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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5화

이때 임무경은 차갑게 말했다.

“김예훈, 인심 써서 우리가 한 가족이니까 네가 임씨 가문을 때린 일은 따지지 않을게. 그런데 이렇게 건방지게 행동해서 너희 장인어른과 장모님에게 해를 끼치면 안 되지 않겠어?”

“해를 끼친다고요? 제가 왜 우리 장인어른과 장모님에게 해를 끼치겠어요?”

김예훈이 차갑게 말했다.

임무경이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회사 지분을 우리에게 팔지 못하게 하는 게 바로 해를 끼치는 거야! 거물들이 전부 환불을 요구해 봐 그 빚더미를 무슨 수로 갚게?”

김예훈이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외삼촌이 있지 않습니까? 들어보니 외삼촌 뒤에 있는 어르신이 한국의 거물이신데, 외삼촌이 나서서 조금만 말해도 큰일을 작은 일로 만드는 것은 쉬운 일 아니신가요?”

김예훈의 말을 듣고 정군과 임은숙의 얼굴이 밝아졌다.

임은숙이 급하게 말했다.

“맞아, 큰 오빠! 우리가 왜 이걸 까먹었지? 지분은 필요가 없었네. 오빠가 나서 준다면 분명 오빠 체면을 살려줄 거야. 그때 민아한테 말해서 별장 하나 줄게!”

파산하지 않을 방법만 있다면 임은숙은 사실 회사 지분을 팔고 싶지 않아 했다.

정군은 아내 말만 따르는 사람이라 임은숙이 이렇게 나오자 곧바로 입을 다물었다.

임무경은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웃으며 말했다.

“은숙아, 천진난만하게 굴지 말자. 내가 너희를 위해 나서준다고? 어떤 명분으로? 어떤 일이든 명분이 있어야 한다는 거 알아 몰라? 근데 지금 네가 하는 말은 명분이 없잖아! 만약 백운 그룹이 임씨 가문의 것이라면 그럼 내가 직접 나서서 거물들이 나의 체면을 세워주는 건 당연한 거야. 근데 내가 너희를 대신해서 나선 준다? 너희가 거물들 앞에 설 자격이 있어? 거물들이 보기에는 너희는 아무것도 아닌데 너희를 위해서 뭘 해주겠니?! 됐고, 지금 상황은 대충 알겠지? 하루 동안 생각할 시간 줄게, 정민아랑 얘기를 나누든 알아서 해. 근데 내일 지금, 이 시간까지 결정하지 않으면 임씨 가문은 너희가 우리와 가족인 것을 인정하지 않을 거야!”

임무경은 웃으며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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