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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6화

어젯밤 김초현은 한숨도 못 잤다. 서청희는 아침이 될 때까지 그녀와 함께 있어줬다.

그렇게 해가 뜬 다음에야 김초현은 강서준에게 전화를 걸어봤다. 하지만 강서준의 휴대폰은 여전히 꺼져 있었고 아무리 걸어도 연결이 되지 않았다.

"10시가 넘었는데 왜 아직도 안 돌아오는 거야."

김초현은 불안한 표정으로 방 안에서 한시도 진정을 못했다.

"초현아, 걱정하지 마. 다 괜찮을 거야."

서청희는 이상하게 강서준에게 믿음이 갔다. 왜냐하면 그는 흑룡일 뿐만 아니라 28개국의 무도 종사와 10만 대군도 어찌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킬러 몇 명 갖고 서는 절대 그를 다치게 할 수 없을 것이다.

"근데 왜 전화를 안 받지?"

김초현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서청희의 손을 잡았다.

"우리 역시 신고를 하러 가자."

서청희는 어이가 없었다.

'얘는 진짜 신고가 쓸모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서청희도 자신과 강서준을 납치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몰랐다. 하지만 강서준과 흑뱀의 대화를 통해 경찰이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은 판단할 수 있었다.

어젯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서청희는 강중 전체가 봉쇄되었음을 발견했다. 그러니 이는 무조건 거물들 사이의 문제였다.

김초현이 안절부절못하고 있을 때, 강서준이 드디어 돌아왔다.

방 안으로 들어와서 서청희가 아직도 있는 것을 보고 그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아직도 안 돌아갔어요?"

"여보...!"

강서준이 안전하게 돌아온 것을 보고 김초현은 쪼르르 달려가서 품에 안겼다. 그러고는 서럽게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김초현은 그렇게 한참을 울고 나서야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물었다.

"여보, 몸... 몸은 괜찮아요? 어제저녁에 총 맞았잖아요. 어디 한번 봐요."

김초현은 이렇게 말하며 강서준의 바지를 벗기려고 했다.

"여보, 이러지 마요. 청희 씨도 있잖아요."

김초현은 아무 말도 안 들리는 듯 억지로 강서준의 바지를 벗겼다. 그의 허벅지에는 아직도 총상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강서준의 신체적 자질이 우월한 덕분에 큰 문제는 없었다.

강서준이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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