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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이렇게 부자지의 모든 챕터: 챕터 331 - 챕터 340

571 챕터

제331화

백이겸은 김다영을 끌고 곧장 프리미엄 온천 회관으로 향했다.그리고 문을 열러 온 보디가드들에게 김다영을 방에 데려가 잘 감시하라고 했다.“아이고, 기사님. 온천 회관에서 꽤 체면이 있나 봐요, 보디가드들도 당신의 말을 듣는 걸 보니.”도도는 웃으면서 말했다.“백 도련님, 오셨어요?”회관에 있던 이정국과 조자흥은 백이겸이 들어오자 다급히 쪼르르 달려와 맞이했다.이와 동시 그들은 강 집사에게도 인사를 했다.이정국과 조자흥은 평소 명동에서 위풍당당한 인물이었지만 백이지와 강 집사 앞에서는 똘마니에 불과했다.그들의 말에 강 집사와 천호, 지후, 그리고 도도는 모두 멍해졌다.“백 도련님?”“당신이 백 도련님입니까?”강 집사는 깜짝 놀라면서 말했다.“네, 저입니다. 아까 자기소개를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었어요!”백이겸은 씁쓸하게 웃었다.“에헴......”강 집사는 조금 놀랐을 뿐만 아니라 얼굴이 뜨거워졌다.아까 그들은 차에서 백 도련님에 대해 이야기했었다.그들은 옷을 소박하게 입고 수줍어 보이는 그가 백 도련님인 줄은 몰랐다.보아하니 큰아가씨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네? 당신이 바로...... 백 도련님이세요?”도도는 처음에 백이겸이 아주 성실한 사람이라고 느껴져 꽤 가까운 거리에 서있었다. 그러나 그 호칭을 듣게 된 도도는 그만 멍해지고 말았다!백이겸은 씁쓸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이건 그저 에피소드에 불과했다. 조자흥은 이미 그들에게 저녁 파티를 준비했다. 그들은 저녁을 먹으면서 아주 빨리 친해졌다.“백 도련님께 전해드릴 일이 있어 큰아가씨가 절 보낸 겁니다. 이건 어르신의 뜻이기도 합니다. 아마 큰아가씨는 전에도 몇 번 말씀하셨을 겁니다!”이때 강 집사가 공손하게 말했다.“큰아가씨의 시험은 이미 6년 전에 이미 끝났습니다. 그리고 도련님의 시험은 지금부터 정식으로 시작되는 겁니다. 그리하여 가문에서는 큰아가씨와 도련님의 신분으로 만든 명동 그룹을 경매하려고 합니다. 경매한 후 도련님은 자신만의 자산을 얻게 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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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소위 비상 캠프란 무장 군대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의료 팀 그리고 정보 수집 부문 등도 있었다.마치 영화와 똑같았다.예전에 백이겸은 진정으로 이런 것을 접촉해본 적이 없었다.이런 것을 백이겸에게 물려주는 건 그가 오늘부터 정말 모든 것을 책임지게 된다는 걸 의미했다.그래, 앞으로 천천히 하면 되지!모든 사람들이 휴식할 때 백이겸도 휴식할 준비를 했다.이때서야 그는 갑자기 한 가지 일을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이 떠올랐다!이에 백이겸은 싸늘하게 웃으면서 한 방으로 걸어갔다.“젠장, 가만히 있어. 때리기 전에, 넌 개냐? 왜 사람을 무는 거야?”문 앞에 도착하자 안에서 경호원들이 욕하는 소리가 들려왔다.“젠장, 날 풀어주지 못해? 대원 도련님이 오면 너희들은 죽었어!”김다영은 이렇게 욕했다.“하하, 대원 도련님? 아이고, 무서워라. 이곳이 어딘지 알아? 넌 우리 백 도련님에게 미움을 산 거야, 죽기만을 기다리라고!”“무슨 백 도련님? 내가 언제 명동의 백 도련님을 건드렸다고 그래!”김다영은 깜짝 놀랐다.“아직도 모르는 척 하는 거야? 오늘 널 데려온 사람이 바로 백 도련님이야!”“뭐? 그 사람이? 뭐라고? 그 사람이 명동 그룹의 백 도련님이라고?”이때 백이겸이 문을 열고 들어갔다.“백 도련님!”보디가드 두 명은 바로 공손하게 머리를 끄덕였고 눈치 있게 밖으로 나갔다.“너, 너...... 너 뭐 하려는 거야?”김다영은 그제서야 겁을 먹었다.그리고 드디어 실버 레스토랑에 있을 때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는지 깨닫게 되었다.