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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3화

천자는 소형 카메라를 통해 집 안에 있는 흑룡을 발견했다. 그는 분노에 차서 욕설을 내뱉었다.

"이놈의 흑뱀이 감히 나를 놀려?"

"형님, 이제는 어떻게 할까요?"

중년 남자의 부하가 다가와서 물었다.

바로 이때 멀리서 또 한 무리의 사람이 다가왔고 커다란 목소리도 함께 들려왔다.

"무기를 내려놓고 바닥에 무릎 꿇어."

수 백 명의 군인들은 몸을 돌리자마자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발견했다. 전신 무장한 상대를 보고 군인들을 안색이 변했다.

그들은 다름 아닌 강서준이 남황에서 데려온 흑룡군이었다.

강서준은 어젯밤 흑룡군을 데려오라고 무영에게 알렸다. 그렇게 이곳으로 오게 된 흑룡군은 알맞은 타이밍을 기다리며 잠복하고 있었다.

무영은 강서준을 향해 걸어왔다.

"보스."

"그래."

강서준은 작게 머리를 끄덕였다.

강중의 모 밀실에서 이 장면을 목격한 천자는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그는 애써 진정을 하며 이렇게 지시를 내렸다.

"상대는 강서준이 남황에서 데려온 흑룡군이야. 일단 충돌을 일으키지 말고 네가 소신껏 해결해."

천자는 말을 끝내자마자 밖으로 나가버렸다.

강서준은 자신을 포위한 군인들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교토의 근위 적염군인가?"

중년 남자가 걸어와서 경례를 하며 큰 소리로 말했다.

"저는 적염군의 부용수입니다. 흑룡 님이 납치당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구하러 왔습니다. 괜찮으십니까?"

강서준은 덤덤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괜찮아. 나를 구하기 위해 군대까지 보낸 천자한테 고맙다고 전해줘. 이곳의 뒷정리는 너희들에게 맡기지."

강서준은 밖으로 나왔다.

강서준이 수복한 킬러들도 뒤따라 나왔다. 그들은 자신이 강서준에게 수복했음을 감사히 여기고 있었다. 안 그러면 오늘을 넘겨 살지 못했을 것이다.

흑룡군에... 적염군에... 목숨이 10개라 해도 이곳에서 살아 나가기는 어려웠다.

강서준은 미리 준비되어 있던 차의 뒷좌석에 올라탔다.

차에 함께 올라탄 무영이 그에게 담배를 건네며 물었다.

"보스, 저 자식들을 그냥 내버려 둘 생각이에요? 만약 미리 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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