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26화

보스를 구한다는 건 매우 위험한 일이다.

비록 천자가 승낙했지만 믿음이 가지 않았다.

여기는 강중이고 대하국 국경지대다.

5대 용수인 천자가 천하 병마를 이끌고 이곳을 포위한다면 아무리 날개를 달았다고 해도 보스를 구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도 죽게 된다.

그러니 강서준이 유일한 카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강서준의 머리로 천자를 협박하는 것보다 차라리 강서준과 협력하는 편이 이길 가능성이 커 보였다.

강서준이 담배를 피면서 생각에 잠겼다.

독보운이라는 사람에 대해 잘 모르지만 블랙 진이 어떤 조직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블랙 진의 모든 킬러들은 손에 피를 묻힌 자이고 흑뱀도 좋은 인간일리 없다.

하지만 최초 목적이 무엇이던가?

자신이 흑뱀을 유인한 것은 여기 고수들을 수복해 사적으로 이용하기 위함이다.

“어떻게 협조하면 되지?”

강서준이 흑뱀에게 물었다.

“당신이 소요왕과 각별한 사이라는 걸 알아. 소요왕이 강중을 포위하고 있으니 우리가 빠져나가기 힘들어. 그냥 전화 한통만 하면 돼. 우리가 필요할 때 빠져나갈 틈만 만들어주면 되거든. 약속할게. 보스를 구할 수만 있다면 블랙 진은 당신 소유이고 부하들도 마음껏 부려먹어.”

“하하.”

강서준이 피식 웃었다.

“내가 협력할 거 같아?”

말을 마친 강서준은 서청희를 끌고 나갔다.

지하실 입구에 도착했을 무렵 수십 대의 총이 두 사람의 앞길을 막았다.

“보내줘.”

흑뱀이 소리쳤다.

“네.”

그제야 부하들이 총을 거두었다.

강서준이 지하실에서 나왔을 때 입구에 상위권 킬러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모두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날이 밝으면 2조를 갖고 이곳을 떠나 진정한 은퇴 생활을 즐기려 했다.

강서준이 나타나자 모두 바짝 긴장을 하며 경계했다.

뒤에서 흑뱀이 걸어왔다.

한 킬러가 물었다.

“흑뱀, 무슨 상황입니까?”

흑뱀이 담담하게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가게 내버려둬.”

강서준은 킬러들을 쳐다보지도 않고 서청희를 끌고 나갔다.

하지만 다리가 마비된 서청희는 겨우 몇 걸음을 걷고 고통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