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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6화

저녁이 되자 임씨 가문은 가문 클럽에 모였다.

임무경은 술잔을 들고 웃으며 말했다.

“방현아, 너의 계획 너무 좋았어. 방금 이미 몇몇 사람들한테 연락 해놨어! 내일 그들이 백운 그룹에 압박을 가할 거야. 나는 정군과 임은숙이 견딜 수 없다고 봐! 내일 이 시간에 우리는 백운 그룹의 지분을 손에 넣는 거야! 우리 임씨 가문도 명문가가 될 수 있다고!”

방현은 술잔을 높이 들고 말했다.

“모두 이런 보잘것없는 저에게 기회를 주신 회장님 덕분입니다. 앞으로 임씨 가문을 위해 어떤 위험도 감수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저는 앞으로 임씨 가문의 돈주머니입니다!”

방현의 말을 듣고 임씨 가문은 모도 박장대소를 했다.

이때 여문성은 뺨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형님, 일이 끝난 이후에 김예훈, 그 쓸모없는 녀석을, 혼쭐을 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멍청한 녀석이 감히 저를 때리다니. 세상이 미쳐 날뛰는 것입니다!”

임은유 역시 이를 깨물고 말했다.

“맞아요! 이런 녀석은 남은 인생 감옥에서 썩게 해야 해요!”

방현은 웃으며 말했다.

“회장님, 그 데릴사위가 눈에 거슬리는 존재이긴 합니다. 일이 끝난 후에 어떻게든 처리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임무경은 웃으며 말했다.

“다들 걱정하지 마라. 다 생각이 있어.”

임옥희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어휴, 사실 그 녀석도 나쁜 애는 아닌데 잘못된 길을 가는 게 그저 딱할 뿐이야. 됐어, 그때 감옥에도 보내지 말고 그냥 속 시원하게 살게 해주자!”

임옥희는 애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내뱉는 말은 잔인하기 짝이 없었다.

임옥희는 아예 김예훈을 죽일 생각이었다.

방현은 임씨 가문의 본성을 이제야 조금 알게 되어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

이 가족들은 혈연 따위 중요하지 않았다. 오직 이익만을 추구할 뿐이다.

만족할 만한 이익을 위해 이들은 누구도 죽일 수 있다!

방현은 이번에 충분한 이득을 취한 뒤에 이 사람들을 멀리할 생각을 하고 있다.

방현은 표정 변화 없이 이런 생각을 하며 임무경에게 술을 따랐다.

쾅!

순간 갑자기 대문에서 굉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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