저 사람이 바로 백 도련님이었어!“내가 왜 너를 데리고 이 방에 왔을 것 같아?”백이겸은 빙긋 웃었다.“하지만 백 도련님, 전 대원 도련님의 여자에요!”묶여있던 김다영은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 후 고개를 숙였다.그녀의 표정은 매우 쑥스러워 보였다.보디가드들의 말처럼 백 도련님과 비교해보면 서대원은 확실히 아무것도 아니었다.서대원의 여자가 되어도 최고의 위치까지 올라가지 못하지만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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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화

백이겸은 이정국이 어떻게 해결하는지 신경 쓰지 않았다.그날 밤 백이겸은 일찍부터 휴식을 했다.이튿날, 비록 큰비가 내렸지만 백이겸은 그래도 학교로 돌아갔다. 필경 수업을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기사는 예전처럼 교문 앞과 좀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웠고 백이겸은 우산을 쓰고 들어갔다.“아!”바로 이때,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백이겸이 고개를 돌려보니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부주의로 발을 접질린 것이다. 그녀는 한 손으로 우산을 쥐고 다른 손으로 자신의 발목을 주무르고 있었다.꽤 심하게 접질렸는지 그녀는 제대로 걷지 못했다.“괜찮아?”백이겸은 마침 그녀의 곁으로 지나면서 이렇게 물었다.“아파!”여자는 울먹거리면서 고개를 들었다.“너였어?”백이겸과 여자는 모두 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그 여자는 바로 백이겸이 도서관에서 복습을 할 때 곁에 앉았던 예쁜 학생이었다.그때 백이겸은 정말 창피해 죽을 것 같았다.코피를 흘렸을 뿐만 아니라 재채기까지 하였다.백이겸은 이렇게 이른 아침 이곳에서 그녀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자료를 사러 급히 나가려고 하다가 접질린 것 같아!”여자도 전에 도서관에서 있었던 일이 기억났는지 조금 빨개진 얼굴로 말했다.“비가 이렇게 세게 내리니 가지 마. 내가 양호실에 데려다 줄게!”백이겸이 이렇게 말했다.전에 백이겸이 코피가 나서 몹시 난처해하고 있을 때 여자는 그에게 티슈를 주기도 했었다.또한 낯선 사람이라 하여도 이런 상황을 보면 도와줘야 했다.여자는 정말 아름다웠고 분위기가 있었기에 모르는 척 하고 갈 수가 없었다.“응!”여자는 잠깐 망설이더니 정말 아픈지 고개를 끄덕였다.백이겸이 부축해줬지만 여자는 제대로 걷지 못해 업을 수밖에 없었다.여자는 백이겸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가 매우 얌전한 학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로 반감 없이 백이겸에게 업혔다.우산은 당연히 여자가 들었다.여자의 살 냄새를 맡으면서 백이겸은 얼굴이 새빨개졌다.하지만 그에게는 소나현이 있었으니 허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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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4화

“진아야, 괜찮아? 조심 좀 하지!”바로 이때, 양호실 문이 열리더니 키가 훤칠하고 기품이 우아한 여자 4, 5명이 들어왔다.그녀들은 모두 인터넷 셀럽들을 뺨칠 정도로 예쁘게 생겼다.보아하니 그녀들은 진아의 기숙사 친구들인 것 같았다.아까 진아는 확실히 기숙사 친구들에게 자신이 양호실에 왔다고 문자를 보냈었다.“발이 접질렀는데 백이겸이 날 엎고 온 거야!”진아는 백이겸을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세상에, 진아야,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났구나. 