고 있는데 내가 살 수 있게 노력하고 있어. 그리고 소현이 오늘 시험이래. 나 대신해서 데려다줄 수 있어?”

정민아가 말했다.

이번 사건이 너무 커서 백운 그룹은 명예도 실추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이름을 날렸다.

정미아는 이번 기회를 잡아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으려고 성남의 땅 몇 군데를 봐뒀다. 이를 통해 백운 그룹의 사업이 더 흥하길 원했다.

정민아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김예훈은 웃었다.

작은 일은 자기가 하면 되기 때문에 부인이 잘 되면 좋은 일이다.

“당연하지. 그럼, 소현이를 태워서 성남 대학교에 데려가 시험 보게 하면 되는 거야?”

“맞아!”

김예훈은 성남 대학교를 인정하지 않아 정소현이 유명한 학부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지만, 정소현 스스로 대학 입학시험을 보고 싶어 했다. 그리고 오늘이 바로 그 시험 날인데 시간이 촉박해 보였다.

김예훈은 정소현을 대학교에 데려다준 이후 떠나려고 했다.

“형부, 여기서 잠깐만 기다렸다가 저 시험 끝나고 다시 데려다주시면 안 될까요?”

정소현은 무척 긴장했다.

김예훈은 정소현의 안색을 보더니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사실 이전에 처제와 김예훈의 사이는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오만소리 다 하는 절친이 됐다.

기왕 처제가 요구하니 김예훈은 절대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 의자에 누워 쉬다가 정소현이 돌아와 깨우니 벌써 점심이었다.

“형부, 우리 같이 밥 먹어요. 들어보니 성남 대학교 학생 식당 음식이 맛있고 저렴하대요. 저 먹어보고 싶어요.”

정소현은 기대에 차 김예훈을 바라봤다.

정소현은 자기가 마음에 두는 사람과 성남 대학교 학생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서로 사귈 기회가 생긴다는 얘기를 계속 들었었다.

그래서 오늘 김예훈한테 자신을 기다리라고 했다.

김예훈은 이런 꼬마의 속마음을 알 터가 없었다. 아무 말 없이 시간을 보니 밥 먹을 시간이 됐다.

김예훈은 거절하지 않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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