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준은 힘을 줘서 말했다.“새끼야, 대체 무슨 소리를 지껄이는 거냐?”“알아듣게 말해.”“빙빙 돌리지 말고 직방을 날리라고.”킬러들이 참지 못하고 한마디씩 했다.강서준이 피식 웃었다.“간단해. 너희들이 돈을 원한다면 나도 줄 수 있다는 말이야.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면 그렇게 해 줄게. 다만 더 이상 킬러가 되지 않고 나를 따른다면 너희가 바라는 것을 다 줄 수 있어. 중요한 건 이곳에서 살아서 나갈 수 있다는 거지.”강서준이 드디어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생각해 봐. 참, 날이 밝기까지 두 시간 남았어. 시간 없으니까 빨리 결정해.”말을 마친 강서준은 집안으로 들어갔다.밖에서 킬러들이 침묵하고 있다. 강서준의 말에 일리가 있었다.암살이라면 식은 죽 먹기지만 군부대를 상대하라면 승산은 없다.소파에 앉은 강서준은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누가 들어왔다. 눈을 살짝 떠보니 검정색 외투를 걸친 남자였다.나이는 대충 40대 초반, 피부가 검은 걸 보니 공사장에서 일하다 탄 것 같았다.“흑룡, 너에게 귀순하고 따른다.”강서준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별명은 ‘포악한 중년’, SSS급 킬러, 킬러 순위 6위다.이렇게 빨리 귀순할 줄은 몰랐다. 강서준은 포악한 중년에게 방금 전에 만든 알약을 건넸다.그것을 보던 킬러가 인상을 찌푸렸다.“이건 또 뭐야?”강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독약. 아직은 너희들 믿을 수 없으니까 독약으로 통제하려고. 진짜 내 말을 잘 들으면 해독약을 줄 거야. 반항하면 뭐 죽는 거지. 그러니 생각 잘 해. 난 강요하지 않는다고.”포악한 중년이 살짝 망설이더니 강서준이 건넨 알약을 삼켜버렸다.그리고 이렇게 말했다.“난 2조가 필요해. 내게 2조를 준다면 남은 생은 너를 위해 일 할게.”“문제없어.”강서준이 웃었다.2조? 사비를 털어서 줄리가 없다.흑뱀이 이미 2조를 준다고 약속했으니 킬러들을 수복한다면 흑뱀에게서 돈을 뜯어낼 생각이다.“쉬고 있어.”강서준이 손을 저었다.“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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