하하, 그럼 우리 진아를 구한 멋진 오빠한테 감사의 인사를 해야겠어!”여학생들은 조잘거리면서 백이겸을 바라보았다.그를 자세히 살펴본 여자들은 조금 실망했다.백이겸이 입고 있는 옷은 아주 평범했고 척 보아도 일반인이었다.하지만 얼굴은 준수하고 깨끗하게 생겼으며 사회에 물들지 않은 순수하고 멍청한 느낌이 들었다.필경 그들은 안면이 없는 사이였기 때문에 당연히 백이겸을 무시하지는 않았다.“네가 우리 진아를 구한 거야?”“구한 건 아니고 그냥 도와준 거야!”백이겸은 왜서인지 그녀들을 보자 조금 긴장되었다.분명히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다.“우리 진아는 다른 사람에게 빚지지 않아. 어떻게 할래? 우리 진아가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줄까?”여자들은 팔짱을 끼면서 백이겸을 놀렸다.“하하, 이렇게 하는 게 어때? 진아가 시집가는 건 어떨까?”다른 한 여학생이 깔깔 웃으면서 말했다.“시집갈 필요는 없어. 그냥 하룻밤 함께 있어주는 것이 좋겠어!”“어머, 부끄러워라!”여자들은 짓궂게 장난을 쳤다.“괜......괜찮아!”백이겸은 여신처럼 분위기 있는 여자들이 이렇게 대담할 줄은 몰랐다.이에 백이겸은 너무 부끄러웠다.“왜 괜찮다는 거야? 우리 진아가 못생겨서 싫은 거야?”여자들이 백이겸을 둘러쌌다.“난 그런 뜻이 아니야!”“그런 뜻이 아니면 무슨 뜻이지? 자세하게 말해봐!”진아는 병상에 조용히 누워 친구들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당연히 자신의 기숙사 친구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었다. 그녀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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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이광우, 난 괜찮으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진아는 담담하게 말했다.그 남자는 정장을 입고 있었으며 얼굴도 꽤 준수했다.그리고 진아가 퉁명스럽게 대답을 했는데도 이광우는 화내지 않았다.“아이고, 진아야, 팔찌가 깨졌어!”바로 이때 조나비가 깨진 팔찌를 보면서 비명을 질렀다.“백이겸, 왜 이렇게 조심하지 않는 거야? 이광우가 진아를 걱정하는 걸 보니 기분이 나빴던 거야?”한 여자가 말했다.그 말에 곁에 있던 이광우가 고개를 돌렸다.이광우는 진아를 매우 좋아했고 거의 홀딱 반한 정도였다.하지만 진아는 이광우에 대해 아무런 흥미도 없었다.비록 이광우 집에는 돈이 많지만 진아는 그에게 아무런 호감도 느끼지 않았다.당연히 백이겸이 그녀를 구했다고 하여 한눈에 반한 건 아니었다.사실 진아의 친구들도 모두 백이겸과 장난을 치고 있었다.왜냐하면 다들 이광우가 백이겸을 밀쳤기 때문에 팔찌가 떨어졌다는 걸 보았었다.“괜찮아. 내가 하나 더 사면 돼!”진아는 친구들이 모두 백이겸과 짓궂은 장난을 치자 미안해졌다. 필경 백이겸이 그녀를 도운 것이다.“이광우, 너와 백이겸이 함께 팔찌를 깨뜨린 걸 우리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어. 꼭 배상해야 돼!”조나비가 말했다.그녀들은 이광우 앞에서 아까처럼 장난을 치지 못했다.“하하, 내가 진아에게 새 팔찌를 하나 사주면 되지. 이 사람에게 팔찌를 살 돈이 있겠어?”이때 이광우는 불쾌한 눈빛으로 백이겸을 흘깃 보았다.“별일이 없으면 난 이만 갈게. 진아야, 푹 쉬어!” 백이겸은 자신이 계속 남아있으면 또 비웃음거리가 될 것을 알고 있었다. 특히 이광우는 적의 가득한 눈빛으로 그를 보고 있었다.백이겸은 여자아이들과 따지고 싶지 않았다.존중을 얻는 방법은 아주 간단했는데 그의 차를 대문 앞에 주차시키면 바로 해결될 일이었다.필경 그녀들은 백이겸이 돈 없고 얌전한 일반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짓궂은 장난을 쳤던 것이다!그리고 오늘 그는 우연하게 진아를 도운 것이라 괜한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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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화

