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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5화

강서준은 계속해서 지시를 내렸다.

"문화 거리의 천자 1호 골동품 가게를 예의주시해. 남황 난서왕 고대 유적지의 금고에 대한 소식이 있으면 바로 알려 줘."

"네."

"그리고 이곳으로 데려온 킬러들을 조사해 봐. 가능하다면 가족들도 전부 강중으로 데려오고 집이랑 일자리도 찾아줘. 가족들이 강중에 있어야만 말을 들을 것 같아."

"알겠습니다."

무영은 머리를 끄덕였다.

지시를 끝낸 강서준은 밖으로 나왔다.

강서준은 나오자마자 지프차 한 대와 마주쳤다. 차 유리가 내려가고 소요왕이 얼굴을 내밀며 손을 흔들었다.

강서준은 걸어가서 차에 올라탔다.

소요왕은 담배를 건네며 물었다.

"어젯밤에는 괜찮았어요?"

강서준은 담배를 받아 들며 미소를 지었다.

"안 괜찮았으면 제가 이곳에 있겠어요?"

"적염군이 출동했어요."

소요왕이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어젯밤 적염군이 헬기를 타고 강중으로 왔고 죄수도 데리고 왔더라고요. 그 죄수가 정확히 누구인지는 모르겠고 물어볼 자격도 없어서 그냥 내버려 뒀어요."

"맞아요."

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미 만난 적 있어서 저도 알고 있어요. 만약 적염군이 신분을 밝히지 않았더라면 흑룡군에 제압당했을 거예요."

이 말을 들은 소요왕은 깜짝 놀랐다.

하지만 강서준은 그저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

"놀랄 필요 없어요. 천자는 블랙 진을 이용해서 저를 죽이려 했고, 블랙 진의 흑뱀은 저를 이용해서 천자한테 있는 독보운을 데려올 생각이더라고요. 아무튼 제가 이미 흑뱀 놈을 죽여버렸어요."

강서준은 태연하게 말했지만 소요왕은 여전히 진정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물었다.

"상대가 천자인 건 확실해요?"

강서준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천자 말고 또 누가 독보운이라는 고수를 잡을 수 있고, 또 적염군을 출동 시키겠어요?"

"천자가 벌인 일을 대하 왕은 알아요? 아무리 이직을 했다고 해도 흑룡 시절에 쌓은 공적이 얼만데..."

강서준은 손을 흔들었다.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저를 없애는 게 대하 왕의 계획 중 하나일 수도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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