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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백이겸은 VIP 휴게실에 앉아서 두 사람이 싸우는 걸 구경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그 자리에서 말다툼을 하자 백이겸은 자초지종을 알게 되었다.

이미현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동균과 혼자 있고 싶다고 하면서 이별을 말한 것이다.

젠장, 예전에 양하나가 나와 헤어지자고 할 때에도 그렇게 말했던 것 같아.

양하나 생각은 하지 말자.

동현은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이미현이 어느 재벌 2세와 가깝게 지낸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미현 친구들에게서 그녀가 그 재벌 2세에게 구애하고 있다 걸 들은 동균은 더더욱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는 아직도 이미현을 사랑하고 있는데 그녀가 그를 배신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요즘 동균은 계속 이미현을 찾아와 다시 만나자고 애걸복걸하고 있었다. 동균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이다.

지금 이미현이 태화 금은방에서 액세서리 하나를 사달라고 하자 동균은 너무 난처해졌다.

태화 금은방의 액세서리는 너무 비쌌고 가장 싼 상품도 600만원이 넘었다. 얼마 전에 일자리를 찾은 동균에게 어떻게 그런 큰 돈이 있을 수 있겠는가?

“미현아, 여기 액세서리는 너무 비싸. 다른 브랜드로 사면 안될까? 200만원을 넘지 않으면 다 사줄게!”

동균도 큰 마음을 먹은 것이 분명했다.

“하하, 200만원으로 나의 마음을 다시 돌리려고 하는 거야? 동균아, 너 바보 아니야? 정호 도련님이 나에게 사준 휴대폰만 하여도 100만원이 넘어!”

이미현은 싸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알겠어. 넌 정호가 나보다 돈이 많다고 하여 마음이 변한 거지? 오늘 내가 너에게 600만원짜리 액세서리를 사줘도 나와 다시 사귀지 않을 생각이었지?”

동균은 얼굴이 새빨개졌다.

“동균아, 네가 예전에 항상 날 챙겨줬기 때문에 너무 널 괴롭히고 싶지 않아. 이제는 그만 나를 놔줘. 우리는 더 이상 미래가 없어. 그리고 나는 정호 도련님을 좋아해, 돈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는 너에게 없는 느낌이 있어. 우리 다시 친구로 지내면 안될까? 우리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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