백이겸은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팔찌를 자세히 본 후 담담하게 말했다.“이걸로 살게요, 포장해주세요!”“네? 고객님, 정말입니까? 이 화전옥 팔찌는 980만원입니다...... 아니면 다른 걸로 보시겠어요?”여직원의 웃음도 조금 옅어졌다.“포장하라고 하면 포장해요, 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렇게 많죠?”백이겸이 싸늘하게 말하자 여직원은 어쩔 수 없이 팔찌를 포장한 후 카드 체크기를 꺼냈다.백이겸이 카드를 꺼내 긁자 띠하고 소리가 났다.백이겸은 그제서야 자신의 은행카드 최저 한도가 4000만원이라는 것이 떠올랐다!“허허, 태화 금은방이 언제부터 이렇게 저급 브랜드가 되었지? 아무 사람이나 다 들어오다니? VIP 고객들의 체험이 어떻게 되겠어?”이때 한 중년 남자가 서른 살 남짓한 부인을 데리고 들어왔다.마침 그들은 백이겸이 돈을 지불하지 못하는 상황을 보고 비아냥거리면서 말했다.다른 사람의 헐뜯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의 능력을 과시할 수 있겠는가?여직원은 중년 부부를 향해 미안한 듯한 미소를 지었으며 곧 짜증 섞인 눈빛으로 백이겸을 바라보았다.필경 태화 금은방은 국내에서 유명한 브랜드였다. 직원은 백이겸이 견식을 넓히러 온 것이라 생각했다.예전에도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허세를 부리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여직원은 백이겸을 그런 유형의 사람들로 생각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고객님, 물건을 사지 않으실 거면 다른 고객님들을 방해하지 말고 이만 나가주세요.”여직원은 직설적으로 말했다.“제가 언제 사지 않겠다고 했어? 저건 너무 싸네요. 더 비싼 걸로 사야겠어요.”백이겸은 그들이 우습다고 생각했다.중년 남자 품에 안긴 부인은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아이고, 요즘 애들은 왜 이렇지? 정말 허영심이 강하네!”“그래, 만약 내 아들이었다면 다리를 분질렀을 거야!”“이걸로 할게요, 포장해주세요!” 백이겸은 그들의 말을 듣지 못한 것처럼 가장 중간에 있는 옥 팔찌를 가리키며 말했다.“허허, 저건 아주 대사가 아주 귀한 옥으로 만든 팔찌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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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백이겸은 VIP 휴게실에 앉아서 두 사람이 싸우는 걸 구경하고 있었다.두 사람이 그 자리에서 말다툼을 하자 백이겸은 자초지종을 알게 되었다.이미현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동균과 혼자 있고 싶다고 하면서 이별을 말한 것이다.젠장, 예전에 양하나가 나와 헤어지자고 할 때에도 그렇게 말했던 것 같아.양하나 생각은 하지 말자.동현은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이미현이 어느 재벌 2세와 가깝게 지낸다는 걸 알게 되었다.그리고 이미현 친구들에게서 그녀가 그 재벌 2세에게 구애하고 있다 걸 들은 동균은 더더욱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는 아직도 이미현을 사랑하고 있는데 그녀가 그를 배신한 것이었다.그리하여 요즘 동균은 계속 이미현을 찾아와 다시 만나자고 애걸복걸하고 있었다. 동균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이다.지금 이미현이 태화 금은방에서 액세서리 하나를 사달라고 하자 동균은 너무 난처해졌다.태화 금은방의 액세서리는 너무 비쌌고 가장 싼 상품도 600만원이 넘었다. 얼마 전에 일자리를 찾은 동균에게 어떻게 그런 큰 돈이 있을 수 있겠는가?“미현아, 여기 액세서리는 너무 비싸. 다른 브랜드로 사면 안될까? 200만원을 넘지 않으면 다 사줄게!”동균도 큰 마음을 먹은 것이 분명했다.“하하, 200만원으로 나의 마음을 다시 돌리려고 하는 거야? 