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41화

이 말을 듣고 정군과 임은숙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

특히 임은숙은 정민아가 최소 10년 형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오늘 들어 더욱이 기분이 좋지 않았다.

임옥희는 걸어 들어와 임은숙의 두 손을 잡고 위로하며 말했다.

“은숙아, 엄마는 너랑 정군도 들어갈까 봐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니. 너희 둘이 피해자 가족들한테 돈을 찔러준 사실이 폭로되면 너네도 감옥에 들어가야 해! 지금 너희가 아무 일 도 없는 걸 다행으로 생각해.”

임옥희의 표정은 걱정과 위로가 가득했지만, 내뱉는 말은 정군과 임은숙의 기분을 나쁘게 했다.

정군과 임은숙은 호화로운 삶을 더 누리고 싶어 했다!

감옥살이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순간 임은숙은 무심코 말했다.

“엄마, 제발 우리 민아 좀 구해줘. 우리 좀 구해줘.”

“에잇, 한 가족이 두말하겠어? 도울 수 있는 상황에서는 엄마도 당연히 너희를 돕지. 그래서 이번 사건도 너희 오빠한테 당연히 물어봤지. 근데 조금 어렵다네, 너네도 알지?”

말을 끝내고 임옥희는 임무경과 눈을 마주쳤다.

임무경은 난처하다는 듯이 말했다.

“은숙아, 오빠가 너를 돕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이번에 민아가 일을 너무 크게 벌여서 정말 어쩔 수가 없다. 네 그거 알아? 서울의 수많은 거물이 백운 별장을 사람 통해서 알게 모르게 매입했어. 지금 이분들 입장이 난처해. 부실 공사랑 연관됐는데 그냥 넘어갈 것 같아? 내가 네 오빠니까 돕고 싶은데 지금 나조차도 지위가 위태위태해.”

임무경은 정말로 정민아를 위해 생각이라도 한 듯 마음이 아프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말을 듣고 정군과 임은숙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절망스러워했다.

이 둘은 성남시에 어떠한 인맥도 없고 있다 하더라도 서울 거물들을 감당할 수는 없다.

정말 가망이 없다!

이때 임은유가 잽싸게 입을 열었다.

“언니, 사실 민아가 감옥에 가도 뭐 별거 없어. 나중에 오빠한테 부탁해서 어떻게든 입원 치료를 위해 보석 석방을 청구해달라 하는 것도 안 되는 건 아니야. 그런데 지금 일이 꼬인 게 이번 사건 때문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