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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8화

재빠르게 차에 올라탄 나윤석은 성남 국제공항을 빠져나오고 나서야 굽신대며 말했다.

“만태 도련님, 모든 일을 병욱 도련님의 지시대로 수행했습니다! 계획대로 3일 안에 하은혜 이 계집애가 반드시 CY 그룹을 제 이름으로 넘겨놓을 것입니다.”

김만태는 담담하게 말했다.

“잘했네. 일이 잘 끝나면 CY 그룹 지분에 네 것 남겨 놓고 거기에 너를 대표로 만들어 줄게. 우리 김씨 가문은 그냥 뒤에 있을 거야. 나 대표, 잘 처리하자. 앞으로 경기도의 최대 거물이나 다름이 없어.”

나윤석은 흥분해서 말했다.

“만태 도련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저 나윤석은 반드시 어떤 위험도 감수하겠습니다!”

사실 나윤석 마음에는 다른 속셈이 있었다.

계획대로 해 모든 지분을 얻은 뒤에 51%를 김만태에게 넘기고 나머지 49%는 자기가 가지려고 했다.

그러나 오늘 일이 이렇게 쉽게 풀리는 것을 보고 나윤석은 혼자 다 꿀꺽하려고 마음을 바꿨다.

‘총사령관이든 김씨 사걸이든 다 필요 없어! 지분을 손에 얻고 하은혜 이 계집애랑 잠자리하면 경기도 최대 거물은 바로 나야! 누가 감히 내 눈 밖에 나려 하겠어.’

나윤석은 멍청하지 않다. 이미 여러 방법을 통해 하은혜의 정체를 알아냈다.

경기도 일인자 하정민의 손녀다!

나윤석은 그냥 한 번만 자고 증거를 남기면 하정민이 남편으로 인정 안 해도 상관이 없다.

돈만 손에 넣고 하씨 가문이라는 뒷배도 생기면 나윤석은 자기가 최고로 지위가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만태 앞에서 머리 숙여 공손하게 있지만 입꼬리는 이미 올라가 있었다.

김만태는 그의 그림자를 보고 소리 없이 웃었다.

한편.

하은혜의 얼굴은 시퍼레졌다.

하은혜는 김예훈의 최대 비밀이 나윤석같이 염치없는 놈 손에 쥐어질 줄은 생각도 못 했다.

하은혜는 김예훈의 안전이 자기 목숨보다도 중요했다.

어떻게 해서라도 김예훈을 보호해 이 비밀이 노출되지 않게 하고 싶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정말로 대표님을 배신해서 지분을 그 염치없는 멍청이한테 넘겨야 하는 건가? 아니면 대표님께 이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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