동균아, 너 바보 아니야? 정호 도련님이 나에게 사준 휴대폰만 하여도 100만원이 넘어!”이미현은 싸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알겠어. 넌 정호가 나보다 돈이 많다고 하여 마음이 변한 거지? 오늘 내가 너에게 600만원짜리 액세서리를 사줘도 나와 다시 사귀지 않을 생각이었지?”동균은 얼굴이 새빨개졌다.“동균아, 네가 예전에 항상 날 챙겨줬기 때문에 너무 널 괴롭히고 싶지 않아. 이제는 그만 나를 놔줘. 우리는 더 이상 미래가 없어. 그리고 나는 정호 도련님을 좋아해, 돈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는 너에게 없는 느낌이 있어. 우리 다시 친구로 지내면 안될까? 우리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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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화

“젊은이, 여자를 때리는 건 안돼. 앞으로 잘 살아서 저 여자를 후회하게 만들면 되잖아!”금반지를 낀 중년 남자가 동균을 꾸짖었다.동균은 그 말을 듣고 잠시 냉정을 되찾았고 그저 주먹을 꽉 쥐었다.“그래, 능력이 있으면 날 후회하게 만들란 말이야. 하지만 네가 그럴 가능성이 있을까? 미친 놈, 네가 감히 날 때려? 너 오늘 죽었어!”바닥에 앉아있던 이미현도 고함을 질렀다.“당신도 그만 좀 해. 왜 그렇게 돈만 밝히는 거야? 돈이 많은 남자들은 다 바람둥이야. 헤어지려면 똑똑히 설명하고 헤어져, 그런 말로 저 젊은이를 자극하지 말고!”중년 남자가 꾸짖자 이미현은 얼굴을 가리면서 울었다.필경 그 남자는 금은방의 사장이었다.“미현아, 괜찮아?”백이겸은 뭐라 말할지 몰라 다가가서 이렇게 물었다.이미현은 조금 의아한 표정으로 백이겸을 흘깃 보았다. 그녀는 백이겸이 이곳에 있을 줄은 몰랐다.“사장님의 말이 옳아. 둘이 좀 진정한 후에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을 거야. 그래도 만났던 정이 있는데 원수처럼 지낼 필요가 없잖아......”“젠장! 네가 무슨 자격이라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거야? 너도 여자친구에게 차였잖아! 네가 무슨 자격으로 날 뭐라고 해!”이미현은 갑자기 불같이 화를 했다.이미현은 온 세상의 사람이 날 뭐라 해도 거지인 백이겸은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그저 좋은 폰 두 대 산 거잖아, 무슨 허세를 부리는 거야?또한 백이겸은 그녀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는 모습을 보고 지금 왈가왈부하고 있었다.이미현은 이미 눈이 돌아간 동균과 금은방 사장을 건드릴 수 없었기 때문에 백이겸에게 화풀이를 했다.그녀는 백이겸을 밀치면서 욕설까지 내뱉었다.마치 창피를 당했던 아까의 복수를 하는 듯하였다.“넌 좀 꺼져줘! 내가 고등학교 때 너 같은 놈을 좋아할 뻔 했다니, 그때는 장님이었나 봐!”백이겸은 뒤로 물러서면서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이때, 마침 여직원이 포장한 팔찌를 들고 조심조심 걸어왔다.“그만해요!”자신의 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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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화

