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39화

강서준은 힘을 줘서 말했다.

“새끼야, 대체 무슨 소리를 지껄이는 거냐?”

“알아듣게 말해.”

“빙빙 돌리지 말고 직방을 날리라고.”

킬러들이 참지 못하고 한마디씩 했다.

강서준이 피식 웃었다.

“간단해. 너희들이 돈을 원한다면 나도 줄 수 있다는 말이야.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면 그렇게 해 줄게. 다만 더 이상 킬러가 되지 않고 나를 따른다면 너희가 바라는 것을 다 줄 수 있어. 중요한 건 이곳에서 살아서 나갈 수 있다는 거지.”

강서준이 드디어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생각해 봐. 참, 날이 밝기까지 두 시간 남았어. 시간 없으니까 빨리 결정해.”

말을 마친 강서준은 집안으로 들어갔다.

밖에서 킬러들이 침묵하고 있다. 강서준의 말에 일리가 있었다.

암살이라면 식은 죽 먹기지만 군부대를 상대하라면 승산은 없다.

소파에 앉은 강서준은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누가 들어왔다. 눈을 살짝 떠보니 검정색 외투를 걸친 남자였다.

나이는 대충 40대 초반, 피부가 검은 걸 보니 공사장에서 일하다 탄 것 같았다.

“흑룡, 너에게 귀순하고 따른다.”

강서준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

별명은 ‘포악한 중년’, SSS급 킬러, 킬러 순위 6위다.

이렇게 빨리 귀순할 줄은 몰랐다.

강서준은 포악한 중년에게 방금 전에 만든 알약을 건넸다.

그것을 보던 킬러가 인상을 찌푸렸다.

“이건 또 뭐야?”

강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독약. 아직은 너희들 믿을 수 없으니까 독약으로 통제하려고. 진짜 내 말을 잘 들으면 해독약을 줄 거야. 반항하면 뭐 죽는 거지. 그러니 생각 잘 해. 난 강요하지 않는다고.”

포악한 중년이 살짝 망설이더니 강서준이 건넨 알약을 삼켜버렸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난 2조가 필요해. 내게 2조를 준다면 남은 생은 너를 위해 일 할게.”

“문제없어.”

강서준이 웃었다.

2조? 사비를 털어서 줄리가 없다.

흑뱀이 이미 2조를 준다고 약속했으니 킬러들을 수복한다면 흑뱀에게서 돈을 뜯어낼 생각이다.

“쉬고 있어.”

강서준이 손을 저었다.

“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