“이렇게 예쁜 팔찌가 부서지다니, 안타깝군, 쯧쯧쯧......”“화전옥 팔찌인 것 같아, 아마 1000만원 정도 할 거야. 저 여자는 너무 난폭해, 눈 깜짝할 사이에 1000만원짜리를 깨드리다니!”“팔찌 하나가 더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사람들은 모두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이미현을 보고 있었다.여직원도 머리가 어질어질해져 백이겸에게 사과도 하지 못하고 허둥지둥 다른 포장 함을 열어보았다.그녀가 포장 함을 열자 주위 사람들은 모두 비명을 질렀다.“와, 용운옥, 용운옥이잖아. 저 옥은 자세히 보면 안에 용과 같은 구름 모양이 있어 아주 비싸다고 들었어!”“알고 있어. 저 팔찌는 태화 금은방의 대표 상품으로 대사들이 손수 만든 것이라 가격이 4000만원 정도라고 해!”“깨지지 않아서 다행이야! 아니면 거금을 배상하게 되었을 걸!’“깨지지 않아서 다행이긴, 용운옥은 안의 구름 모양이 무늬가 흐트러지면 안돼. 큰 진동 때문에 용 모양이 사라진다면 가격이 엄청 떨어지거든!”옥에 대해 좀 알고 있는 사람이 말했다.“누가 저렇게 좋은 옥 팔찌를 산 거야?”아까 그 사장도 깜짝 놀라면서 말했다.“이건 어떻게 된 일이야!”바로 이때, 가게에 있던 젊은 지배인이 뛰어왔다. 누군가가 그에게 고발한 것이 분명했다.두 개의 옥 팔찌가 땅에 떨어진 걸 본 지배인은 소스라치게 놀랐다.“멍하지 서서 뭐 하는 거야? 얼른 대사에게 가져가서 용운옥이 망가지지 않았는지 감정해!”“네?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그리고 이 분은......”“얼른 가!”매니저가 조급한 얼굴로 말했다.여직원은 백이겸에게 사과할 사이도 없이 급급히 감정하러 갔다.“아가씨는 이곳에서 기다리세요. 감정 결과가 나온 후 배상에 대해 이야기하죠.”매니저는 이미현을 향해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네? 오빠, 전 고의가 아니었어요. 정말이에요. 그저 아까 홧 김에......”이미현은 두 팔찌가 엄청 비싸다는 말을 듣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고의가 아니라는 걸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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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0화

매니저가 말려서야 정호는 손을 멈추었고 마음씨 좋은 사람 몇 명이 동균을 부축하면서 병원으로 갔다.“젠장, 백이겸, 네가 왜 이곳에 있어?”진혜지는 그제서야 곁에 서있는 백이겸을 발견했다.“혜지야, 저 자식 때문이 아니었다면 난 980만원짜리 화전옥 팔찌와 4000만원짜리 용운옥 팔찌를 깨뜨리지 않았을 거야.”이미현이 짜증을 내면서 말했다.“뭐? 4000만원이라고?”정호도 눈이 휘둥그래졌다. 아까 전화를 했을 때 이미현은 자신이 태화 금은방에서 사고를 쳤다고 말했었고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진혜지는 그 말을 듣고 조금 긴장한 얼굴로 백이겸을 욕했다.“백이겸, 너 병신이야? 미현이 맞든, 말든 너랑 무슨 상관이야? 네가 말릴 자격이 있어? 그렇게 할 짓이 없는 거야? 네가 그 팔찌들을 배상할래?”진혜지는 백이겸에게 손가락질을 하면서 욕했다.“휴대폰 두 대를 샀다고 하여 허세를 부리는 거야? 역겨워!”“아이참, 혜지야. 백이겸은 무시해. 정호 오빠, 그 돈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백이겸은 두 여자의 욕설을 듣고도 어떻게 반박할지 몰랐다.백이겸은 속으로 슬퍼하고 있었다. 3년 동안 연락하지 못했다 하여 고등학교 시절의 정이 이렇게 변한 것인가!“결과가 나왔습니다!”이때 여직원이 흥분하면서 뛰어왔고, 정화와 이미현은 눈을 크게 떴다.“다행이 용운옥은 망가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980만원짜리 화전옥 팔찌만 배상하면 돼요!”여직원이 말했다.“다행이야!”이미현은 그 말을 듣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으며 하마터면 바닥에 주저앉을 뻔했다. 아까 너무 긴장되었다.하지만 980만원도 작은 돈이 아니었다. 어떻게 한단 말인가?“정호 오빠, 혜지야, 돈이 얼마나 있어? 날 꼭 도와줘야 해!”이미현은 마음이 조급해져 울먹거렸다.“아직 600만원 정도 있어. 혜지, 너는?”“나는 100만원 정도 있어!”진혜지가 말했다.“나에게도 100만원 정도 있어. 그래도 180만원이 부족해!” 이미현은 조급한 마음에 발을 동동 굴렀다.“괜찮아.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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